현대로템, 호주에서 수조원대 전동차 사업 수주 확실시

강다은 기자 2023. 2. 2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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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지난 2016년, 2019년 호주 시드니에서 수주한 2층 전동차 조감도./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이 호주에서 수조(兆)원대 전동차 사업을 수주하게 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퀸즈랜드 주(州)정부와 현지 교통 전문업체 다우너를 통해 71억 호주달러(약 6조 3300억원) 규모 철도 사업 우선 협상 대상자로 최근 선정됐다. 현대로템은 전체 사업 중 전동차 제작을 맡는다. 수주액은 전체 사업 규모보다는 적은 2조원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은 현대로템이 7년 만에 호주에서 따낸 대규모 철도 제작 사업이다. 현대로템은 2016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교통부와 시드니 2층 전동차 512량을 납품했었다. 이는 8894억원 규모다. 2019년에는 같은 지역에 전동차를 추가 공급하면서 826억원 규모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로템은 그간 다양한 철도 사업을 수주해왔다. 2006년 캘리포니아 2층 객차 107량, 2008년 보스턴 2층 객차 75량, 2009년 ITX-청춘 2층 전동차 64량 등 국내외서 다양한 2층 철도차량 사업을 수주해 사업수행 실적을 쌓았고, 2021년과 지난해에도 탄자니아, 대만, 캐나다, 이집트 등에서 철도 관련 사업을 수주했다.

철도차량 사업의 선전과 함께 최근엔 방위산업까지 성장하며 현대로템은 대폭 성장한 매출과 영업익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475억원으로 전년보다 83.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최근 공시했다. 매출은 3조16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 늘었다. 순이익은 1945억원으로 278.4% 급증했다. 이 중 회사 매출을 주도하는 철도차량을 담당하는 레일 솔루션이 1조7788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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