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선 너무 큰 내 SUV, 주차장 찾아 골목을 헤매다

정갑수 2023. 2. 2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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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차박 세계일주 열아홉 번째 이야기]
피게레스~바르셀로나~마드리드~포르투~리스본~세비야~그라나다
할리우드 여배우의 얼굴을 만든 작품으로 거실이면서 얼굴도 되는 이중 이미지

프랑스에서 스페인으로 넘어간다. 처음 만나는 도시의 이름은 피게레스. 스페인 카타루냐 지방에 있는 피게레스는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가 태어난 곳이다. 그는 말년에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여생을 보냈다. 달리 미술관은 붉은 성처럼 생겼는데, 꼭대기에는 커다란 달걀들이 여러 개 놓여 있다. 기독교에서 새로운 삶을 뜻하는 달걀은 부활절에 나누어 먹는 음식인데, 달리의 그림 속에도 자주 등장한다. 달리 미술관은 전쟁으로 폐허가 된 극장을 달리가 직접 재설계해 자신의 미술관으로 탈바꿈시킨 곳이다. 그의 예술적 정열이 녹아든 미술관엔 벽화와 조각 등 600여 개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옥수수를 머리카락처럼 매달아놓은 입구에서부터 여배우의 얼굴이 있는 방까지 달리의 초현실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미술관에는 가구와 휘장, 액자 등을 가지고 당시 유행했던 할리우드 여배우의 얼굴을 만든 작품이 있다. 거실이면서 얼굴도 되는 이중 이미지인데, 보는 각도에 따라 금발 여인의 눈, 코, 입처럼 보인다. 거실이라는 공간에서 얼굴이라는 또 다른 현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피게레스에 있는 달리 미술관의 내부
가우디가 설계하고 건축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141년째 공사 중이다

피카소의 도시, 바르셀로나

피게레스에서 자동차로 2시간 정도 서쪽으로 가면 바르셀로나가 나온다. 바르셀로나는 매력적인 도시로 아마 유럽에서 베네치아와 더불어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도시일 것이다. 구경할 곳도 많고 볼 것도 많은 곳이다. 그중에서 안토니 가우디가 설계하고 직접 건축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카사 바트요, 구엘 공원, 밀라 주택 등은 지금도 아름답기 그지없다. 특히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은 개인적인 헌금과 기부금에만 의존하여 1882년 시작되어 현재 141년째 공사가 진행 중인데, 가우디가 죽은 지 100주년인 2026년 완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해변가의 모습
구엘 공원에서 바라보이는 바르셀로나 전경
현대미술의 문을 연 피카소가 그린 아비뇽의 여인들

바르셀로나는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도시이기도 하지만 피카소의 도시이기도 하다. 피카소는 스페인의 말라가에서 태어났지만, 10대와 20대 초반 대부분을 바르셀로나에서 보냈다. 피카소가 그린 <아비뇽의 여인들>이란 그림이 생각난다. 아비뇽의 거리는 바르셀로나의 유명한 사창가 골목이다. 1907년 그린 이 그림은 이전까지 사물을 사실적으로 그리던 회화의 전통을 깨고 새로운 문법으로 그린 최초의 작품이다. 전문가들이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선정한 그림이다. 여러 큐브를 합쳐서 배열해 놓은 것 같다고 해서 큐비즘(입체파)이라고 부른다. 다섯 명의 여자를 그린 <아비뇽의 여인들>은 오른쪽에 서 있는 여자가 검은 마스크 같은 것을 쓰고 있고, 그 아래 앉아 있는 여자는 정면과 옆얼굴이 같이 보여 입체적이다. 이는 그 이전의 그림에서는 볼 수 없었던 표현방식으로 현대미술의 혁명을 가져왔다. 피카소는 "회화란 미적 작업이 아니라 주술의 한 형태, 우리의 공포와 욕망에 형태를 부여하는 방식이다"라며 세상의 미에 대한 통념을 뒤집어 놓았다.

피카소가 뛰어난 점은 단순히 그림만 잘 그린 게 아니라 자신의 미술철학을 그 누구보다도 탁월하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이 그림은 뉴욕의 현대미술관MOMA에 있어서 볼 수 없지만, 피카소 미술관의 골목길을 누비며 그의 생각과 감정을 함께 호흡할 수 있었다. 바르셀로나에는 피카소 미술관뿐만 아니라 바르셀로나 현대미술관, 호안 미로 미술관, 카탈루냐 미술관 등 과거부터 현대까지 유명한 작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그 외에도 카탈루냐 광장, 몬주익, 람블라스 거리, 보케리아 시장 등 관광명소도 들리려면 최소 몇일은 잡아야 한다.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스페인 평원 맞바람에 운전 고역

바르셀로나에서 사라고사를 거쳐 마드리드로 가는 길은 평원과 황무지다. 벌판에 바람이 세게 불어 차가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 고속도로를 따라 5시간 달려 마드리드에 저녁 늦게 도착한다. 유럽의 자동차들은 모두 경차인데다 수동 조작 기어를 사용한다. 내가 운전하는 렉스턴 스포츠칸의 경우 길이가 5.5m, 팝업 텐트를 장착했을 때 높이가 2m가 넘어서 주차장을 찾기 어렵다. 유럽의 주차장은 주차 폭도 좁고 지하 주차장인 경우 높이가 대부분 2m 이하다. 따라서 도시에서 주차하는데 시간을 많이 허비해야 한다.

특히 유럽의 도시는 오래 됐기 때문에 시내 중심가에는 일반 차량들이 못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마드리드도 예외는 아니어서 주차할 곳을 찾느라 좁은 골목길을 여러 차례 헤맸다. 간신히 주차를 시켜 놓으면 또 숙소에서 먼 경우가 대부분이다. 짐을 바라바리 싸들고 움직이다보면 차라리 패키지나 자유여행으로 오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래도 이 모든 고생을 끝내면 항상 맛있는 음식과 안락한 숙소가 기다린다.

우리 일행은 마드리드의 산 미겔 시장에 들러 와인 한 잔과 타파스로 이국에서의 향수를 달랜다. 타파스란 식욕을 돋우어주는 애피타이저의 한 종류인데 주로 간식으로 먹는 음식이다. 그리고 시내를 어슬렁거리다 저녁으로 마드리드를 대표하는 요리인 코시도 마드릴레뇨를 주문한다. 이 음식은 주로 겨울에 먹는 보양식으로 주된 재료는 병아리콩으로 감자, 양배추, 당근, 순무 등의 채소를 넣고 돼지고기, 송아지고기, 닭고기를 넣는다. 이 음식은 재료들을 각각 분리해서 먹는데, 먼저 육수에 피데오(스페인 면)를 넣어 먹고 다음에는 채소를 먹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고기를 먹는데, 코시도가 남았다면 스튜에 남은 재료들로 다양한 음식을 만들 수 있다. 마드리드에는 프라도 미술관, 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 국립 소피아 왕비 미술관과 수많은 갤러리들이 있어서 눈을 즐겁게 해준다. 마요르 광장, 산 미겔 시장, 마드리드 왕궁, 스페인 광장, 레티로 파크 등을 둘러보다 길거리에서 먹는 츄로스 또한 일품이다.

콜럼버스가 가진 용기의 원천은?

마드리드에서의 일정을 끝내고 살라망카, 사모라를 거쳐 포르투갈의 북쪽 지역으로 넘어간다. 완만한 산악지형으로 고도가 점점 높아간다. 스페인에서 포르투갈로 넘어가는 국경은 계곡의 작은 다리를 건네는데 포르투갈이라는 간판만 보인다. 포르투갈은 이베리아 반도 서쪽에 있는 나라로 우리나라(남한)보다 약간 작고 인구는 천만 명 정도 된다. 작지만 대항해시대를 열었고, 비록 그 기간이 오래가지 않았지만 전 세계를 제패했던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다.

중세 시대가 끝날 무렵 유럽의 생활필수품이었던 향신료, 비단, 도자기 등은 모두 아시아에서 공급되고 있었다, 이들 상품이 이동하는 경로에는 중동의 이슬람 지역과 지중해의 해상무역을 장악하던 베네치아 같은 이탈리아 도시 국가들이 있었다. 따라서 포르투갈 같이 공급망의 끝에 있던 나라들은 자연스럽게 바다로 진출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항해술로는 목숨을 걸 정도로 위험한 일이었지만, 성공에 대한 보상이 워낙 컸다.

콜럼버스가 지구는 둥그니까 서쪽으로 가면 인도에 도착할 수 있다고 처음 생각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그것을 몰라 시도를 안 한 것이 아니었다. 당시 지구가 둥글다는 것은 웬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고 지구의 크기도 알고 있었다. 지구의 둘레는 이미 기원전 3세기에 그리스 천문학자 에라토스테네스가 4만km라고 측정했다. 다만 신대륙의 존재를 몰랐기에 서쪽으로 간다면 어마어마하게 큰 바다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당시의 항해술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했기에 시도조차 안한 것이다. 실제로 콜럼버스도 선원들이 폭동을 일으킬 정도까지 거의 막다른 상황에서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것이다. 그러니깐 콜럼버스는 도전적인 선구자가 아니라 무식해서 용감했던 것이다. 그리고 나도 콜럼버스처럼 서쪽으로 달려왔다.

포르투에 있는 렐루 서점의 내부

포르투, <해리포터>의 무대

포르투는 포르투갈에서 두 번째 큰 도시로 '항구'라는 뜻이다. 매우 오래된 도시로 1996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포르투에서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렐루 서점이라는 곳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으로 조앤 롤링의 <해리포터>의 모티브가 된 곳이기도 하다. 영화 호그와트 도서관 장면도 이 서점에서 찍었다고 한다. 입장료가 5유로씩 하는데도 하루 종일 긴 줄이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입장할 때 5유로 할인권을 주므로 책을 산다면 사실상 입장료가 면제다. 점심을 먹기 위해 꽤 이름 있는 레스토랑을 갔는데 2층까지 모두 한국인들로 꽉 찼다. 유럽의 유명한 곳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도시의 중심을 지나는 도루 강을 따라가는 트램을 탔다. 한 눈에 보기에도 100년쯤 돼 보이는 전차로 굴러가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포르투갈의 유명한 와인으로 포트 와인이란 것이 있다. 포르투의 이름을 딴 와인으로 이 일대가 와인의 생산과 수출을 담당했기 때문이다. 강한 단 맛과 감미로운 향을 특징으로 하는 주정 강화 와인이다. 주정 강화 와인은 브랜디를 첨가해 알코올 함량을 20도 정도로 높인 것이다. 이는 바다에서 적도를 지나갈 때 와인이 상하지 말라고 궁여지책으로 만든 와인이다. 포트 와인은 셰리주와 더불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저트 와인이다.

포르투의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인 에그타르트는 우리나라의 그것과는 달리 겉은 바삭하고 속은 매우 달콤하다. 시내를 걷다 보면 검은색 망토를 두른 젊은이들을 볼 수 있는데, 포르투 소재 대학생들의 교복이다. 이 또한 조앤 롤링이 보고 호그와트 교복의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도루 강변가에서 포트 와인과 바칼라우 음식을 먹으며 노을을 감상한다. 바칼라우는 말린 염장 대구로 만든 요리로 여기서는 도넛처럼 튀겨서 팔고 있었다, 포르투 와인 안주로 제격이다.

유럽의 서쪽 끝에 있는호카 곶

포르투갈은 긴 직사각형 모양의 지형으로 대서양을 따라 내려오면 호카 곶이라는 유럽 서쪽의 끝 지점을 만나게 된다. 리스본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데, 절벽에는 십자가 탑이 서 있다. 망망대해의 바다와 바람소리, 그리고 부서지는 파도와 등대를 벗 삼아 저녁노을을 바라본다. 차가 리스본으로 접어들면서 도로의 정체가 심해진다. 한때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 중의 하나였지만 18세기 지진을 기점으로 새롭게 조성된 신시가지와 구시가지가 공존하는 도시다. 유럽의 과거와 현재를 경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에 있는 광장

대부분이 언덕으로 이루어진 리스본은 100년이 넘은 유서 깊은 노란색 트램과 언덕 위에 빼곡한 빨간 지붕들로 인해 아기자기한 동화 마을처럼 보인다. 그라사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대서양 푸른 바다와 빨간 지붕의 대비가 특히 인상적이다. 포르투갈의 대중가요인 파두는 음악과 시가 결합되어 있는 독특한 장르로 우리나라의 트로트와 비슷하다. 현란한 기타와 빠른 템포의 노래로 슬픔이 깔려 있다.

리스본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은 아줄레주 국립 박물관이다. 아줄레주는 타일을 말하는데 포르투갈을 여행하다 보면 어디를 가도 아줄레주로 장식한 멋진 건물들을 볼 수 있다. 1580년에 제작된 작품부터 시대 순으로 전시되어 있다. 처음 관람할 때는 큰 기대를 안 했지만 의외로 볼 것이 많았던 박물관이다.

세비야의 밤거리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세비야 대성당

이제 다시 혼자다

친구들 일정을 따라 이번에는 다시 스페인으로 넘어간다. 리스본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다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세비야로 들어간다. 차가 있으니 도로만 뚫려 있다면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세비야는 유럽의 다른 도시들과는 달리 유난히 안정적이고 아름답다는 느낌이다. 알 카사르나 스페인 광장 등 다양한 관광지와 역사적 건축물이 많이 남아 있어서 스페인 특유의 지역적 아름다움이 뛰어난 도시다. 그래서 '세비야를 본 적이 없는 사람은 이 세상의 아름다움을 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다.

세비야의 스페인 광장

세비야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세비야 대성당이다. 세비야 대성당은 성 베드로 대성당과 세인트 폴 대성당 다음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성당이다. 우연히 대성당 입구가 아닌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어 따라 들어갔더니 사람들이 미사를 보는 중이었다. 구경을 실컷 하고나서 밖으로 나오니 대성당 입구에 사람들이 들어오려고 긴 줄이 서 있다. 본의 아니게 공짜로 구경한 셈이다.

그라나다 궁전의 화려한벽면
그라나다 궁전의 내부

알 카사르는 스페인어로 '성'이라는 뜻으로 코르도바, 세고비아, 톨레도 등 스페인의 여러 곳에 있다. 알 카사르는 무어인의 무슬림식 예술인 무데하르 건축물이라 기대를 많이 했지만 별로 인상적인 감동은 못 받았다. 정작 커다란 감동을 받은 것은 그라나다의 알 함브라 궁전이었다. 그라나다로 가면서 티켓을 구입 못하면 어쩔까 하는 조바심이 있었지만 점심쯤 도착해서 다행히 줄을 서서 티켓을 구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5시 입장이란다. 사전에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것이 좋았겠다. 티켓도 통합권부터 야간권까지 종류가 많다. 어떤 사람은 6월에 가는 티켓을 3월에 구매하려 했는데도 예약이 다 차서 구입을 못했다고 한다. 워낙 유명한 관광지라 그런지 단체 관광객들이 많아서 제대로 볼 수 없는 게 단점이다. 그러나 한 번 보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된다. 특히 나사르 궁전의 천장과 벽면 장식은 정교하고 화려해서 입이 딱 벌어질 정도다.

고국의 친구들과 2주 동안 같이 여행했다. 이제 헤어질 시간이다. 바르셀로나로 가는 기차를 타기 위해 그라나다 역까지 배웅한다. 친구들이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할 때 일순간 몸이 쭈뼛해진다. 여행할 때부터 마음의 준비를 해왔지만 막상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자 가슴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 법, 그라나다 역의 기차 소리를 뒤로 하며 차는 지브롤터 해협으로 향한다.

정갑수

연세대산악회 OB. 악우회. 핵물리학 박사. 을지대 방사선과 교수 역임. 저서 <물리법칙으로 이루어진 세상>, <브레인 사이언스>, <세상을 움직이는 수학>, <세상을 움직이는 물리>, <방사능 시대를 살아가는 엄마들에게>, <호모 사이언티피쿠스>, <암벽등반의 세계>, <암벽등반과 스포츠클라이밍>, <겨울산행과 빙벽등반>, <스포츠클라이밍의 거의 모든 것> 등. 히말라야 동계 에베레스트, 탈레이사가르, 트랑고타워 등반. 남미 최고봉 아콩카과(6,960m), 북미 최고봉 데날리(6,194m), 남극 최고봉 빈슨매시프(4,897m) 등정. 대한민국 체육훈장 대한체육회 연구상 수상.

다음 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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