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 바킨, 베드신 촬영 중 당한 모욕 폭로..."감독이 다가오더니" [할리웃통신]

이수연 2023. 2. 2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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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엘렌 바킨이 할리우드 내 여성차별을 고발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허핑턴 포스트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엘렌 바킨은 1989년 '사랑의 파도'를 촬영하면서 당한 성폭력을 고백했다.

엘렌 바킨은 "(베드신 장면 촬영 중에) '사랑의 파도' 감독이 내게 다가와 신체의 중요 부위를 가리는 장치를 뜯었다. 그리고 '이게 뭐 하러 필요해? 아무도 널 쳐다보지 않아'라고 말했다"라고 촬영 중 성적으로 모욕 당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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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수연 기자] 배우 엘렌 바킨이 할리우드 내 여성차별을 고발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허핑턴 포스트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엘렌 바킨은 1989년 '사랑의 파도'를 촬영하면서 당한 성폭력을 고백했다.

엘렌 바킨은 '사랑의 파도' 감독 해롤드 벡커가 자신에게 성적 수치심을 줬다고 전했다. 엘렌 바킨은 "(베드신 장면 촬영 중에) '사랑의 파도' 감독이 내게 다가와 신체의 중요 부위를 가리는 장치를 뜯었다. 그리고 '이게 뭐 하러 필요해? 아무도 널 쳐다보지 않아'라고 말했다"라고 촬영 중 성적으로 모욕 당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그때 누드 장면을 공들여 촬영하던 중이었고 그는 함께 출연한 동료 배우도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고 전했다.

엘렌 바킨은 할리우드 업계가 자신을 무력하게 만들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업계의 민낯이다. 나는 이 업계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다. 거짓말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인터뷰에서 엘렌 바킨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출연했던 TNT '애니멀 킹덤'에서 하차하고 싶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4년 동안 하차 요청을 했다. 그곳은 일하기 좋은 곳이 아니었다"면서 "여성을 무례하게 대하는 곳이었다. 남자들이 나의 대기실로 들어와 소리를 지른다. 그러면 나는 그들을 밀어내면서 '밖으로 나가라'고 말한다. 이것이 내가 일하러 가는 현장이었다"라며 씁쓸한 기색을 내비쳤다.

그는 "나는 늘 '이런 사람들이 싫다'고 생각해왔다. 대부분 나보다 어린 남성들이었다"라고 업계에 대한 비판을 거침없이 쏟았다.

1954년생인 엘렌 바킨은 '다이너', '사랑의 바다', '조니 핸섬'을 통해 이름을 알렸고 1991년 '스위치'를 통해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최근에도 영화 '맨 프롬 토론토', '핸즈 오브 스톤', '코블러' 등에 출연하며 활약했다.

엘렌 바킨은 1990년대에 조니 뎁과 교제했던 사이로 지난해 5월 조니 뎁과 엠버 허드 사이 열린 명예훼손 공판에서 "조니 뎁은 마약을 하고 있었다. 우리는 로맨틱한 관계보단 성적인 관계였다"라고 증언해 파장을 빚기도 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ET Canada'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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