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주요 경제국 겨울 잘 버텨… 글로벌 경제에 힘

윤재준 2023. 2. 2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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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주요 경제국의 경제활동이 지난 2월 들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나 우크라이나 전쟁 2년째 접어들고 있는 세계 경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2월 미국과 영국, 유로존(유로 사용 20개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활동이 늘면서 올해 경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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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현지시간) 독일 진델핀겐의 메르세데스-벤츠 자동차 공장의 디지털 생산라인 '팩토리 56'에서 직원들이 마이바흐 조립 작업을 하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서방 주요 경제국의 경제활동이 지난 2월 들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나 우크라이나 전쟁 2년째 접어들고 있는 세계 경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2월 미국과 영국, 유로존(유로 사용 20개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활동이 늘면서 올해 경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S&P 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가 제조업와 서비스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공급망 문제가 해소되고 있으며 원자재와 부품 가격은 지난 2020년 가을 이후 상승폭이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 상승세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이번 조사 결과를 볼 때 올해 글로벌 침체 리스크가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도 생기고 있다.

지난해 세계 경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둔화됐다. 미국 경제는 상반기에, 독일은 마지막 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기업과 가계의 신뢰체감지수가 반등하고 있으며 유럽의 경우 온화한 겨울 날씨로 인해 천연가스 소비가 줄어 에너지 가격을 끌어내릴 수 있었다.

미국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긴축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에 생긴 일자리가 지난 7월 이후 최대 규모로 조사됐다. 지난해 여름에 고점을 찍은 물가상승(인플레이션)가 계속 둔화되고 있고 여기에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은 계속 늘면서 소비가 이어지고 있다. 1월 미국 유통판매는 전월 보다 3% 증가하면서 다시 회복됐다.

미국의 경제 활동을 볼 수 있는 S&P 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의 2월 미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2로 지난 8개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S&P 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크리스 윌리엄슨은 “2월 들어 기업활동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인플레가 정점을 찍고 침체 리스크도 점차 사라지면서 기업활동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유로존의 2월 복합 PMI 또한 전월보다 2p 상승한 52.3, 영국은 1월 48.5에서 2월은 지난 8개월 중 최고치인 53.0를 기록했다.

유로존의 기업활동 증가에 물가를 계속 끌어내리도록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 인상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높아진 금리는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가중시켜 하반기에 침체를 유발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저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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