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유족의 희망] 完. 이명수 경기도자살예방센터 센터장

손사라 기자 2023. 2. 2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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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수 경기도자살예방센터 센터장. 경기일보 DB

“자살 유족이 건강한 애도 과정을 거쳐 회복될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을 충분히 설명하고, 실무자의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이명수 경기도자살예방센터장은 서울 강남정신보건센터장, 서울 광역정신보건센터장 등을 역임하며 자살 유족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왔다. 경력이 쌓일수록 그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 고민을 거듭해왔다는 이명수 센터장. 그는 유족의 일상 회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상담가 등 실무자들의 전문 역량을 키우는 정책 사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경기도자살예방센터는 지난해 자살 유족 담당자 26명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교육을 시행했다. 심리 상태, 생활 환경 등 유족들이 처한 상황이 각기 다른 만큼 도움을 원하는 이들에게 적기에 적합한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곧 가장 건강한 애도 과정과 맞물린다는 이유에서다.

이명수 센터장은 “아직은 구조적으로 유족 지원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설득할 상황이 구축되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자살 유족을 대상으로 한 기존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유족들이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체계가 만들어지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도움이 필요한 자살 유족의 경우, 지원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독려했다.

이 센터장은 “아무래도 아직은 사회적 인식 등으로 인해 정책 지원을 꺼려하는 유족들도 있고 부담이 될 수도 있다”면서도 “보건복지부나 도에서 진행 중인 지원 정책들이 있더라도 피해자들의 참여가 없으면 사업의 목적을 찾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와 관련해서는 도내 지정기관으로 약 12개 종합병원이 참여하고 있고, 도 의료원 대상으로도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센터장은 “새로운 자살 유족 지원 사업을 발굴하는 것 만큼 기존의 정책 지원을 설명하고 안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러한 지원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자살예방센터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손사라 기자 sara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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