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 선거일은 부정선거 항거한 대전 3·8 민주의거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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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치러지는 3월 8일은 63년 전 선배 고교생들이 불법·부정선거에 항거했던 민주의거 기념일입니다."
대전지역 4개 고교 학생들이 21일 서구 둔지미공원의 3·8 민주의거 기념탑 주변에 모였다.
선거일인 3월 8일이 1960년 제4대 정·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자행된 자유당 정권의 선거 개입과 불의에 항거해 대전고를 비롯한 지역 고교생들이 시위를 벌인 날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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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치러지는 3월 8일은 63년 전 선배 고교생들이 불법·부정선거에 항거했던 민주의거 기념일입니다."
대전지역 4개 고교 학생들이 21일 서구 둔지미공원의 3·8 민주의거 기념탑 주변에 모였다.
학생들은 대전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조합장선거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가 되기를 기원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선거일인 3월 8일이 1960년 제4대 정·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자행된 자유당 정권의 선거 개입과 불의에 항거해 대전고를 비롯한 지역 고교생들이 시위를 벌인 날이기 때문이다.
충청권 최초의 학생운동인 3·8 민주의거는 대구 2·28 의거, 마산 3·15 의거와 더불어 4·19 혁명의 기폭제로 평가받는다. 2018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문시현(관저고 2학년) 학생은 "우리 지역 선배들의 민주와 자유, 정의를 위한 순수한 열정을 이어받기 위해 캠페인에 참여했다"며 "뜻깊은 날 치러지는 만큼 조합장선거가 공명선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선관위는 오는 23일 오후 대전농업기술센터 운동장에서 경운기 등을 동원해 대형 기표용구 조형물을 세우는 등 공명선거 캠페인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에 대전에서는 16명의 농·수협 및 산림조합 조합장을 선출하는 가운데, 지금까지 각종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3명이 경찰에 고발됐다. 3명은 선관위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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