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조공품에서 팔방미인 식품으로⋯황칠나무를 아시나요

김소영 2023. 2. 21. 00: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산림청은 2월의 임산물로 황칠나무를 선정했다고 20일 자체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황칠나무는 예로부터 목공예품을 만들 때 색을 칠하거나 표면을 가공하는 용도로 사용됐다.

산림청에 따르면 황칠나무 성분은 피를 맑게 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동맥경화 등 혈관 질환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산림청은 이달 1일   2023년 첫번째 '이달의 임업인'으로 경남 진주에서 황칠나무 재배와 관련 제품 개발에 앞장서는 조창수씨를 선정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산림청, '2월의 임산물' 선정
전통공예 재료 성가 높지만 중국 대상 조공품 신세
최근 식용·미용·기능성 등 각광 받으면서 재배 부활 움직임도
산림청이 ‘2월의 임산물’로 황칠나무를 선정했다. 제공=산림청

산림청은 2월의 임산물로 황칠나무를 선정했다고 20일 자체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황칠나무는 예로부터 목공예품을 만들 때 색을 칠하거나 표면을 가공하는 용도로 사용됐다. 황칠나무 수액을 정제해 만드는 황칠은 인공 도료로는 발현하기 힘든 수려한 황금빛 색감을 낸다. 안식향이라는 천연향마저 있어 전통공예 재료로 쓰였다. 

너무나 효능이 좋아서일까. 조선시대에 황칠나무는 중국에 보내는 조공품 중 하나였다. 하지만 나라에서 많은 물량을 거둬들였기 때문에 백성들은 황칠나무가 잘 자라지 못하게 밑동에 소금을 뿌리고 베어버리기도 했다. 

사람들의 기억 속으로 사라진 황칠나무는 최근 식용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으면서 다시 재배되고 있다. 황칠나무는 새순과 줄기, 가지를 말려 차로 마시고 환·가루·진액 등으로도 만들어 먹는다. 

황칠나무의 밀원적 가치와 효능, 재배요령. 제공=산림청

산림청에 따르면 황칠나무 성분은 피를 맑게 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동맥경화 등 혈관 질환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경을 안정시켜주고 우울증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 

아울러 김치를 담글 때 황칠가루를 넣으면 특유의 풍미를 넣을 수 있고 소금을 많이 넣지 않더라도 맛있는 김치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항산화 작용으로 미용에 효과적이어서 비누 등 화장품의 원료로도 활용된다. 

앞서 산림청은 이달 1일   2023년 첫번째 ‘이달의 임업인’으로 경남 진주에서 황칠나무 재배와 관련 제품 개발에 앞장서는 조창수씨를 선정한 바 있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