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주을 보궐선거' 與 신경전
김경민 "鄭, 비례임기 채워야"
오는 4월 재보궐선거가 예고된 전주을 지역구를 두고 국민의힘 내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해당 지역구 의원을 지냈던 정운천 비례대표 의원이 일찌감치 출마에 나선 가운데 전주시장 선거에 나섰던 김경민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20일 국민의힘 비례대표 정 의원은 지역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재보궐선거 도전을 본격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도읍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해 이채익·이종배·성일종·유의동 의원 등 상당수 현역 의원이 참석해 힘을 실어줬다. 이날 행사는 '전북 동행 의원'들이 전북 국가 예산 확보 및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애쓴 노력을 설명하고 성과를 알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4월 전주을 재보궐선거의 출정식을 겸한 자리로 풀이된다. 정 의원은 행사에 앞서 김 법사위원장, 이 의원 등과 함께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전북특별자치도법' 통과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역 내 활동 보폭을 넓혔다.
전주을은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하며 이번에 치러지는 유일한 국회의원 지역구 재보궐선거다. 민주당이 재선거의 책임을 지고 무공천을 선언한 만큼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당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공천을 준비 중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전주시장에 출마했던 김 예비후보는 지난해 12월 전주을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어 정 의원이 올해 1월 "쌍발통 협치로 진정한 전북특별자치도를 만들겠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예비후보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정 의원은 남은 비례대표 임기 동안 더 큰 정치를 하라"며 "현직 의원이 지역구 의원이 되겠다고 재선거에 출마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공격했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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