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X이성민X김무열 '대외비', 예측불허 범죄드라마의 탄생 [MD현장](종합)

2023. 2. 2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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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예측불허의 범죄드라마 '대외비'가 출격 채비를 마쳤다.

20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대외비'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이원태 감독과 배우 조진웅, 이성민, 김무열이 참석했다.

'대외비'는 1992년 부산,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과 정치판의 숨은 실세 순태, 행동파 조폭 필도가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 문서를 손에 쥐고 판을 뒤집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범죄드라마다. 지난해 제25회 판타지아 국제영화제를 통해 선보여졌다.

영어 제목은 '더 데블스 딜(The Devil's Deal)'이다. 이 감독은 "정치 지망생이 주인공이라 정치 영화처럼 보일 수 있는데 '대외비' 영어 제목에 영화가 안은 주제가 많다고 생각한다"며 "권력의 속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순태의 '권력을 쥐려면 영혼을 팔아야 한다'는 대사가 나온다. 대사에 해당하는 제목이 '더 데블스 딜'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인을 주인공으로 내보려 했다. 주인공 곁에서 같이 이야기를 끌고 가는 숨은 권력자와 겉으로 드러나는 권력자를 내세워 직접적이고 원색적으로 권력의 속성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차별점을 내세웠다.

조진웅이 해운대구 재개발 계획이 담긴 대외비 문서를 넣어 순태를 무너트리려는 국회의원 후보 해웅으로 분했다. 이성민은 정치판을 뒤흔드는 숨겨진 권력 실세 순태로 변신해 이제껏 본 적 없는 악인의 얼굴을 꺼내놓는다. 정치 깡패로 도약을 꿈꾸는 행동파 조폭 필도 역은 김무열이 맡았다.

조진웅은 이성민과의 대립을 놓고 "해웅은 순태라는 큰 그늘 안에 들어가 있는 것이 조금 더 따사롭지 않을까"라며 "대들 때마다 무서웠다. 어떻게 죽임 당할까 생각했다. 긴장감을 표현해야 했는데 감독님이 현명하게 판을 잘 만들어주셨다"고 했고, 이성민은 "조진웅과 연기하기 후달렸다. 티 안 내려했다"고 받아쳤다.

아울러 조진웅은 "이성민과의 호흡은 항상 흥분된다. 호흡이 잘 맞고 안 맞는다기보다 장면에서 요구하는 게 뭔지 아주 명료하게 연기로 제시해주셨다. 굉장히 편했다"며 "김무열은 부산 사투리를 정말 열심히 했다. 부산 사람인 줄 알았다.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칭찬했다.

이성민은 조진웅과의 연기 합을 묻자 "조진웅을 보고 '잘한다'고 생각해 많이 질투도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려고 했다. 늘 설레고 긴장된다. 같이 연기하며 생기는 시너지와 앙상블이 기대되는 배우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해보고 싶다"고 바랐다.

그러면서 "순태를 보고 '뭐하는 사람일까?'란 생각이 들게 외형을 만들고자 했다. 평소 머릿속에 있던 이미지를 감독님께 말씀드렸다"라고 밝혔다.

부산 사투리를 자유자재로 구사한 김무열은 "부산 사투리가 어려웠다. 말을 다시 배우는 것 같았다. 서울에서 태어나고 경기에서 자랐다. 버릇을 고치는 게 쉽지 않았다. 높낮이가 이해도 되지 않고 막막했다"며 "얕고 저렴해서 감히 표현을 못 하겠다. 저 안에서 어떻게 부산 사투리로 연기했는지 대견했다"라고 대선배와 호흡한 소감을 전했다.

필도의 외형을 보다 완벽하게 소화하려 한 달 만에 10kg 이상을 증량했다. 김무열은 "조진웅 선배가 밤 12시 넘어 국물을 끓이면 된다고 하셨다. 다음에 하면 더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노력을 회상했다.

또한 "두 선배의 연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호흡 액션'이란 말을 했다. 고수들의 대결처럼 앙상블을 이룬다"라며 "'대외비'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대외비'는 오는 3월 1일 개봉한다.

[사진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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