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이달의 임산물에 '황칠나무'…목공예·식용·한약재 쓰임새 많아

기사내용 요약
황칠나무의 특징 및 효능·효과 등 소개

[대전=뉴시스] 2월 이달의 임산물로 선정된 '황칠나무' 안내물.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산림청은 2월 이달의 임산물로 '황칠나무'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산림청은 이달의 임산물 선정을 통해 임산물의 효능과 효과, 조리법 등을 소개해 임산물의 우수성 및 올바른 임산물 구매를 안내하고 있다.

2월 임산물인 황칠나무는 예로부터 목공예품을 만들 때 색을 칠하거나 표면을 가공하는 용도로 사용돼 왔다.

황칠은 인공 도료로는 발현하기 힘든 수려한 황금빛 색감을 내고 안식향이라는 천연향을 갖고 있어 많이 사용됐던 가공기술이다.

조선시대에 황칠나무는 중국에 보내는 조공품으로 나라에서 많은 물량을 거둬들였기 때문에 백성들이 황칠나무가 잘 자라지 못하게 밑동에 소금을 뿌리고 베어버리기도 했다고 한다. 이로 황칠나무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가 최근 식용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다시 재배되기 시작했다.

황칠나무의 성분은 피를 맑게 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동맥경화 등의 혈관 질환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새순과 줄기, 가지를 말려 차로 마시고 환, 가루, 진액 등으로도 만들어 먹는다.

또 신경을 안정시켜주고 우울증 치료에도 도움을 주고 항산화 작용으로 미용에 효과가 있어 비누 등 화장품의 원료로도 쓰인다.

산림청 관계자는 "이달의 임산물은 산림청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며 "임업인이 땀과 정성으로 수확한 임산물의 판매를 촉진하고 국민 누구나 건강한 임산물을 먹고 즐길 수 있도록 지속해 임산물의 효능, 효과, 조리법 등의 정보를 제공할 것"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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