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사전판매’ 갤럭시S23 어떤 조건으로 사는게 좋을까… 공시지원금·선택약정·자급제 비교해보니
갤럭시S23 자급제 구매 비율 10%
목돈 여유 있으면 자급제폰 구매 추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 중 역대급 사전 판매량을 기록한 갤럭시S23이 지난 17일 공식 출시됐다. 갤럭시S23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를 통해 공시지원금(단말기할인)이나 선택약정(요금제할인)을 선택하면 된다. 5G(5세대 이동통신)가 필요없다면 삼성전자에서 직접 판매하는 자급제폰을 구매해 알뜰폰 LTE 요금제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공시지원금 갤럭시S22와 비슷… S21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
19일 전자·통신 업계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S23 시리즈의 국내 사전 판매량은 일주일간 109만대를 기록했다. 통신 3사를 통한 판매 비율이 90%, 자급제 판매가 1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 3사를 통해 갤럭시S23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공시지원금’과 ‘선택약정’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또한 반드시 5G 요금제를 선택해야 한다.
공시지원금은 통신사의 월 요금제를 일정 기간 유지한다는 조건 하에 스마트폰 단말기를 할인받는 것이고, 선택약정 할인은 단말기 대신 가입한 요금제 가격을 매월 25% 할인받는 것이다.
갤럭시S23의 공시지원금은 단말기 출고가가 15만원 낮았던 갤럭시S22와 비슷한 수준이다. 2021년 출시된 갤럭시S21이 최대 50만원 수준의 공시지원금을 제공한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SK텔레콤 10만~17만원, KT 5만~24만원, LG유플러스 5만2000~23만원 수준이다. 8만~9만원대 5G 요금제 기준으로 약 15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제공한다. 갤럭시S23 울트라 모델을 가장 비싼 요금제로 구매해도 공시지원금은 24만원에 불과하다. 유통 판매점이 지원하는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최대 15%)까지 받으면 최대 지원금은 27만원이다.
만약 공시지원금(5G 요금제 5만5000원~13만원)을 통해 갤럭시S23 울트라(512GB·출고가 172만원) 모델을 구매했을 때 2년간 부담해야 할 비용은 292만~458만원 사이다.
◇선택약정, 공시지원금보다 21만~52만원 저렴
통신사들은 갤럭시S23을 구매할 경우 공시지원금보다 매월 25%의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선택약정이 유리하다고 설명한다. 선택약정을 선택할 경우 월 13만원의 최고가 요금제 기준으로 24개월 동안 78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더 낮은 가격의 요금제를 선택하더라도 선택약정 구매가 공시지원금을 받는 것보다 저렴하다. 월 4만5000원의 5G 요금제를 선택하면 24개월 동안 27만원을 할인받는데, 이는 공시지원금을 받고 가장 비싼 요금제로 가입하는 것이랑 비슷한 수준이다.
선택약정(5G 요금제 5만5000원~13만원)을 통해 갤럭시S23 울트라(512GB)를 구매했을 때 2년간 부담해야 할 비용은 271만~406만원 사이다. 공시지원금을 선택했을 때보다 21만~52만원이 저렴한 셈이다. 단, 선택약정의 경우 요금할인 반환금을 내야한다. 요금할인 반환금은 약정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통신사를 떠나는 경우 그동안 받은 할인금을 위약금 명목으로 지불하도록 한 것이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단말기 공시지원금이 적고, 추후 중도해지를 할 것이 아니라면 공시지원금보다 선택약정을 선택하는 게 좋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자급제폰, 목돈 나가지만 가장 저렴하게 이용
만약 목돈이 여유 있는 사용자라면 갤럭시S23 자급제폰 구매가 좋은 선택일 수 있다. 자급제폰은 소비자가 원하는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어, 통신 3사의 5G 요금제가 아닌 알뜰폰 요금제를 선택해도 되기 때문이다.
알뜰폰 통신사의 LTE 요금제는 월 1만~3만원 수준이다. 한 번에 높은 단말기 가격을 부담해야 하지만, 결과적으로 갤럭시S23 구매를 위해 전체적으로 지불하는 금액은 통신 3사를 통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다.
갤럭시S23 울트라(512GB)를 구매하고 1만~3만원 구간대의 알뜰폰 LTE 요금제를 선택했을 시 부담해야 할 비용은 196만~268만원 사이다. 통신사 선택약정을 선택했을 때보다 75만~138만원이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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