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2', 1회 만에 시청률 14% 돌파

우다빈 2023. 2. 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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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 시작한 '모범택시', 최고 시청률 14%
새로운 악인들 등장으로 흥미 예고
‘모범택시2'가 시즌2를 성공적으로 론칭했다. SBS 영상 캡처

‘모범택시2’가 1회 만에 최고 시청률 14%를 돌파하면서 흥행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 1회에서는 '무지개 다크히어로즈' 해체 후 멤버들의 근황과 함께, 무지개 운수에 남아 복수 대행 서비스를 지속하고 있는 김도기(이제훈)와 장대표(김의성)가 범죄 피해가 의심되는 실종 청년 이동재(조지안)을 찾아 달라는 아버지(최원)의 의뢰를 받고 사건 해결에 착수하는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이 가운데 '모범택시2'는 시즌1의 첫 방송 시청률을 가뿐히 넘어서 최고 시청률 14.5%, 수도권 12.8%, 전국 12.1%를 기록, 첫 방송부터 두 자릿수를 돌파하며 금토드라마 1위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수도권 기준 5.2%를 기록하며 금요일에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을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 기준)

이날 방송은 불법 공유방 운영진들이 수감돼 있는 교도소에 위장 잠입한 김도기와 무지개 다크히어로즈가 악당들에게 참교육을 선사하는 통쾌한 인트로에 이어, 무지개 다크히어로즈가 해체를 선언하고 뿔뿔이 흩어졌던 2년 전을 조명하며 강렬하게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1년 후, 김도기와 장대표는 고은(표예진) 최주임(장혁진) 박주임(배유람)이 떠난 무지개 운수에서 단둘이 복수 대행 서비스를 지속하고 있었다. 둘은 멤버들의 빈자리를 느끼고 있었지만 소중한 사람들의 안전과 일상을 지켜 주기위해 멤버들을 일부러 밀어내고 있는 상황이었다. 최주임 박주임 듀오는 탄탄대로의 커리어를 쌓고 있음에도 일상의 생기를 잃은 지 오래됐지만, 자신들을 밀어내는 장대표의 마음을 알기에 차마 돌아가지 못하고 있었다. 고은 역시 경찰 생활에 회의감을 느끼는 한편, 김도기와 무지개 운수를 향한 그리움을 품고 쓸쓸한 하루 하루를 살고 있었다.

이 가운데 김도기와 장대표에게 새로운 의뢰인이 나타났다. 그는 실종된 아들을 찾아 헤매고 있는 아버지였다. 해외에 돈을 벌러 간 아들 이동재의 연락이 끊겼지만 경찰에서는 단순 가출로 판단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냈고, 경찰을 대신해 의뢰인이 10개월 넘게 아들을 찾아다닌 상황. 이때 아들로부터 자필 유서를 받고 끝내 죽을 결심을 한 의뢰인이 벼랑 끝에서 무지개 모범택시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이었다.

김도기는 이동재의 유서에 모스부호로 구조 신호가 담겨있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실종의 배경에 범죄가 도사리고 있음을 알아차렸다. 이에 김도기가 5283 모범택시를, 장대표가 직접 콜밴을 몰고 출동해 이동재가 지원서를 넣었던 국내의 본사를 찾아 갔지만, 국내 본사도 해외 지사도 모두 실체 없는 유령회사였다. 이에 김도기는 이동재가 지원했던 모집공고를 기반으로 같은 회사로 보이는 천금 인터내셔널을 찾아내 위장취업을 감행했다.

오랜만에 무지개 운수에 찾아간 최주임과 박주임은 김도기와 장대표가 복수 대행 서비스를 계속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일상의 활기를 되찾았다. 더욱이 사건이 이동재 실종과 관련이 있다고 추측한 두 사람은 고은을 찾아가 이 소식을 전하고 나름의 설계를 시작했다. 고은 역시 경찰 전산 시스템을 통해 실종자 정보를 취득했고, 김도기의 출국 기록을 통해 그가 복수 대행 서비스를 계속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같은 시각, 코타야에 도착한 김도기는 입사지원에 합격한 몇몇 청년들과 함께 '천금 인터내셔널'의 현지 가이드(김정훈)와 접선했다. 고액의 임금과 엄청난 복지를 줄 듯 청년들을 홀리던 가이드는 머지않아 본색을 드러냈다. 김도기 일행의 휴대폰을 수거하더니 돌연 이들을 납치해 감금했다. 이는 김도기가 바라던 바였지만, 눈으로 확인한 실체는 예상보다 훨씬 악랄했다. 조직원들은 납치된 김도기 일행을 향해 무차별 구타를 퍼부었다. 천금이 원하는 것은 온라인 불법 도박 프로그램이었고, 이들은 컴퓨터 전공자들의 해외취업을 미끼로 유인해 폭행과 협박으로 프로그래밍을 공부시켜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었던 것이다.

해당 지부의 관리자 상만(윤석현)은 비아냥대 김도기를 격분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김도기는 국내에 있는 장대표와의 유일한 연결 수단인 초소형 카메라 부착 안경까지 빼앗긴 채 감금된 상황이다. 더욱이 엔딩에서 김도기에게 깊은 원한을 품고 있는 시즌1의 극강 빌런 림여사의 모습까지 비춰져 위기감을 최고조로 이끌었다. 이에 도와줄 사람 하나 없는 해외에서 혈혈단신으로 위기에 빠진 김도기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김도기가 위기를 극복하고 실종된 이동재를 찾아 아버지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모범택시2’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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