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첫만남→시녀 논란→'대리모' 우정..킴 카다시안∙패리스 힐튼 STORY [Oh!쎈 레터]

최이정 2023. 2. 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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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할리우드 이슈메이커이자 힐튼 가문의 상속녀인 패리스 힐튼이 42세 생일을 맞았다. 그리고 이를 누구보다 공개적으로 축하해주는 이는 그의 오랜 친구이자 방송인 겸 사업가인 킴 카다시안이다.

카다시안은 힐튼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1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플래시백 사진들을 게재했다. "넌 모든 행복, 사랑, 그리고 웃음을 누릴 자격이 있어"란 달콤한 글을 덧붙였다. 이런 카다시안은 힐튼의 42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달콤한 생일 메시지를 보낸 최초의 사람들 중 하나였다.

두 사람이 얼마나 절친인지 느끼게 해 주는 대목이지만, 이들 사이에도 나름의 굴곡진 스토리가 있다.

데일리메일에 따면 부유층으로 유명한 두 사람은 유치원 때 처음 만났다. 함께 성장해 온 것과 다름없는 이들은 실제 인생의 대부분을 친구로 지내왔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에는 서로 소원해지며 삶의 각자 다른 길을 걸었다.

과거 카다시안은 '힐튼의 시녀'라고도 불렸다.

어릴 때부터 대중의 유명 스타였던 힐튼의 옷장 코디네이터(의상 기획자)로 일했기 때문. 절친한 친구 사이인 듯 보였지만 확실히 서열이 존재했다는 반응이었다. 실제로 리얼리티 방송에서 은근히 자신의 하녀를 대하듯 카다시안을 무시하는 듯한 힐튼의 말과 행동, 그리고 어딘가 주눅들어 있는 카다시안의 모습이 논란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다가 카다시안이 섹스 비디오 유출과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힐튼 못지 않게 유명해졌고 영향력이 생기자 둘의 루머 불화가 뒤따랐던 바다. 2009년 힐튼이 "카다시안은 나를 이용했고 인기의 발판으로 삼았다"라고 비난했다는 소문까지 있었다.

실제로 카다시안이 이러한 유명세를 얻고 리얼리티쇼 스타, 인플루언서를 넘어 억만장자 사업가로 거듭나는 데는 힐튼이 언론에 노출될 때마다 카다시안 역시 옆에서 방송에 얼굴을 비추면서 얼굴을 알린 덕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그런데 나중에는 이것이 카다시안을 위한 힐튼의 전략이란 말까지 있었다).

미국의 경제잡지 '포브스'는 2021년 카다시안의 재산이 10억달러(한화 1조 3000억원)에 달해 처음으로 억만장자 클럽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던 바다. 그는 미용업체인 KKW뷰티와 의류업체 스킴스, TV쇼 출연료 등에 힘입어 이 같은 성과를 거둬 제프 베이저스, 일론 머스크 등 유명 기업인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한 것. 확실히 '시녀'로 불리던 카다시안의 인생 역전이라고도 할 만 하다.

몇 년간 공개적으로 소원했던 이들은 하지만 다시 가까워졌다. 힐튼은 2020년 카다시안의 의류 브랜드 '스킴스' 캠페인에 출연했고, 카다시안은 2021년 11월 힐튼과 카터 럼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그리고 최근 몇 년 동안 두 사람은 인터뷰에서 서로에 대해 칭찬하며 지난날을 애틋하게 회상하고 있다.

카다시안이 뮤지션 카녜이 웨스트와 결별하고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스타 피트 데이비슨과 사귈 때도 그들의 관계를 확인시켜준 이가 힐튼이다.

힐튼은 인터뷰에서 "나는 킴이 행복해 하는 것을 보게 돼 너무 행복하다"라고 말하며 "킴은 너무 아름답고 웃고 있고, 그들이 함께 있는 것을 보면 너무 귀엽다"라고 친구의 열애를 환영했다. "재밌는 남자들은 멋지다. 왜냐면 그들은 항상 킴을 웃게 만들고 좋은 곳으로 데려간다. 둘은 그냥 좋은 느낌이라서 정말 귀엽다"라고 덧붙였다. 카다시안과 데이비슨과 결국 헤어졌지만 친구의 행복을 응원해주는 절친은 계속 남아있다.

힐튼은 최근 결혼한 지 1년여 만에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낳았음을 발표,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는데 이런 대리모 출산에는 먼저 대리모 출산을 경험한 카다시안의 적극적인 추천과 조언이 있었다는 전언이다. 

힐튼은 지난 2021년 당시 남자친구였던 카터 럼과 IVF(체외수정, 난자와 정자를 각각 채취해 몸 밖에서 인공적으로 수정하는 방법)를 진행하고 있다고 고백하며 "우리는 체외수정을 해왔기 때문에 내가 원한다면 쌍둥이를 가질 수 있다. (친구인)킴 카다시안이 그 이야기를 해줬다. 나는 그것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이젠 삶의 중요한 난관까지 함께 통과한 떼려야 뗄 수 없는 두 사람인 듯 보인다.

/nyc@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킴 카다시안 인스타그램, 패리스 힐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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