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수입차 3사, 신차 출시로 경기 침체 '정면 돌파'

안경무 기자 2023. 2. 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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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0년 만에 2배 이상 커진 수입차 시장
벤츠, 전기차 중심 신차 12개 선보여
순수 전기차 iX1 사전계약 나선 BMW
전기차·PHEV 통해 명예회복 노리는 아우디

[서울=뉴시스] 메르세데츠-벤츠 코리아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더 뉴 EQS SUV'를 국내 공식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은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S 450 SUV. (사진=메르세데츠-벤츠 코리아) 2023.01.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수입차 업계를 이끄는 독일 3사(메르데세스-벤츠, BMW, 아우디)가 올해 신차를 대거 선보인다. 경기 침체로 신차 구매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인 가운데, 위기 상황을 신차 출시로 정면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1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10년 전인 2012년 국내 수입차 시장엔 13만858대 신차가 등록됐다. 지난해는 이보다 2배 이상 많은 28만3435대가 등록했다. 독일 3사는 올해도 공격적으로 신차를 선보이며 시장 규모를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1위' 벤츠는 올해 2개 신차와 2개 완전변경 모델, 8개 부분변경 모델 등 12종의 신차를 선보인다.

신차 출시의 첫 포문은 지난달 31일 출시한 '더 뉴 EQS SUV'가 열었다. 이 차는 벤츠가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VA2를 적용한 첫 번째 럭셔리 전기 SUV다.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 및 역동적인 비율의 공기역학적 디자인, 뛰어난 주행 성능을 갖고 있다.

하반기엔 '더 뉴 EQE SUV'도 선보인다. 이 SUV는 럭셔리 비즈니스 전기차로 실용적인 실내 공간과 편안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완전변경 모델 중에선 글로벌 베스트셀링 중형 SUV인 GLC의 3세대 모델 '더 뉴 GLC'가 주목된다.

이 차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전동화 전략하에 모든 모델이 하이브리드로 구성돼 있다. 럭셔리 로드스터 SL의 7세대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도 상반기에 선보인다.

[서울=뉴시스] BMW코리아가 M전용 초고성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의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사진=BMW코리아 제공) 2023.02.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BMW코리아(BMW)도 올해에만 신차 9종을 쏟아낸다. '영원한 라이벌' 벤츠에 7년 연속으로 내줬던 수입차 시장 1위 타이틀을 되찾겠다는 의지다.

BMW는 ▲XM ▲M2 ▲M3 투어링 ▲X1 ▲iX1 ▲Z4 ▲5시리즈 ▲X5 ▲X6까지 9개 차종을 새롭게 출시한다. 신차, 완전변경 차량, 부분변경 차량을 각각 3대씩 시판하는 것이다.

올해 출시할 신차 중에선 우선 상반기 출시하는 3세대 X1과 순수 전기차 iX1이 눈에 띈다. 뉴 X1은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내연기관 엔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전기 드라이브 모델이 모두 하나의 조립 라인에서 만들 예정이다.

지난달 26일부터는 BMW 샵 온라인을 통해 '뉴 iX1'의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BMW 뉴 iX1은 3세대 X1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순수 전기 모델이다.

BMW 엔트리급 모델인 3세대 뉴 X1은 이전 세대보다 더 존재감 있는 디자인, 여유로운 실내 공간과 최첨단 디지털 기능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BMW는 소비자에게 일상 주행은 물론 장거리 여행에서도 독립적인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엔 BMW 5시리즈의 8세대 완전변경 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다.

5시리즈는 명실상부한 BMW의 '베스트셀링카'다. 지난해 국내에서 2만1512대 판매됐다. 이는 전년보다 21.3% 급증한 수치다. 지난해 국내에서 5시리즈보다 많이 팔린 수입차는 벤츠의 E클래스(2만8318대)밖에 없다.

[서울=뉴시스]아우디 'Q4 e-트론'.(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 2022.7.14 photo@newsis.com


아우디코리아도 올해 공격적인 신차 출시에 나섰다.

우선 아우디는 한국에서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를 포함한 7종의 신차를 선보인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순수 전기차 아우디 e-트론의 부분변경 모델인 '아우디 Q8 e-트론'과 '아우디 Q8 스포트백 e-트론'이 가장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또 프리미엄 쿠페형 세단 A7의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더 뉴 아우디 A7 PHEV'를 내놓으며 순수전기 모델 외 하이브리드 라인업도 추가한다.

아우디는 국내 서비스 인프라도 더 강화한다. 최근 네트워크 인프라를 확장한 아우디는 전국 31개 아우디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 전 지점에서 전기차 점검과 일반 수리, 소모품 교환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불황이 시작됐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수입차 시장 규모는 매년 커지고 있다"며 "올해도 독일 차 업체를 중심으로 전기차 신차가 줄이어 나오는 만큼 실제 판매 실적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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