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상관측풍선, 대만 외딴 섬 추락…정찰풍선 의심

유세진 기자 2023. 2. 17.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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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동맹국들을 염탐하기 위해 전 세계에 파견한 것이라는 미국의 비난을 받고 있는 중국의 기상관측 풍선 하나가 대만으 외딴 섬들 중 하나에 떨어졌다고 대만 국방부가 17일 밝혔다.

풍선에 사용된 부품 생산회사인 '타이위안 무선(라디오) 퍼스트 팩토리'의 홍보 담당자는 전자제품을 제공했지만 풍선을 만들지는 않았다며 "중국 기상청에 장비를 제공한 많은 회사들 중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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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만 국영 전자회사 장비 사용

[AP/뉴시스]지난 2012년 8월22일 대만 마쭈다오(螞祖島)군도 베이간(北竿)의 높이 220m 비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바다 쪽으로 뻗은 공항 활주로의 모습. 미국과 동맹국들을 염탐하기 위해 전 세계에 파견한 것이라는 미국의 비난을 받고 있는 중국의 기상관측 풍선 하나가 대만으 외딴 섬들 중 하나에 떨어졌다고 대만 국방부가 17일 밝혔다. 2023.2.17

[타이베이(대만)=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국과 동맹국들을 염탐하기 위해 전 세계에 파견한 것이라는 미국의 비난을 받고 있는 중국의 기상관측 풍선 하나가 대만으 외딴 섬들 중 하나에 떨어졌다고 대만 국방부가 17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 풍선에 대만 북부 타이위안(太原)에 있는 국영 전자회사에 등록된 장비가 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풍선이 발견된 마쭈다오(媽祖島) 소속 퉁인섬은 중국 푸젠(福建)성 해안 바로 앞에 있다.

대만은 1949년 내전으로 중국과 분리된 후 이 섬을 통제해 오고 있으며, 이 섬은 필요하다면 무력을 동원해서라도 대만을 통제하겠다는 중국의 위협에 맞서는 1차 방어선으로 간주되고 있다.

풍선에 사용된 부품 생산회사인 '타이위안 무선(라디오) 퍼스트 팩토리'의 홍보 담당자는 전자제품을 제공했지만 풍선을 만들지는 않았다며 "중국 기상청에 장비를 제공한 많은 회사들 중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다.

류라는 성만 밝힌 이 홍보 담당자는 이 풍선이 날씨 관측을 위해 매일 띄워올리는 풍선들 중 하나일 것이며, 아마도 일정한 항로 없이 중국 해안도시 샤먼(厦門)에서 출발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풍선이 바람이 빠져 추락한 것은 최대 고도가 약 3만m에 도달한 자연스러운 결과일 것"이라며 대만해협 상공을 이런 풍선들이 정기적으로 비행해 왔지만 최근에야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대만 국방부는 이 풍선에 쓰인 한자는 대만의 번체자가 아니라 중국 본토에서 사용되는 간체자였다고 말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중국 정찰 풍선으로 의심되는 미확인 물체들이 미 여러 지역 상공에서 발견되면서 3주 간에 걸쳐 긴장이 고조된 끝에 이들을 추적, 감시하고 잠재적으로 격추하기 위한 보다 엄격한 규칙"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에게 미국이 중국 정찰 풍선과 현재 미 민간 기업이나 연구기관들이 무해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는 다른 3개 물체를 격추시킨 후 미국의 절차를 검토하기 위한 "기관간 팀"을 이끌도록 지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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