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신규 소각장 후보지 재선정 또다시 무산 “어쩌나”

박대준 기자 2023. 2. 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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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는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계획 결정·공고(재공고) 결과, 접수된 공모 신청서의 자격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후보지선정 계획이 무산되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지난해 7월 1차와 10월 2차 등 이미 두 차례에 걸쳐 고양시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계획 결정·공고를 진행했다.

연간 생활폐기물 수도권매립지 반입 수수료가 계속해서 흘러나가는 상황에서 고양시는 입지 선정 공모만으로 기약 없이 시간을 보낼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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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신청지 5곳 모두 300m 이내 주민동의 못채워
2026년 매립 금지로 3년내 추가 건립 ‘발등에 불’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에 위치한 환경에너지시설(소각장) 정문. 고양시는 노후화와 처리용량 한계를 보이고 있는 백석동 소각장에 이어 새로운 소각장 건립을 위한 부지를 찾고 있다. /박대준 기자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고양시는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계획 결정·공고(재공고) 결과, 접수된 공모 신청서의 자격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후보지선정 계획이 무산되었다고 17일 밝혔다.

고양시는 2026년 수도권매립지 직매립 금지 및 장래인구 125만명을 대비해 하루 650톤 규모, 생활폐기물 처리량 기준 4만5000㎡ 이상의 친환경 폐기물처리시설(소각시설) 건립부지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백석동 소각장에서 소각되는 양은 5만2000톤으로 나머지 6만2700톤은 인천으로 보내져 매립되고 있어 3년 이내에 신규 소각장 추가 건설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지난해 7월 1차와 10월 2차 등 이미 두 차례에 걸쳐 고양시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계획 결정·공고를 진행했다.

우선 1차 공모에서는 3건의 입지후보지 공모 신청서가 접수됐지만 구비서류 미비 등의 사유로 후보지로 선정되지 않았다.

그러자 고양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90일간 재공모(2차)를 진행, 고양동 4곳과 내곡동 1곳 등 5건의 신청이 접수됐다. 고양시는 이들 5건에 대해 관할동 행정복지센터와 협조해 자격요건의 적합성 여부를 조사했다.

그러나 신청된 5곳 모두 응모자격 요건인 신청부지 경계 300m내 세대주 동의율 80%를 채우지 못해 이번 재공모에서도 후보지 선정이 무산됐다.

연간 생활폐기물 수도권매립지 반입 수수료가 계속해서 흘러나가는 상황에서 고양시는 입지 선정 공모만으로 기약 없이 시간을 보낼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고양시는 3차 재공모뿐 아니라 다양한 방면으로 현실적인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고양시 신규 폐기물처리시설은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다. 고양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고양시 생활폐기물 처리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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