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소득 500만원?’ 택배 활황에 화물운송 자격 취득 열기

신재훈 2023. 2. 1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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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 이후로 배달·운송업이 크게 성장, '화물운송종사 자격증' 시험 합격자도 크게 늘고 있다.

16일 오후 방문한 춘천의 자동차 검사소에 있는 '화물운송종사 자격증' 시험장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응시자들이 시험을 보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국가 공인 자격증인 화물운송종사 자격증이 있어야 '택배 기사' 등 사업용 화물차 운전 기사로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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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499명 합격 2018년 두 배
장기불황 속 미래대비 일환 풀이
기사 “업무량 감소 등 긍정 효과”
▲ 16일 오후 방문한 춘천의 자동차 검사소에 있는 ‘화물운송종사 자격증’ 시험장에서 응시자가 동영상 강의를 시청하고 있다. ‘화물운송 벼락치기’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로 배달·운송업이 크게 성장, ‘화물운송종사 자격증’ 시험 합격자도 크게 늘고 있다.

16일 오후 방문한 춘천의 자동차 검사소에 있는 ‘화물운송종사 자격증’ 시험장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응시자들이 시험을 보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시험에 도전하는 배경도 다양하다. 제천에서 시험을 보러 온 권모(51)씨는 현재 한 학원의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하지만 택배업무를 하고 있는 지인들의 모습을 보고 자격증을 취득해 놓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 권씨는 “이쪽 계통에서 일한 적이 없어 생소하지만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시험을 응시했다”고 말했다.

남양주에서 왔다는 신모(46)씨는 현재 오토바이로 배달대행을 하고 있지만 사고 위험이 커 택배기사로 전향하기로 했다. 신씨는 “배달이 사고 위험도 크고 택배 기사들도 업무하는 만큼 고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해 도전했다”고 말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강원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합격자 수는 3499명으로 지난 2018년 1790명에 비해 두 배 가량 늘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며 배달·운송업의 서비스가 대거 등장하고 관련 산업도 성장, 그에 비해 장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미래가 걱정되는 시민들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이 자격증을 따고 있다. 국가 공인 자격증인 화물운송종사 자격증이 있어야 ‘택배 기사’ 등 사업용 화물차 운전 기사로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격증을 따기 위해선 2종 보통 이상 운전면허를 가지고 2년 이상 운전 경력이 있는 사람이 운전적성 정밀검사, 필기시험을 거치고 8시간의 온라인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구인구직 사이트에서도 ‘월 평균 총 소득 500만원 이상’, ‘장기 불황 속에서도 지속 성장’ 등의 문구로 구인 공세를 펴고 있다. ‘강원 택배’라는 문구로 검색하자 360개가량의 구인글이 쏟아지기도 했다.

도내 택배기사로 일하고 있는 정모씨는 “요즘 장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젊은 택배기사들이 대거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신입 택배기사들이 많아지면서 업무가 줄기도 해 긍정적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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