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이상민 "28명 이탈표는 과장, 검찰에도 호의적이지 않아"

YTN 2023. 2. 1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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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영장청구, 예상했지만 충격적이고 고민돼"
"28명 이탈표는 과장, 검찰에도 호의적이지 않아"
"국민의 힘 토론회, 솔직하지 않은 억지춘향"
이재오 국민의 힘 상임고문
"제1야당 대표의 대규모 스캔들이 희대의 사건"
"곽상도·윤미향 무죄, 국민 법감정과 동떨어져"
"명예 당대표 논란, 전당대회 분위기만 흐리는 것"

■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YTN 뉴스Q]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이 검찰권 사유화를 선포한 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어제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4명은 첫 TV 토론회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정국의 이슈를 짚어보는 '정치큐', 오늘은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사전에 고문님께서 오늘은 이상민 의원께 질문 많이 하라고 아셔서 첫 질문은 이 의원님께 드리겠습니다. 제1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헌정사상 최초네요?

[이상민]

예상은 했습니다마는 막상 또 그러한 사태가 벌어지니까 상당히 충격적이고 또 많이 힘들고 고민스럽고 그렇습니다.

[앵커]

힘들고 고민스럽고. 예상은 했던 일이지만. 고문님은요?

[이재오]

제1야당 대표가 구속영장 청구되는 것도 헌정사에 처음이지만 제1야당 대표가 대규모의 부패 스캔들에 연루된 것도 헌정 사상 처음입니다. 그러니까 야당 입장에서는 대표에게 구속영장 청구하는 게 처음이다, 이걸 강조하겠지만 그러나 검찰 입장에서, 정부 입장에서 볼 때는 언제, 어느 시대에 야당 대표가 그렇게 부패 스캔들에 관계됐냐, 이렇게 또 이야기할 거란 말이에요.

그리고 제가 객관적으로 볼 때는 저는 이재명 대표는 이걸 예상했다고 봅니다. 이걸 예상했기 때문에 굳이 대선 끝자나마자 지역 보궐선거,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를 했고 또 굳이 반대 여론이 많았음에도 당 대표를 출마했고 하는 것은 대장동 사건으로 구속영장이 언젠가 청구될 거다 하는 것을 이미 예상했기 때문에 그런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나는 민주당도 이미 예상된 일이니까 이걸 가지고 생전에 예상도 안 하고 뜻밖의 일인 것처럼 그렇게 난리 칠 일은 아니고 법적으로 검찰이 법적 절차를 밟겠다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민주당도 법적 절차에 따라서 대응하면 되는 거지, 이걸 지금 와서 무슨 정치 공격으로, 정치적 대여공세로 나간다고 하는 것은 나는 민주당에도 별로 도움이 안 될 겁니다.

[이상민]

그런데 짚고 넘어가야 될 부분은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뭐냐 하면 검찰의 최근 수사 행태를 보면 어떤 분명한 혐의가 있으면 그것만 확실하게 증거를 대고 사실에 따라서 또 법리에 따라서 처리하면 될 일인데 마구 찔러대는 격이거든요.

이거 했다가 이거 해서 별 다른 게 없으면 또 다른 데 하고. 그러면 사실 명의는 병소를 정확히 도려내는 의술을 발휘해서 환자를 살려내는 그런 역할을 해야 되는데 말하자면 환자를 죽이는, 마주 찔러대는 그런 수사 행태를 보였다.

법률적으로는 별건수사는 사실은 원칙적으로 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그런데 별건수사가 무자비하게 마구잡이로 이루어져서 그런 마구잡이 수사 행태, 그리고 언론의 여러 가지 수사 정보 관련된 것을 흘려서 사회적으로 형사처벌이 확정되기 전에 낙인을 받아서 아예 그냥 사회적으로 매장되게 하는 그런 비열한, 비겁한 행태가 있는 것을 보고, 최근에 또 곽상도 전 의원 50억 무죄 판결이라든가 무죄 판결이 줄지어 일어나지 않습니까?

상식에 반해서. 그런 것들을 보면 검찰의 수사 능력, 의지, 또 진정한 의도. 이런 것들이 총체적으로 상당히 의심스럽고. 믿음이 안 갑니다.

[이재오]

그렇습니다. 검찰의 행태도 우리가 비판하고 또 지적을 해야 되는데 검찰이 죄를 물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으로 이걸 정부 운영에 검찰이 끼어들어서 이용하려고 하는 그런 행태도 반성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검찰이 얼마나 한심하게 기소를 했으면 곽상도 50억 건 무죄죠, 윤미향 건 무죄죠. 그다음에 김학의 출금 그거 한 이성윤 검사장 그거 무죄죠. 내리 세 건이 다 국민의 법감정과 동떨어지게 무죄가 나왔잖아요. 이거는 이런 흐름이라면 일부 판사의 이런 흐름이라면 이재명 대표 기소한들 무죄 안 나온다는 법도 없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검찰이 정말 철저하게 반성해야 될 것이, 사람 잡아가고 뭐 하는 데만 급급할 게 아니고 정말 철저하게 실체적 진실을 가지고 기소를 하고 해야지, 검찰이 죄의 유무를 가리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에 편향된, 편승해서 검찰권을 행사하면 안 된다는 것도 지적해야 됩니다.

[앵커]

여기서 잠깐 이재명 대표 목소리도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긴급 최고위원회 회의를 주재했던데 희대의 사건, 또 검찰독재정권의 헌정 질서 파괴라는 단어를 언급한 이재명 대표 목소리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윤석열 검사독재 정권이 검찰권 사유화를 선포한 날입니다. 단 한 점의 부정행위를 한 바가 없고, 부정한 돈, 단 한 푼 취한 바가 없습니다.

물가 폭탄, 이자 폭탄으로 국민 삶이 무너지는데 국정 절반을 책임져야 하는 제1야당 대표가 국민 곁을 떠나겠습니까. 일거수일투족이 지금처럼 생중계되는 제가 가족을 버리고 도주하겠습니까.

사상 최대 규모의 수사진에 의한 수년간의 수사, 백 번도 넘는 압수수색에 수백 명의 관련자 조사를 다 마쳤는데, 인멸할 수 있는 증거가 남아있기나 합니까. 이번 구속영장 청구는 희대의 사건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

[앵커]

희대의 사건이라고 규정을 한 이재명 대표의 발언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이상민]

글쎄요, 이재명 대표는 이미 그전부터 이 문제를 법률적으로 냉철하게 대응을 해야 될 것이고 이제 구속영장 청구가 들어온 만큼 나머지는 국회의 체포동의안 절차가 가부가 남아 있고요. 또 그 이후에 체포동의안 처리에 따라서 영장심사 절차가 좌우되겠죠. 다만 여기에 절대 분위기에 격앙돼서는 안 될 거라고 생각되고요.

이재명 대표도 그렇고 또 민주당도 그렇고 철저하게, 지금 이재오 고문께서 말씀하신 대로 법률적으로 검사의 수사의 최근의 행태나 또 무죄 판결을 받은 너무나 어처구니없는 상식에 반하는 그런 사례들을 볼 때 이번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도 분명히 허점이 많을 것이다라는 짐작이 됩니다.

[앵커]

그런 여론을 의식해서일까요? 검찰총장이 이례적으로, 이원석 총장이 이례적으로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청구 직후에 지역 토착비리로 극히 중대한 사안으로 본다. 어떻습니까? 이번 사안이 얼마나 큰 점인지를 확인해 주는 증좌이기도 하고 또 체포동의안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국회에 보내는 메시지로 들리기도 하는데 어떻습니까?

[이재오]

그렇습니다. 이게 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이기 때문에 검찰총장이 한마디하는 건 당연하죠. 당연하고, 방금 이재명 대표 기자회견하는 걸 들었는데 야당 대표로서 본인에 관계되는 거니까 저희들끼리 이야기할 수는 있겠죠.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본인이 저렇게 말할 수 있지만 본인에게 체포영장을 국회에 동의를 청구한 것도 희대의 사건이라고 했는데 그러나 제1야당 대표가 저런 스캔들에, 부패 스캔들에 관계된 것도 희대의 사건입니다.

저런 사건이 우리 헌정사에 없었거든요, 야당 대표가. 저것도 희대의 사건이고 물론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검찰 권력을 사유화한다고 이야기하지만 이거는 검찰들이 반성할 점도 있어요. 과연 검찰들이 정치검찰로서 지금까지 역할을 해 오지 않았는가. 정권이 바뀔 때마다 검찰들이 했잖아요. 지금 이 검찰들이 문재인 정권 때는 적폐청산이라는 이유로 2000명이나 수사하고 200명이나 구속을 했잖아요.

그러니까 정권이 바뀔 때마다 그 검찰이 과연 정치검찰의 오명을 벗을 수가 있느냐. 그러면 이번에 윤석열 정부의 검찰도 정치검찰의 오명을 벗고 정말 죄의 유무를 사실에 입각해서 하고 있는가 하는 것도 검찰이 자성을 해 봐야 되고 그리고 이재명 대표로서도 본인이 당사자 문제고 또 야당의 책임자니까 저렇게 말할 수 있지만 그러나 나는 이 시기에 이재명 대표도 좀 겸손해야 된다고 봅니다. 검찰에 겸손하라는 게 아니고 국민들 앞에 야당의 대표로서 이런 사건에 연루된 것 자체가 죄송합니다.

먼저 사과하고. 그러고 제가 지금까지 검찰에 제대로 소명 못 한 것도 죄송합니다. 이 모든 것이 제 탓입니다. 제가 검찰에 가서 더 자세하게 소명을 해서 국민들의 염려를 덜겠습니다. 이런, 본인의 행위에 대한 사과라든지 국민들 앞에 죄송하다는 이야기도 한마디 하고 저런 이야기를 해야지, 모든 국민들이 지켜보는데 본인의 잘못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이 검찰만 공격하면 국민들이 저걸 제대로 감동을 받겠습니까.

[앵커]

아무튼 어제, 오늘 대검의 시간, 검찰의 시간이었다면 다시 또 국회의 시간으로 돌아왔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민주당의 시간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특히나 이탈표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민주당 내에서 나오고 있는 민주당 내부 분위기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저는 당론 채택에 대해서는 국회의원 되고 난 이후 지금까지 그 어떤 자리에서도 이거는 의회주의에 반하는 거다…. 상식에 따라서, 양심에 따라서 표결을 해야 된다고 저는 주장을 하는 거죠. (28명의 그러면 찬성표가 나올 가능성도 진짜 있다고 보세요?) 그건 배제할 수 없습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 : 의총에서 필요하다면 우리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필요가 있는 것이, 우리가 너무 나이브하게, 순진하게 검찰이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절차를 밟는다, 이런 교과서적인 얘기를 하기에는 너무나 편파적인 사실 부실수사, 과도한 수사, 이런 것들이 많이 나타나지 않았습니까. 뜻을 모아가지고 부결시키는 쪽으로 모아지지 않을까.]

[앵커]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 국면 이후 민주당 안에서는 친명도 있고 비명도 있습니다마는 또 비명계도 여러 갈래로 보이거든요. 이를테면 이재명 대표와 선 긋기 하는 세력이 있는 것 같고 또 하나는 검찰이 어떤 탄압적 측면이 있다 보니 두고 보자, 이를테면 온건파도 비명계 안에 안에 존재하는 것 같은데 이런 분위기 속에서 또 이상민 의원께서 권성동 의원 모델을 제시하셔서 언론에서 오늘 회자되던데 덧붙여주시죠.

[이상민]

불체포특권, 면책특권은 헌법상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어떤 분들은 폐지된다고 하고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여러, 윤석열 대통령도 그랬고요.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마는 저는 생각을 달리 합니다. 그건 역사적으로 의미도 있고 지금의 의정활동을 보장한다는, 특히 야당 의원의 탄압을 막기 위한 제도로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 정해진 절차에 따른다면 체포동의안 절차에 대한 가결, 가부 여부를 국회에서 하겠죠. 상당히 민주당 의원들로서는 곤혹스럽고 어려운 시간입니다. 국민의 따가운 시선도 있고요. 불체포특권, 면책특권을 없애야 된다, 폐지해야 한다 이런 여론이 지배적인데 이에 대해서 부동의를 했을 경우에 또 여론의 따가운 시선이 있는 것도 압니다마는 그렇다고 또 함부로 야당 대표, 자당 소속의 대표한테 인신구속을 시킬 가능성이 있는 그런 거에 동의하기도 쉽지 않고, 또 수사기관의 수사 행태가 너무나 마구잡이 수사여서 거기를 믿기도 어렵고. 저는 이를 국회의 표결 절차를 거치기보다는 권성동 의원의 경우가 그 강원랜드 건인가요? 그 의혹 건과 관련해서 직접 본인이 영장 심사를 받으러 들어갔습니다.

그러면 국회에서의 체포동의안 가부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심사를 받고. 아마 제가 기억으로는 영장이 기각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방법을 하면 참 깔끔한데 그건 이재명 대표가 판단해야 될 문제기 때문에 제가 뭐라고 이야기하기가 또 다른 사람이 압박을 가하거나 강요를 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강제할 수 없고 본인의 결심이 필요하지만 이런 그림을 그리는 게 이재명 대표한테 유리하다고 보시는 건가요? 아니면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보시는 건가요?

[이상민]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게 사실 본인 문제가 아니고 제3자로서 얘기를 하니까 쉽게 얘기할 수도 있겠지만 이재명 대표한테도 또 민주당한테도 국민들이 또 보시기에도 깔끔하게 받아들일 것이다라고 생각됩니다.

[이재오]

그렇습니다. 이게 지금 이 의원님 말씀대로 사건이 큰 사건이지 않습니까, 어쨌든. 이런 사건이 생겼을 때 이재명 대표가 체포동의안 국회에 보낼 필요 없습니다, 내가 영장심사 받겠습니다, 당당하게. 이렇게 딱 치고 나가면 설사 영장이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국민들은 이재명 대표를 기억하게 될 것이고, 그리고 만약에 영장이 기각이 되면 이건 이재명 대표가 명예가 회복되는 거고. 그렇게 하는 것이 정치인으로서 제일 바람직한 태도죠. 더구나 야당 대표니까 우리 민주당 신경 쓸 것 없다.

내가 나가서 영장심사 받겠다. 가결되든 부결되든 내가 지은 죄니까 내가 받겠다. 이렇게 나가는 것이 야당 대표로서 국민에 대한 도리고 그게 당당한 거고 당도 살리고 본인도 사는 거고, 그러나 지금 이 게임이 이재명 대 검찰 게임이 아니고 여야 게임으로 바뀌었습니다.

야당 대표 구속을 하느냐 마느냐 하는 것이 국회로 넘어온 이상은 야당은 국회의원 개개인의 헌법기관으로서 양심껏 표결할 의무가 있지만 그러나 그것보다 이미 야당이 권력의 탄압으로부터 야당을 지키냐 안 지키느냐, 이런 국면으로 넘어갔기 때문에 국회의원 개인의 양심을 떠나서 나는 이번에 민주당이 이걸 부결시킬 거라고 봅니다.

[앵커]

다시 한 번 정리해 보면 제가 아까 민주당의 시간이라고 했는데 민주당은 일단 이탈 변수를 우려하는 상황이고 아까 저희가 도식화해서 표를 만들었거든요. 반대, 찬성의 경우에서. 그러니까 한마디로 이탈표가 28석이면 가결 가능성을 볼 수 있는 거고, 이를테면 캐스팅보트 역할을 비명계 의원들이 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게 지금 변수거든요.

[이상민]

그런데 제가 민주당 소속 의원이니까. 민주당을 당내 분위기를 대략은 아는데 그 스물몇 명은 과장된 겁니다.

[앵커]

어떤 게 과장된 거죠?

[이상민]

스물몇 명이라는 무슨. 체포동의안에 대해서 동의를 해 줄 의원들이, 물론 개개의 의원들이 마음속, 또 실제로 나온 표결 결과를 미리 단정을 지을 수는 없지만 대체적인 분위기는 수사기관의 수사 행태가 너무나 별건수사 등이 너무나 잘못된 것들의 형태가 많다.

이것들에 동조해 주기는 어렵지 않느냐. 그러니까 단순히 이재명 대표의 수사 사법적 의혹 건뿐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리더십의 문제점이라든가 국민의힘의 여러 가지 볼썽사나운 모습이라든가 궁극적으로는 검찰의 수사 행태, 또 언론에 슬슬 흘려서 이런 비겁한 행태를 보이는 것. 예컨대 정성호 의원에서 교도관 입회하에 했던 것을 한두 달 지난 후에 깐 거. 이런 행태들을 볼 때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검찰의 자세에 대해서.

[앵커]

검찰에 호의적이지 않기 때문에 이탈표가 있을 것이다?

[이상민]

그에 대한 반감이 크고 그렇다면 검찰의 그런 수사 행태가 문제가 큰데 그런 행태를 섣불리 검찰의 입장만 보고 동조해 주기는 어렵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그렇게 많은 수가 동의하지는 않을 거다라고 봅니다.

[이재오]

그렇습니다. 저게 국회의원 개개인의 양심이나 또 헌법기관으로서의 의무나 이런 것으로 보면 체포동의안에 대해서 찬성, 반대할 수는 있어요. 나는 내 양심적으로 그건 당론으로 정하기도 어렵고 그건 의원 개개인에 대해서 생각을 강제할 필요 없다, 이렇게 이야기하지만 투표에 들어가면 28표 이탈표 절대로 안 나옵니다.

그건 나올 수가 없습니다. 나올 수도 없고 만약에 28표 이탈표가 나오면 민주당 그날로 해산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거는 그냥 국회에 넘어가면 부결되는 것은 분명한 거고, 또 28표 이탈표가 절대로 나오지 않고, 그러니까 저거는 투표하나 마나입니다.

[앵커]

다음 주제 넘어가기 전에 한 가지만 이 의원님에게 여쭤보면 어떻습니까? 이 의원님이 보시기에 당론이 정해질까요? 아니면 자율투표로 갈까요?

[이상민]

당론으로 정하는 건 국회법상 비밀 무기명투표를 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 성격과 맞지 않고, 또 당론으로 정하면 당이 전면에 나서서 이재명 대표를 비호하고 방패 역할을 하는 것처럼 나쁜 부정적 의미가 덧씌워지기 때문에 당론으로 정해서. 그리고 효과도 없어요.

비밀 무기명투표인데 알 수도 없고. 그러니까 그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우려가 크기 때문에 의원 개개인의 양심에 맡길 일이고 저는 그렇게 한다 해도 이재오 고문님 말씀마따나 체포동의안에 대해 동의해 주는 의원 수는 몇 표 안 된다.

[앵커]

한 가지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이재명 대표가 최근 비명계 의원들과 일대일 면담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다음 주에 이 의원님도 만날 예정이거든요. 만나시면 무슨 말씀하실 계획인지 알려주시겠습니까?

[이상민]

제가 이미 만난 의원들한테도 얘기 들어봤더니 그냥 일상적인 당 이야기라든가 앞으로 정국 구상이라든가 이런 얘기들을 했고 체포동의안 이런 구속 이런 부분은 거의 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저도 만나서 이재명 대표, 당 대표와 의원이 만나서 대화 나누는 거니까 당 개혁 문제라든가 당의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라든가, 또 현 정국 구상 문제라든가.

[앵커]

이런 얘기는 안 하실 거예요? 다음 주에 만나면?

[이상민]

이것도 포함되면 자유스럽게 할 수 있죠.

[이재오]

당에서, 국회에서 인사 문제는 당론으로 공식적으로 정한 법이 없습니다. 인사 문제는 그냥 뒤로는 어떻게 할지 모르지만 표면적으로는 그냥 개인의 양심에 맡긴다, 이렇게 가지 인사를 당론으로 정하는 일은 없습니다.

[이상민]

어떤 시각은 이재명 대표가 이렇게 개별 의원들 만나는 게 무마하려고 한다. 그건 당 대표가 그렇게 말한다고 무마가 되고 안 되고 그렇게 의원들이 소신과 양식이 없는 건 아니고요. 그거는 당 대표와 의원이 만나는 오히려 자연스러운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혹시 만약에 다음 주에 만나서 이재명 대표가 무마의 뉘앙스, 어떤 그런 얘기가 나온다고 하면 이상민 의원은 어떤 말씀을 하실 건가요?

[이상민]

이재명 대표 절대 그런 이야기 안 할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주가 궁금해서 제가 질문드려봤고. 국민의힘 넘어가기 전에 하나만 질문 드리면 사실 두 분이 일주일 만에 만나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의 영장 청구 직전까지는 사실 이른바 쌍특검이 국회 안에서 화두였고 좀 더 구체적으로는 말씀하신 곽상도 전 의원 1심 사건, 또 도이치모터스 1심 사건 여진이 있었거든요. 이 두 가지 사건에 대한 파장은 두 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오]

저는 쌍특검을 해야 되는데 곽상도 무죄 사건과 윤미향 무죄 사건. 이 2개를 쌍특검을 해야 된다고 봐요.

[앵커]

김건희 여사 특검은요?

[이재오]

그건 특검할 건이 아니고, 내가 볼 때는.

[이상민]

저는 김건희 건, 당에서 하듯이 김건희 주가조작 건 의심이 많고. 그러나 검찰이 수사도 안 하고 있고 결론도 안 내고 있고. 그러면 특검을 해야 할 명분이 충분하다고 봅니다. 또 50억 클럽 그건 당연히 해야죠. 무죄가 날 수 있는 사건이 아닌데 무죄가 났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특검에 맡겨서 철저한 수사로 보강을 해서 유죄 판결을 받도록 해야 되는데 지금 정의당이 , 같은 야당인 정의당에서는 김건희 씨에 대한 주가조작 건보다는 50억 원 로비 사건, 그 건에 대해서 먼저 하자고 하니까 저는 하여튼 먼저 그 50억 원에 대한 것을 빨리하고 김건희 씨 건도 여건이 되면 그것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검찰의 수사가 지금 어쨌든 빨리 종결되도록 해야 되겠습니다.

[이재오]

50억 특검 하기 전에 왜 박영수 특검이나 권순일 대법관 그건 왜 검찰이 수사를 안 해요?

[앵커]

50억 클럽에 거론되는 인사들이죠?

[이재오]

그렇죠. 이게 윤석열 정권이 시대적 소명이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건데 그 부정부패를 척결하려면 박영수 특검이나 권순일 대법관 문제를 수사를 해야 되는데 그걸 수사도 안 하고 하니까 당연히 야당에서는 50억 클럽 관계 특검하자 소리 당연히 나오죠.

[이상민]

그런 전체적인 수사 행태에 대해서 믿음이 안 갑니다. 미덥지가 않고. 경우에 따라서는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안 하고. 그냥 검찰 마음대로.

[앵커]

국민의힘으로 또 질문 드려서 되기 때문에, 질문 드리기 전에 어제 토론회 분위기 잠깐 보고 두 분 의견 듣겠습니다.

Q. 나경원과 장제원 중 한 명만 구조해야 한다면?

[김기현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나경원 의원과 만난 지 좀 더 오래됐습니다. 17대 국회 때 처음 만나서, 장제원 의원은 그 후에 만났고요.]

Q. 전 재산과 대통령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면?

[안철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저는 이미 절반 이상, 1500억 원을 기부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 연구비를 문재인 정부에서 끊었을 때 제가 원자력 발전 연구비를 계속 댔던 그런 사람입니다.]

Q.'윤핵관'과 '개딸' 가운데 피하고 싶은 처가집?

[천하람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윤핵관 장인 분도 조금 무서울 것 같긴 합니다. 마음에 안 들면 억압도 좀 하실 거 같은데 아무리 그래도 개딸 장모님보다는 훨씬 더 말이 잘 통할 거 같습니다.]

Q. 삭발과 단식 중 선택한다면?

[황교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둘 다 해봤는데) 끝나고 나서 아주 굉장히 멋있어 보였던 것이 바로 삭발입니다. 맨 처음에 제가 가발 썼네, 안 썼네 하다가 결국 이것 때문에 다 정리가 됐어요. 둘 다 어려운 일이죠.]

[앵커]

토론회 장면 잠깐 보셨는데 최근에 국민의힘 경선 분위기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상민]

본래 본질적으로 너무나 일그러져 있고 대통령, 윤심이니 아니니 여러 볼썽사나운 모습 보였는데 끝까지 윤심이냐 아니냐, 이 문제 가지고 지배적으로 토론도 이끌어가고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어제 그 TV토론은 그동안 세간의 그런 비판을 의식해서인지 재미를 가미하려고 했어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억지웃음 자아내려고 하는 억지춘향식 토론회였다. 그런 점에서 너무 희화적이고 꾸밈새가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한 토론회가 아니었다 생각합니다.

[앵커]

억지웃음이었다.

[이재오]

저는 우리 당 대표들이 하는 토론회라...

[앵커]

보셨습니까, 고문님?

[이상민]

잘 안 보신 것 같아요.

[이재오]

제가 말하기도 그렇지만 지금 여기 한 줄씩 나오는 게 그분들의 대표 발언만 소개한 것 아니겠습니까? 적어도 전당대회 대표로 나오면 한 줄이라도 나는 당을 어떻게 개혁하고 당을 어떻게 발전시켜서 이 나라 전체 기여하겠다든지 이 나라 국정 운영에 기여하겠다든지 이런 이야기를 좀 해야 되는데 쓸데없는 이야기, 무슨 하나도 영양가 없는 이야기만 하니까.

[이상민]

국민들한테는 전혀 관심도 없고 국민들의 생활과 민생과는 관계도 없는 이야기를 저렇게 말장난하듯이 하고 있습니다.

[이재오]

국민들이 볼 때는 저 네 분이 한 이야기가 저게 무슨 국민들의 생활에 느낌을 줄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러나 어쨌든 우리 당 대표로 나온 사람들 이니까 그것도 나는 더 이상 외압이 없으면 좋겠어요. 그냥 자기네들끼리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자기네가 하게 놔두고 밖에서 뭐 쓸데없는 거 간섭이나 쓸데없는 이슈를 만들어서 전당대회 분위기를 흐리는 이런 일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앵커]

아무튼 토론회에 대한 평가는 일단 두 분 다 박한 것 같고. 아까 화면에 조금 전에 당 대표 가상대결,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화면 내용 참고하시면 되겠고. 이렇게 전당대회 한창인 국면 속에서 여당 내부에서 아까 대통령실 입장도 제가 전해드렸는데 윤석열 대통령을 명예 당 대표로 추대하자, 이런 말도 나왔는데.

[이상민]

참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밤새 죽은 꾀를 생각한 것 같아요. 아니, 대통령이 명예 등을 뭐 하러 합니까? 그럴 바에야 본인이 대표 하면 될 것 아닙니까? 그렇게 대표라는 직함이 욕심이 납니까? 대통령은 대한민국 전체 국민의 대표자로서 국정을 총괄적으로 잘 이끄는, 특히 반대파와의 협치를 잘 이끌어내는 그런 데 골몰해야 됩니다. 국민의힘 내부의 당 대표, 그것도 명예 당 대표.

[앵커]

대통령실도 너무 나간 얘기고 성립이 어렵다고 밝히기는 했어요. 끝으로 고문님 말씀 들으면?

[이재오]

다 쓸데없는 말이고 저는 안 해도 될 말을 해서 전당대회 분위기만 흐리게 만들었는데 저건 요점만 말하면 제왕적 대통령 권위를 줄이자 그래서 당정 분리를 내세웠고 또 중요한, 지금도 분권이지 않습니까?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권력을 다 나누지 않습니까? 중앙권력도 지방으로 나누고 다 나누는데 무슨 그냥 대통령 존재 자체가 이미 명예 대표적 성격을 갖고 있는데 그 굳이 당에서 명예 대표를 한다고 하는 것은 분권 자체를 무효화시킨다는 거니까.

그리고 저거는 김기현 후보 주장에도 안 맞습니다. 김기현 후보가 뭐라고 했습니까. 당 대표 할 사람은 대권 나갈 사람은 안 된다고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대통령이 당의 명예대표를 하자고 하면 본인 주장하고도 안 맞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저건 옳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시간 다 됐는데 제가 이 의원님 얼굴을 보니까 하나만 짧게 단답형으로 질문드리면 아까 천하람 후보에게 나온 질문이거든요. 윤핵관과 개딸 중에 가운데 피하고 싶은 처갓집은이라는 질문을 드려보고 싶은데 어떻습니까?

[이상민]

둘 다 피고 싶은데요.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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