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서, 소뇌위축증으로 떠나보낸 아버지에 "아빠 고생했어요"

강경윤 2023. 2. 1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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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전종서가 아버지를 떠나보낸 절절한 심경을 글로 적었다.

전종서는 16일 자신의 SNS에 "나의 데뷔와 동시에 병을 진단 받은 아빠를 뒤로하며 지금까지 6년이란 시간동안 연기하며 괴로운 날이 참 많았다."면서 "긴 터널 같았던 시간에 가끔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며 무얼 느끼셨을지 저는 감히 헤아릴 방도가 없어 비통하다."고 아버지의 고단했던 투병기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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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ㅣ 강경윤 기자] 영화배우 전종서가 아버지를 떠나보낸 절절한 심경을 글로 적었다.

전종서는 16일 자신의 SNS에 "나의 데뷔와 동시에 병을 진단 받은 아빠를 뒤로하며 지금까지 6년이란 시간동안 연기하며 괴로운 날이 참 많았다."면서 "긴 터널 같았던 시간에 가끔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며 무얼 느끼셨을지 저는 감히 헤아릴 방도가 없어 비통하다."고 아버지의 고단했던 투병기를 떠올렸다.

그의 말에 따르면 부친은 소뇌위축증으로 오랜 시간 병상에 누워서 지낸 것으로 추측된다. 소뇌위축증이란 운동능력을 조절하는 기능을 가진 소뇌가 쪼그라드는 희귀병으로, 몸의 균형과 운동조절 기능을 제대로 할수 없게 하는 질병입니다.

전종서는 "아빠는 아빠를 아프게하던 그의 육신을 드디어 벗어던지셨다고 여기며 매일 아침마다 어린 저를 학교에 데려다주며 운전하던 아빠의 옆모습과 '우리딸 종서 사랑해요.' 그가 써주신 수많은 손편지들 행여나 나에게 상처가 될까봐 소리 한 번 지른 적 없던 사람. 그래놓고도 나에게 너무 많은 가르침을 주고 가신 분. 살아생전 평생을 유리알처럼만 날 대한 바보같은 나의 아빠에게 아버지 계신 그 곳에 뜨겁게 외친다. '아빠 내가 아빠를 정말 미친듯이 사랑했어. 아빠 고생했어요. 아빠 존경해요. 아빠 영원히 사랑해요.'"라며 사랑을 고백했다.

또 전종서는 "이제는 말라버린 엄마를 다시 살 찌우며 아버지 올라가시는 길. 함께 눈물로써 축복해주신 한 분 한 분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아울러 이 너무 잔인한 소뇌위축증을 앓고 계신 모든 환우분들과 그의 가족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세상 모든 아버지들을 응원하며."라며 부친과 같은 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응원했다.

전종서의 부친은 지난 12일 투병 끝에 세상을 등졌다. 전종서는 연인인 이충현 감독도 함께 빈소를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8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으로 데뷔한 전종서는 영화 '콜' '연애 빠진 로맨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등에 출연했다. 또한 할리우드 데뷔작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이 오는 3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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