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아프리카 수단서 제약사업으로 수익에 사회공헌까지

권오은 기자 2023. 2. 16. 09: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아프리카 수단에서 제약사업을 통해 수익은 물론 사회공헌 성과까지 만들어내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신풍제약과 합작 투자한 수단제약법인(GMC)가 지난해 매출 2359만달러(약 301억원), 영업이익 805만달러(약 103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아프리카 수단에서 제약사업을 통해 수익은 물론 사회공헌 성과까지 만들어내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신풍제약과 합작 투자한 수단제약법인(GMC)가 지난해 매출 2359만달러(약 301억원), 영업이익 805만달러(약 103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GMC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연평균 영업이익 증가율이 42%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왔다. GMC는 캡슐에서부터 정제(TABLET), 연고제, 시럽 등 100여종의 제품군을 생산해 수단 전역에 보급하고 있다. 지난해 판매한 의약품은 약 2억개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신풍제약이 합작투자한 수단제약법인(GMC) 전경.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기업 최초로 아프리카에 진출하고 10년 만인 1988년에 GMC를 설립했다. 사업 목적보다 현지 국민들의 의료보건에 기여하자는 취지였다고 한다. 당시 수단 국민들은 오염된 나일강 물을 생활용수로 써 디스토마와 같은 기생충 감염에 특히 취약했다. GMC는 이에 1994년 생산 의약품 1호로 수단 최초의 흡혈충 구충제 ‘디스토시드(Distocide)’를 생산해 수단 각지에 보급했다. 디스토시드는 이후 30년간 수단에서 필수 치료제로 자리 잡으며 국민의료약으로 불리고 있다.

GMC는 또 제약 사업과 연계해 ▲지방 원거리 지역 의약품 보급 사업 ▲카르툼 병원 시설 개보수 자금 지원 ▲셰자라(Shejara) 공업고등학교 식수시설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을 펼쳐왔다. GMC는 지난 14일 카르툼 약학대 재학생 중 학비가 없어 유급대상에 처한 2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카르툼대가 제약기업으로부터 장학금을 지원받은 첫 사례다. 제약법인은 앞으로 다른 대학으로 장학사업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GMC는 앞으로 10년 안에 수단 1위 제약 회사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일반의약품 전용공장을 신규 건설하고 기존 공장을 현대화하기 위한 용도로 1만3000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했다. 기존 치료제 위주의 의약품에서 비타민제와 건강 보조 식품으로 제품군을 확장하기 위한 증축도 검토 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제약사업 이외에도 스타트업 지분투자 등을 통해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 그린, 화이트바이오 사업에도 진출해 밸류체인(Value Chain·가치사슬)을 구축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국내 종합 상사 가운데 가장 많은 80여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토대로 트레이딩을 넘어 자원개발, 식량, 화학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해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 한 걸음 더 다가서겠다”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