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복지협의회, 복지에 디지털 더해 … 취약층 사각지대 없앤다

송광섭 기자(opess122@mk.co.kr), 이종혁 기자(2jhyeok@mk.co.kr), 이진한 기자(mystic2j@mk.co.kr) 2023. 2. 1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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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오른쪽 셋째)이 이왕재 보건복지부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오른쪽 둘째) 등 복지부 노조 집행부와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 제공=한국사회복지협의회】

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전환이 전 세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복지 분야에서도 혁신 정보통신기술(ICT)을 토대로 사각지대 취약계층을 보듬어야 한다는 '디지털 복지'가 대세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민관을 아우르는 복지 현장에 디지털을 접목하기 위한 정책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사회복지사업법 제33조에 따라 설립된 보건복지부 산하 사회복지 공익법인이다. 1952년 한국사회사업연합회로 출범했으며 그동안 복지법인으로서 정부와 민간 복지 기관의 소통을 담당해왔다. 사회복지 소외계층을 발굴하고 기업과 민간 비영리법인 등과 연계하는 작업을 주도해왔으며 사회복지 정책을 연구하고 건의하는 업무도 맡고 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해 9월 7일 '제23회 사회복지의 날'을 맞아 서울가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사회서비스 고도화 정책의 방향과 전략'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가 사회서비스 혁신과제 및 전략을 주제로 발제했으며 여러 전문가들이 디지털 복지의 방향을 토론했다. 정충현 보건복지부 복지정책관은 "사회서비스 고도화의 중요성에 깊이 공감하며 토론회에서 도출된 정책 발전방향과 혁신전략이 체계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역시 민간 복지기관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2012년 이후 현재까지 사회공헌활동 기부은행 사업, 지역혁신 프로젝트,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등 각종 나눔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협의회가 2000년 이후 전국 각지에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진행하는 푸드뱅크는 2020년에 누적 기부 총량 2조원을 달성했다. 푸드뱅크는 지역 내 소외 계층을 지원하는 물적 나눔 시스템이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공공부문이 앞장서 기부활동을 펴는 '사랑나눔실천 1인 1나눔 계좌 갖기' 프로그램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도 장차관급 이상 정무직 공무원이 연봉의 10%씩 취약계층에 기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 기부금은 한국사회복지회의 사랑나눔실천 사업을 통해 전달된다.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있거나 기존 제도 외 추가 지원이 필요한 취약계층의 주거비와 의료비, 생계비, 교육훈련비로 쓰인다. 사랑나눔실천 사업은 2004년 시작됐으며 현재 정부 부처와 170여 개 공공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특별취재팀=송광섭 기자 / 이종혁 기자 / 이진한 기자 / 홍혜진 기자 / 류영욱 기자 / 이희조 기자 / 박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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