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NO"라고 할 때 테슬라 줍줍…'헤지펀드 전설' 베팅, 결과는?

김하늬 기자 2023. 2. 1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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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전설'로 불리는 조지 소로스가 지난해 4분기 테슬라 주식을 대량 매입해 보유량을 4배 정도로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조지 소로스가 이끄는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Soros Fund Management)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에 따르면 소로스 펀드는 작년 4분기 테슬라 주식 24만2399주를 추가 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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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전설'로 불리는 조지 소로스가 지난해 4분기 테슬라 주식을 대량 매입해 보유량을 4배 정도로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테슬라 주가는 이 기간 250달러 정도에서 100달러선까지 밀렸는데 올해 들어서는 급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조지 소로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날보다 7.51% 급등한 209.25달러로 장을 마쳤다. 장중 소로스의 테슬라 지분율 확대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조지 소로스가 이끄는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Soros Fund Management)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에 따르면 소로스 펀드는 작년 4분기 테슬라 주식 24만2399주를 추가 매수했다. 기존 보유량(8만9647주)의 3배 규모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현재 보유량은 33만2046주로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증권업계는 테슬라 투자의견에 부정적인 목소리가 높았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각종 논란이 따라붙으며 '오너 리스크'가 대두됐다. 테슬라 주가도 작년 10월29일을 기점으로 200달러선을 반납한 뒤 12월 말에는 110달러선 아래로 밀리기도 했다.

평균 매수 가격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소로스는 주가 하락기에 과감한 베팅을 한 셈이다. 테슬라 주가는 올들어 전저점 대비 100% 넘게 올라 200달러선을 회복했기 때문에, 소로스의 투자가 이미 수익권에 들어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소로스는 '성장주'를 더 사들였다. 미국 홈트레이닝 업체 펠로톤 주식 8300만주를 추가 매입해 보유지분을 1억500만주까지 늘렸다. 차량공유업체 리프트 주식 8300만주도 사들였다. 빅테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아크 이노베에션 ETF도 50만주 매입했다. 아크이노베이션은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 우드(Cathie Wood)가 운영하는 상품이다.

반면 소로스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주목받은 화상회의 솔루션 업체 '줌'의 보유지분을 모두 내다 팔았다. 머스크가 인수한 트위터 지분도 모두 정리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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