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10시 30분 CPI 발표, 향후 미증시 최대 분수령

박형기 기자 2023. 2. 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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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인플레이션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오늘 밤 10시 30분 발표된다.

미국 노동부는 개장 직전인 14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14일 밤 10시 30분) CPI를 발표한다.

CNBC 인기 프로그램 '매드 머니'를 진행하는 짐 크레이머는 미국 노동부가 CPI 항목별 비중과 계절조정 요인 등을 다시 조정해 발표한 12월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이 기존 0.1% 하락에서 0.1% 상승으로 수정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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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에 있는 연준 빌딩.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가장 중요한 인플레이션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오늘 밤 10시 30분 발표된다.

미국 노동부는 개장 직전인 14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14일 밤 10시 30분) CPI를 발표한다.

다우존스는 지난달 CPI가 전월 대비 0.4%, 전년대비 6.2%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CPI가 시장의 예상보다 낮게 나온다면 연준이 긴축 완화를 할 가능성이 커 증시에는 호재고, 시장의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연준이 긴축을 더욱 강화할 것이기에 시장에는 대형 악재다.

◇ CNBC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올 가능성 커" : 경제전문매체 CNBC는 CPI 발표를 앞두고 CPI가 시장의 예상보다 높게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6.2% 상승을 점치고 있다. 지난해 12월은 각각 0.1%, 6.5%였다. 전년 대비로는 낮지만 전월 대비로는 높다.

왼쪽이 짐 크레이머 CNBC '매드 머니' 진행자다. ⓒ AFP=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CNBC 인기 프로그램 ‘매드 머니’를 진행하는 짐 크레이머는 미국 노동부가 CPI 항목별 비중과 계절조정 요인 등을 다시 조정해 발표한 12월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이 기존 0.1% 하락에서 0.1% 상승으로 수정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상승 추세가 1월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그 배경으로 시장 예상보다 3배 급증한 1월 신규 일자리와 그로 인한 임금 상승을 꼽았다.

무디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크 잔디도 신규 일자리 폭증을 이유로 “지난 6개월 동안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하락했지만 1월에 CPI가 상승해도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연준이 크게 참고하는 클리브랜드 연은의 CPI 추적기 ‘나우캐스트’도 지난달 CPI가 전월 대비 0.65%, 전년 대비 6.5%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특히 전월 대비 0.65% 상승은 전월의 0.1% 상승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다.

나우캐스트는 더 많은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어 다른 정부 발표치보다 더욱 정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PI는 2022년 하반기 들어 꾸준히 하락했었다. CPI는 지난해 6월 9.1%로 정점을 찍은 뒤 6개월 연속 하락해 12월에는 6.5%까지 내려왔었다.

지난 1년간 미국 CPI 월별 추이 - 미국 노동통계국 갈무리

그러나 이번 1월에는 위와 같은 이유로 오히려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CNBC는 전망했다.

◇ 블룸버그 시장 방향성 명확하게 제시할 것 : 블룸버그는 지난달 CPI가 전월 대비 0.5%, 전년대비 6.2%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는 특히 이번 CPI 발표가 채권 시장과 주식시장의 방향성을 확실히 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시장금리)은 지난 2주 동안 연준의 매파적인 메시지를 경계하는 거래자들이 늘어나면서 0.30%포인트 이상 치솟았다.

시장 금리가 치솟으면 증시는 하락하는 게 정상이다. 그러나 같은 기간 미국증시의 간판지수인 S&P500은 1.5% 상승했다. 시장이 불일치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번 CPI가 발표되면 시장의 이런 불일치가 해소되고 미국의 자본시장이 확실한 방향성을 잡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 CPI 발표 앞두고 선물은 일제 하락 : 한편 CPI 발표를 앞두고 지수선물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14일 오전 0시 15분 현재(현지시간) 다우선물은 0.09%, S&P500선물은 0.11%, 나스닥 선물은 0.17% 각각 하락하고 있다.

NYSE. ⓒ 로이터=뉴스1

앞서 정규장은 CPI가 시장의 예상을 하회할 것이란 기대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었다. 다우지수는 1.11%, S&P500지수는 1.15%, 나스닥은 1.48% 각각 상승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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