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학'·'연애혁명'…'웹툰싱어', K-웹툰과 K-팝의 만남 어떨까 [종합]

정한별 2023. 2. 1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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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진행된 '웹툰싱어' 온라인 제작발표회
민호·유세윤·장도연이 드러낸 자신감
장도연 민호 유세윤(왼쪽부터 차례로)이 '웹툰싱어'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티빙 제공

K-웹툰과 K-팝이 만났다. '웹툰싱어'를 통해서다. 웹툰과 가수들의 매력이 조화를 이룬 무대가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안길 전망이다.

14일 티빙 오리지널 예능 '웹툰싱어'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황성호 PD와 MC 민호 유세윤 장도연이 참석했다.

'웹툰싱어'는 K-웹툰과 실력 있는 K-팝 아티스트가 만나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을 담은 무대를 선보이는 음악쇼다. 앞서 프로그램 측은 AR(증강현실), XR(확장현실) 기술을 융합한 차원 높은 몰입감의 무대 구현을 예고해 주목받았다.

'웹툰싱어'는 화려한 웹툰 라인업을 자랑한다. '지금 우리 학교는'부터 '바른연애 길잡이' '닥터 프로스트' '윈드브레이커' '연애혁명' '내일' '고래별' '모퉁이 뜨개방' '갓 오브 하이스쿨' '별이삼샵' '정년이' '아홉수 우리들' '화이트 블러드' '이두나!' '하이브' '급식아빠'까지 총 16개의 웹툰이 포함됐다.


K-웹툰과 K-팝의 시너지

민호가 '웹툰싱어'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티빙 제공

황 PD는 프로그램을 통해 음악과 웹툰이 만나 생기는 시너지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웹툰을 소개하고 그 웹툰에 어울리는 노래를 가수분들이 찾아 편곡까지 해서 무대를 꾸미는 구조다"라고 설명했다. 황 PD는 K-웹툰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었다. 그는 "K-웹툰과 K-팝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이지 않나. 콘텐츠를 제작하시는 분들이 웹툰에 주목 중이다. 웹툰 드라마의 성공 사례도 있다. '웹툰을 음악으로 소개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MC들은 좋아하는 웹툰에 대해 이야기했다. 시즌2 제작을 염원하며 이후 자신이 좋아하는 웹툰을 활용한 무대를 볼 수 있길 바란다고도 했다. 민호는 웹툰 '갓 오브 하이스쿨'과 '신의 탑'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어 "'웹툰싱어'를 하면서 새로 알게 된 웹툰도 많아졌고 흥미도 생겼다"고 말했다. "웹툰을 몰라도 중간에 요약 영상으로 설명해 드린다. 큰 어려움 없이 무대를 즐기실 수 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유세윤은 웹툰 '이두나!'와 '헬퍼'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장도연은 "이 프로그램을 하기 전 웹툰을 많이 읽지 않았다. 전에 재밌게 봤던 건 '조명가게'다. 프로그램에 나온 작품 중 '아홉수 우리들'이 공감도, 위로도 됐다"고 했다.


'웹툰싱어'에 반한 민호·유세윤·장도연

장도연이 '웹툰싱어'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티빙 제공

MC들은 K-팝과 K-웹툰의 만남에 깊은 끌림을 느꼈다. 장도연은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듣고 신선하다는 생각을 했다. 웹툰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적절한 시기에 잘 나온 프로그램인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황 PD와 엠넷 'TMI 뉴스'로 호흡을 맞췄던 때를 떠올리기도 했다. 장도연은 "PD님과 프로그램을 함께 한 적이 있다. 인성적으로 모든 걸 갖추신 훌륭한 제작진이기에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고 밝혔다.

유세윤은 '웹툰싱어'가 누릴 인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기획안을 보자마자 느낌이 오는 프로그램들이 있다. 감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지만 확실하게 느껴지는 건 대박이 나더라. '웹툰싱어'도 그랬다"고 했다. 배우로도 활약 중인 민호는 웹툰을 기반으로 하는 드라마, 영화가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웹툰싱어'가 내게 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유세윤 장도연의 캐스팅 소식에 '무조건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도 했다.


MC들도 욕심낸 무대

유세윤이 '웹툰싱어'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티빙 제공

민호는 '웹툰싱어'의 가수로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을 하며 제일 많이 했던 얘기가 '나오신 아티스트분들이 정말 무대를 하고 싶게끔 꾸며준다'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민호는 "무대 감독님께서 세팅을 너무 예쁘게 잘해주셨다. 아티스트에게 남는 무대가 되는 듯했다. (나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했다. PD가 기회를 준다면 가수로서 무대를 꾸며 보고 싶다고도 했다.

장도연과 유세윤은 무대에 서게 된다면 각각 호러, 로맨스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장도연은 "노래 실력이 좋지 않으니 처음부터 끝까지 오토튠을 사용해서 하면 도전해 볼 만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유세윤은 "콘텐츠를 기획할 때 이질감이 드는 걸 좋아한다. 코믹물을 해야 할 것 같지만 이질감이 들게 로맨스물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황 PD와 MC들은 모두 '웹툰싱어'를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황 PD는 "웹툰의 매력, 싱어분들의 매력까지 같이 확인하실 수 있다"고 했다. 민호는 "'웹툰싱어' 첫 녹화 때가 기억이 남는다. 생일에 첫 녹화였는데 선물처럼 온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분께도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도연은 재미와 감동을 모두 전할 것을 예고했으며 유세윤은 "'웹툰싱어' 무대를 보며 정말 감탄을 많이 했다"고 귀띔했다.

민호 유세윤 장도연의 자신감이 담긴 '웹툰싱어'는 오는 17일 오후 4시 첫 공개될 예정이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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