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까지 참전…전자담배 시장은 '급속 가열 중'

정병묵 2023. 2. 1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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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자담배 시장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김은지 BAT로스만스 대표는 이날 "현재 전자담배 시장 국내 점유율(11.7%)에 만족하지 않으며 담배 시장 강자로서 보여주고 싶은 게 많다"며 "경쟁사에서 신제품을 계속 출시하고 있는 것은 전자담배 시장이 굳건하다는 반증이다. '글로 하이퍼 X2' 출시로 점유율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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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로스만스, 14일 신제품 '글로 하이퍼 X2' 공개
4만원대 기기·스틱 4종…2월 27일부터 공식 판매
앞서 KT&G '릴'·필립모리스 '아이코스' 잇단 신제품
BAT 점유율 11.7% 3위…전체 시장 점유율 상승 중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국내 전자담배 시장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1위 KT&G(033780)와 2위 필립모리스가 작년 말부터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은 가운데 ‘던힐’을 생산하는 3위 BAT(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로스만스도 신제품을 들고 반격에 나섰다. 14일 BAT로스만스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리미엄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하이퍼 X2 ’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글로 하이퍼 X2’ (사진=BAT로스만스)
김은지 BAT로스만스 대표는 이날 “현재 전자담배 시장 국내 점유율(11.7%)에 만족하지 않으며 담배 시장 강자로서 보여주고 싶은 게 많다”며 “경쟁사에서 신제품을 계속 출시하고 있는 것은 전자담배 시장이 굳건하다는 반증이다. ‘글로 하이퍼 X2’ 출시로 점유율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제품은 ‘데미 슬림’이라는 궐련형 전자담배 포맷을 사용했다. 데미 슬림은 기존 슈퍼 슬림보다 담뱃잎 함량이 30% 늘어나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게 특징. 글로 시리즈 중 처음으로 부스트 모드와 스탠다드 모드 버튼을 분리해 사용자가 선호하는 가열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스탠다드 모드에서는 약 20초 만에 가열이 완료돼 약 4분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부스트 모드를 적용하면 약 15초 만에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색상은 민트 블루, 메탈 블랙, 메탈 오렌지, 블랙 레드, 화이트 골드 등 5가지다. 27일부터 글로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전국 편의점에서 공식 판매한다. 또 카카오, 네이버, 쿠팡에서도 선보인다. 기기 가격은 4만원. 글로 전용 스틱 ‘네오’는 4가지 종류이며 가격은 갑당 4800원이다.

김은지 BAT로스만스 대표가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글로 하이퍼 X2’를 소개하고 있다.(사진=BAT로스만스)
전자담배는 연초 담배의 점유율을 서서히 잠식해 가고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전용 스틱 기준)은 지난해 처음으로 5억갑을 넘어섰다. 전체 담배 시장에서 전자담배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7년 2.2%에서 지난해 약 15%로 상승했다.

국내 시장은 지난해 KT&G(‘릴’)가 필립모리스(‘아이코스’)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선 뒤 각축전 양상이다. 작년 말 기준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은(편의점 POS 판매량 기준) KT&G 47.5%, 필립모리스 40.8%를 유지하고 있다. BAT로스만스는 11.7%다.

각사는 신제품을 나란히 출시하며 점유율 늘리기에 한창이다. 작년 11월 KT&G는 ‘릴 에이블’, 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 일루마’를 내놓은 데 이어, 필립모리스가 석 달 만인 지난 12일 ‘아이코스 일루마 원’을 공개하면서 1위 탈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엘리 크리티쿠 BAT그룹 글로벌 THP 총괄은 “한국은 BAT그룹 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톱 마켓 중 하나”라며 “한국 소비자들에게 이번 신제품을 소개함으로써 비연소 제품을 통한 변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병묵 (honnez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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