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황태자' 데 로시, 감독 데뷔 '16경기 만에' 경질 직전

하근수 기자 2023. 2. 1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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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로마 황태자' 다니엘레 데 로시 감독이 사령탑 데뷔 반 시즌만에 경질 위기에 직면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3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데 로시 감독이 이탈리아 세리에B(2부리그) SPAL에서 해임될 위기다. 조 타코피나 SPAL 회장은 마시모 오도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임명하기 위한 대화를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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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AS로마 황태자' 다니엘레 데 로시 감독이 사령탑 데뷔 반 시즌만에 경질 위기에 직면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3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데 로시 감독이 이탈리아 세리에B(2부리그) SPAL에서 해임될 위기다. 조 타코피나 SPAL 회장은 마시모 오도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임명하기 위한 대화를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스카이 스포츠' 또한 같은 소식을 전하며 "데 로시 감독 해임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남은 것은 타코피나 회장 승인뿐이다. 앞으로 몇 시간 내에 공식 발표가 이루어질 수 있다"라며 사실상 데 로시 감독이 SPAL 지휘봉을 내려놓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데 로시 감독은 선수 시절 로마가 자랑하는 성골 유스로 족적을 남겼다. '황제' 프란체스코 토티를 이을 '황태자'로 군림하여 로마 소속으로 통산 616경기를 출전했다. 전방부터 후방, 공격부터 수비까지 모두 가능한 만능 플레이어로 찬사를 받았다.

은퇴 이후 지도자로 변신했다. 데 로시 감독은 이탈리아 대표팀 테크니컬 코치로 합류한 다음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을 보좌하면서 이탈리아의 부흥을 주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우승 당시 후배들과 세리머니를 즐기며 화제를 낳기도 했다.

유로 이후 대표팀을 떠난 데 로시 감독이 SPAL에 부임하면서 감독으로 정식 데뷔했다. 1907년에 창단한 스팔은 주로 세리에B와 세리에C(3부리그)에 머물고 있으며, 가장 최근 세리에A에 속했던 기간은 2017-18시즌부터 2019-20시즌까지다.

변화가 필요했던 SPAL은 데 로시 감독을 전격 선임하면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리그 16경기 동안 3승 6무 7패, 18득점 19실점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현재 리그 18위까지 추락하며 강등 위기에 직면한 상황.

결국 SPAL은 데 로시 감독을 경질하는 방향으로 마음을 굳혔다. 다음 후보는 오도 감독이다. 현역 시절 라치오, AC밀란, 엘라스 베로나, 나폴리 등에서 활약했으며, 은퇴 이후엔 페스카라, 페루자, 우디네세 등에서 감독 커리어를 보냈다. SPAL은 오도 감독을 소방수로 선임하며 잔류 경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사진=SPAL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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