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지방정책 메카 이재준 수원시장…“수원이 하면 전국이 한다”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롤 모델이다. 수원 정책이 시작하면 타 지자체가 벤치마킹한다. 수많은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실천한다. 이 모든 것이 수원의 ‘힘’이다. ‘선구자의 길’을 표방한 한국의 대표지방자치단체인 수원시는 전국을 강타한 수많은 행정 정책을 제작하고있다.
수원에서 세계 각국에서 회의가 열리는 수원컨벤션센터가 있다. 수원컨벤션센터가 MICE(마이스) 메타버스 플랫폼 '수원 MICE CITY'를 제작해 운영을 시작했다. 수원컨벤션뷰로 홈페이지에서 수원 MICE CITY를 이용할 수 있다.
수원 MICE CITY(마이스 시티)는 가상의 공간에서 수원시 MICE 인프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플랫폼으로 수원컨벤션뷰로관, 수원 온라인 전시·컨벤션관, 수원 MICE복합단지관, VISIT SUWON관(수원 방문)으로 이뤄져 있다. 수원컨벤션뷰로관에서는 MICE 유치개최지원, 특별지원 혜택 등을 신청할 수 있고, 수원 MICE 라이브러리에서는 뉴스레터, 홍보 자료 등을 볼 수 있다. 온라인 전시·컨벤션관은 가상의 오디토리움이다. 수원시에서 행사를 개최하는 주최자에게 무료로 온라인 회의·전시 플랫폼 서비스를 지원한다. 컨벤션센터 로비, 전시부스, 컨벤션홀 등 기본 구성 모델을 무료로 활용할 수 있다. 수원 MICE 복합단지관은 갤러리아 광교, 아쿠아플라넷 광교, 코드야드 메리어트 수원을 홍보하는 콘텐츠관이다. 수원컨벤션센터는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2 지역 MICE 미팅테크놀로지 확산 공모사업'에 선정돼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수원 유니크베뉴 VR 촬영, 키오스크 운영 등 미팅테크놀로지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일본 등으로 해외 취업을 지원해 온 수원시가 올해부터 미국으로 취업 시장을 확장한다. 구인난이 심각한 미국 내 노동시장 상황을 기회로 수원청년들이 해외에서 인턴십 기회를 갖도록 지원한다.
수원시는 오는 3월31일까지 ‘2023년 수원특화 청년 해외 인턴십(미국) 지원사업’에 참여할 고졸 이상의 만 34세 이하 청년 30명을 모집한다.
청년 해외 인턴십(미국) 지원사업은 미국 소재 기업에 수원청년을 인턴으로 파견하는 사업이다. 대상으로 선정된 청년들에게 미국 기업문화 설명 등 취업특강과 참여자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적합한 현지 기업이나 한인 기업, 대기업 미국지사 등에 청년 인턴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연계해준다.
채용이 확정되면 인턴 비자 승인을 위한 트레이닝 절차는 물론 비자 발급비용의 약 50%인 250만원을 지원한다.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취업연계사가 청년들이 현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수원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 2021년 10월 미국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와 교류협력을 체결하고, 구인업체 발굴 등 취업처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
미국 소재 기업 해외 인턴십에는 수원시에 주민등록을 둔 고졸 이상 또는 수원시에 소재한 대학교 재‧휴학생, 졸업생인 청년(만 34세 이하)이 참여할 수 있다. 최종 선정되면 참가비 100만원을 포함해 본인 비자 발급비로 사용할 약 250만원을 자부담해야 한다. 영어 회화가 가능한 자를 우대한다.
수원시가 지난해 12월 열린 ‘2022. 아동친화도시 원탁토론회’에 참석한 아동들의 아동안전 정책제언 27건을 공개했다.
정책제언이 담긴 ‘2022. 아동친화도시 원탁토론회 정책제언보고서’는 수원시 홈페이지검색창에서 ‘아동친화도시’를 검색해 확인할 수 있다.
‘아동 안전 수원의 길, 아동에게 묻다’를 주제로 열린 원탁토론회에서 수원시 아동(만10~17세)과 학부모,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위원, 아동시설 관계자 등 106명이 참석해 ‘아동 안전’을 주제로 토론했다. 토론 의제는 ▷아동학대 예방·근절 ▷학교폭력 예방·근절 ▷아동보행 안전 ▷아동시설 안전 ▷디지털 환경 안전 ▷아동보건 안전 등 6개 영역이다.
수원시는 원탁토론회 참가자 전자투표로 선정한 ‘아동안전 10대 정책제언’을 비롯한 6개 주제별 총 27건의 제언에 대한 수원시 담당 부서, 수원교육지원청, 경찰서 등 관련 분야 정책 추진기관의 검토 의견을 종합해 보고서를 작성했다.
‘아동학대 예방·근절’ 제언은 ▷아동학대 가해자와 피해자 즉각 분리 조치 ▷생애주기별 부모 교육 이수 의무화 ▷학교 안팎의 아동학대예방 교육 강화 ▷아동학대 신고 홍보 강화 ▷아동학대 가해자와 피해자와의 주민등록상 분리와 학대 피해자 경제적 지원 확대 등 5건이다.
‘학교폭력 예방·근절’ 제언은 ▷학교 내에서 불량한 모습 및 위협 신고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일상 언어 순화 및 정기교육 실시 ▷장애 학우에게 폭력을 쓰거나 놀리는 것을 막기 위한 전 학년 대상 정기적 학교폭력예방교육 실시 ▷사이버 폭력을 방지하기 위해 내 친구 관리 철저 등 4건이다.
‘아동보행 안전’ 제언은 ▷특정 구역 오토바이 속도 제한 ▷전동킥보드 전용길 설치 ▷등하교 시 공사장 공사 중단하기 ▷골목길 보안등 설치 ▷저학년 대상 교통안전 현장 교육 등 5건이다.
경기 수원시국제교류센터는 ‘프랑스 뚜르시 박람회 2023’에 참가할 수공예단체를 30일부터 2월 20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뚜르(Tours)시는 올해 5월 예정돼 있는 수원시와 국제자매결연을 기념해 ‘뚜르시 박람회 2023’(Folre De Toers 2023)에서 수원을 소개하는 한국테마관을 운영한다.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만날 수 있는 박람회로, 연간 방문객은 35만 명에 이른다.
수원시국제교류센터는 한국테마관에서 한국전통 수공예 전시부스를 기획·운영할 수공예단체를 공모한다. 박람회 기간인 5월 5일부터 14일까지 수원시와 한국문화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할 수 있는 수원시에 주소를 둔 수공예단체가 신청할 수 있다. 자부담 비율이 보조금액(최대 1000만 원)의 10% 이상이어야 한다.
수원시, ‘2023녹색건축물 조성 지원사업’은 순항중이다.
수원시가 이달말일까지 ‘2023년도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 사업’ 신청을 받는다.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 사업’은 사용 승인 후 15년 이상 지난 건축물 중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상가주택(660㎡ 이하, 주거 부분만 해당) ▷150세대 이하 다세대주택·연립주택 소유자가 에너지 성능향상·주거환경개선 등을 위해 주택 증축·개축·재축·리모델링·수선 공사를 하면 수원시가 공사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내·외부 단열공사(내부 단열 공사 시 친환경 도배·장판 포함), 창호를 단열 성능이 우수한 기밀성 창호로 교체, 엘이디(LED) 전등 교체, 온수난방패널 시공 등을 할 때 공사 비용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다. 수원화성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주거환경관리사업구역,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 포함된 주택은 순공사비의 50% 범위에서 최대 2천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고, 그 외 지역은 최대 천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청렴도는 지방자치단체의 품격이다. 수원시는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22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우수등급인 2등급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수원시는 3년 연속 청렴도 우수등급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국민권익위는 중앙행정기관·광역자치단체·기초자치단체·교육청 등 행정기관과 공직유관단체 등 501개 기관을 대상으로 청렴체감도(내·외부 청렴도 설문조사), 청렴노력도(부패방지 업무추진 평가), 부패 실태 등을 측정해 종합청렴도를 산정했다. 수원시는 기초자치단체 75개 시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종합청렴도 2등급(총 5개 등급)을 받았다. 올해는 1등급에 도전한다.
수원시의 종합 청렴도는 79.4점(100점 만점)으로 시 기초자치단체 평균(76.6점)보다 2.8점 높았다. 특히 부패방지 업무추진, 시책 효과성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는 90.7점으로 평균(77.6점)보다 13.1점 높았다. 수원시는 ‘시민에게 신뢰받는 청렴한 수원특례시’를 비전으로 하는 ‘2022년 청렴도 향상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했다. 종합대책은 ▷제도화된 ‘청렴’(반부패 인프라 구축) ▷실천하는 ‘청렴’(불합리한 관행 개선) ▷함께하는 ‘청렴’(청렴문화 확산) ▷내재화된 ‘청렴’(청렴의식 함양) 등 4개 분야, 20개 세부 추진과제로 이뤄져 있다.
외국에서 이주한 다문화가족에도 소홀함이 없다. 수원시가 ‘2023 다(多)어울림 공동체 공모사업’에 참여할 법인·단체를 모집했다. 다문화가족·외국인주민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외국인주민의 역량 강화와 사회적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되는 사업과 프로그램을 지원하고있다. 주사무소가 수원시에 있고, 수원시 내에서 활동 중인 비영리 단체·법인·민간단체, 사회복지법인, 공익법인, 사회적협동조합 등이 신청할 수 있다. 외국인 주민이 우수 사업·프로그램을 기획해 신청하면 된다. 지원 사업은 ▷다양성 존중을 위한 다문화 인식 개선 사업 ▷다문화가족 문화체험 △다문화·이주배경청소년 교양·예체능 프로그램▷한국 사회 적응을 위한 역량 강화 교육 ▷결혼이민자 경제적 자립지원·일자리 창출 지원 등이다. 서류 심사, 현장 조사를 진행한 후 수원시 지방보조금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4월 중 4개 내외 사업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다(多)어울림 공동체 공모사업은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돕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지원으로 내·외국인이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포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며 “내·외국인이 상생하는 ‘다문화 포용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탄소중립 실천의 메카는 수원이다. 수원시가 시민들이 일상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그린도시 조성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수원시는 탄소중립 그린도시 조성사업 총괄계획단(MP)’ 위촉식을 가졌다. 총괄계획단은 수원시 탄소중립 그린도시 조성사업 관련 실행계획 수립, 실시설계, 세부 사업 시공·준공 등 사업 추진 전 과정에 참여해 조정·자문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 시장은 “탄소중립 그린도시 조성사업으로 시민들이 일상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서수원권이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총괄계획단이 모든 과정을 자문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수원시는 지난해 4월 환경부가 주관하는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국비 240억원을 확보했다. 오는 2026년까지 추진할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은 ‘탄소중립 사회’ 전환에 발맞춰 지역이 중심이 돼 탄소중립을 이행하고, 탄소중립이 확산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2026년까지 탄소 발생량 30% 감축’을 목표로 설정했다. 권선구 고색동 일원 약 9㎢ 일원에서 이뤄지는 사업은 ▷플러스 에너지 전환 사업 ▷탄소상쇄숲 등 탄소 흡수원 확대사업 ▷기후 쉼터, 스마트 정류장 등 기후 적응 사업 △폐기물 스마트 수거 시스템 구축 △빗물 이용 사업 등으로 구성된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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