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수입 8억"..'집사부일체' 100억 자산가, '부자되는법' 대방출[종합]

김나연 2023. 2. 1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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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100억 자산가가 공개하는 '부자되는 법'이 전파를 탔다.

12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2'에는 아파트 17채, 오피스텔 2채, 건물 3채를 보유중인 100억 자산가가 등장했다.

이날 PD는 멤버들에게 "오늘의 사부님은 30대에 월급 169만원을 받다가 6년만에 100억의 자산을 모은 분"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정체는 다름아닌  콘텐츠 크리에이터 주언규(구 신사임당)였다. 사부의 집에 들어간 김동현은 "6년만에 100억을 모셨다고 하는데 의심을 많이 했다"며 경계했고, 은지원은 "가능한 수치가 아니다. 불법을 하지 않는 이상 벌수 없는 금액이다"라고 의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언규는 "오늘은 '이것을 해야된다'가 아니라 '이것을 하지마라'다. 지금 버려야될것들 세가지를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후 공개된 '100억 하우스' 내부는 소박한 인테리어로 눈길을 끌었다. 냉장고 역시 3인가족이 사는 곳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작은 규모였다. 주언규는 "수납이 별로 없다. 가재도구가 별로 없다. 평당 가격이 비싸지 않나. 한평 한평이 다 돈인데 고정값으로 다 잡아먹어버리면 한평 늘리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최소한으로 하자 싶었다"고 미니멀리즘을 추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냉장고 안까지 텅빈 모습을 본 이대호는 "돈을 안쓰는걸 좋아하냐"고 물었고, 주언규는 "저는 돈을 안 쓸수록 힘이 생긴다고 생각한다. 저희는 자꾸 이걸 사고 얼리고 채우게 되더라. 그래서 아예 냉장고 작은걸 하면 넣을데가 없으니 과소비도 안하고 좋겠다 싶었다. 제가 참는것보다 환경이 만들어지면 하고싶어도 공간이 없으니 못하지 않나. 그렇게 하는걸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연애시절부터 아내 역시 비슷한 성향이었다고.

양세형은 "집이나 차 제외하고 가장 크게 과소비한건 뭐냐"라고 물었고, 주언규는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아내에게 선물을 하나도 안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대호는 "에휴 못났다. 돈벌면 뭐하냐"고 혀를 내둘러 웃음을 안겼다. 주언규는 "제가 얼마전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내한테 가방을 선물했다. F사 가방을 선물했다"고 말했고, 뒤이어 소환된 아내 김민경 씨는 "명품을 잘 몰라서 몰랐다"며 남편 못지 않게 소박한 면모를 드러냈다.

또 "반대로 선물 해준적 있냐"는 질문에는 "저도 잘 없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만약 사부님이 같이 가서 사준다고 하면 의향 있냐"는 질문에도 "저는 사양하겠다. 지금 천억이 목표인데 천억대 되면 그때 생각해보겠다"며 "(지금 생활에) 너무 만족한다. 제가 원해서 선택한 거다"라고 말했다.

집 구경을 마친 멤버들은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양세형은 "월급 169만원에서 어떻게 100억을 벌게 됐냐"고 물었고, 주언규는 "저는 케이블 방송사 PD였다. 그때 제가 180만원정도 받았는데 80만원 쓰고 100만원 저금했다. 결혼 한 상태였다"며 "100만원을 한 5년정도 보으니 4천이 있더라. 그러다 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한게 선배의 급여 명세서를 보게 됐다. 볼려고 본게 아니라 누가 심부름 시켜서 갔는데 찾다 보니까 급여명세서가 떠있는거다. 근데 '내가 10년을 해도 이금액을 받는구나' 싶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는 "PD면 여기저기에 인터뷰를 하러 다니지 않나. 회사 스튜디오는 순서 밀려서 못쓰고 밖으로 다녔다. 그런데 스튜디오가 시간당 5~10만원 하더라. 이걸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동업자와 스튜디오를 차렸는데 너무 안되더라. 한 400만원씩 적자가 생겼다. 그러다 직장 동료가 소개해준 마케팅 전문가와 만났는데 '키워드 광고를 얼마나 하고 있냐'고 묻더라. 10개 한다고 했더니 '잘하는데서는 1만개도 한다'고 했다. 내가 얘를 밟으려면 10만개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수식어를 늘려 무려 키워드 30개를 만들어냈던 과거를 떠올렸다.

이어 "심지어 광고를 우리만 하는 키워드도 있더라. 아무도 안쓰는 단어니까 최소 단가가 70원이다. 70원짜리니까 광고 유입이 엄청 되더라. 하루에 10팀만 들어와도 하루에 50만원, 한달이면 1500만원이다"라며 "그 전에는 회사 생활할때 선배가 잔소리 하면 화도 나고 슬펐는데 뒤에서 1500씩 꽂히니까 선배가 뭐라고 해도 마음의 동요가 없다. 그때 깨달았다. 돈을 써서 행복한게 아니라 돈을 모으면 세상이 쉬워지는구나. 스튜디오가 잘되고 홈페이지가 마비되면서 2호점을 내야해서 회사를 그만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동현은 "그럼 워라밸이라는 단어 안좋아하시겠다"고 물었고, 주언규는 "워라밸 해야된다고 얘기를 한다. 다른 분들이 워라밸 해야 내가 잘되지. 렌탈 스튜디오 할때 바로 뒤에 쫓아온 업체가 있다. 휴업시키고 싶은데 설날에도 열면 우리도 열어야한다. 그런데 얘네가 워라밸 해야해서 쉰다? 그러면 땡큐다"라며 "물론 나자신과의 싸움이 중요하지만 세상은 어쩔수없는 경쟁관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그러자 이대호는 "한달에 얼마까지 벌었냐"고 물었고, 주언규는 "진짜 많이 벌었던건 8억. 스튜디오만 한게 아니라 광고도 들어오고 강의도 하고 그런게 입금이 겹친 달이 있지 않나. 유튜브가 대박나면서 벌어들이는 속도가 달라지더라"라고 설명했다.

유튜브 활동을 하면서 300명 넘는 부자들을 만났다고 밝힌 그는 "이분들이 공통적으로 버린 3가지가 있다"며 첫번째 팁으로 "그동안 알고 있던 돈에 대한 잘못된 개념을 버려야된다"고 말했다. 그는 "돈의 개념을 어린 아이일때부터 알려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작은 경제 시스템을 집 안에 만들었다"며 8살짜리 아들 주호를 위해 집 안에 작은 가게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저도 8살 아들이 있는데 너무 빠르지 않나"라고 의아해 했고, 주언규는 "어릴때부터 돈을 다양하게 쓰는 법을 알려주는게 좋다고 생각했다. 호야의 가게가 있고 그 가게에 돈을 버는 여러 방법이 있다. 카페도 있고 숙박업도 한다"며 아들을 직접 불러 특별한 경제 시스템을 소개해줬다.

의젓하게 경제 시스템을 설명하는 아이를 본 멤버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양세형은 "최대 투자는 아들이다. 100억 이상의 가치를 가진 아들이 있다"고 감탄했고, 김동현은 "오늘의 가르침은 자녀 교육법으로 끝난것 같다. 충격받았다"며 "보면서 우리 아들도 이렇게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확 든다. 이런 경제얘기 돈이야기하는게 부럽다"고 감탄했다.

주언규는 "애한테 아빠가 열심히 살고있다는걸 말로해서는 잘 안닿을것 같더라. 이런식으로 내가 손님 해주면서 공감대 많이 생겼다"며 "이전에는 돈 자체가 뭔지도 몰랐다. 떼쓰면 생기는건줄 알았다. 세상 모든것이 말하면 생기고 떼쓰면 생기는걸로 인식이 돼있었는데 배우고 나서는 자기가 안다. 용돈이 이만큼이니까 이건 살수있고, 없고 그런걸 알게 됐다. 호야가 제가 돈을 버는것도 응원한다"고 설명했다.

또 주언규는 "부자들 만나다 보면 항상 말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다. '이거 언제끝나요? 다음 스케줄 어디까지 가야하니까 이때까지 맞춰야한다'고. 저는 또 약속이 있으면 실례인줄 알았다. 이분들은 그 뒤에 스케줄을 빡빡하게 계획해서 살더라"라며 "두번째로 버려야 할것이 이거다. 무계획을 버려라. 부자가 될려면 수입 늘리고, 스케줄 늘려야한다. 그러려면 계획을 할수밖에 없다. 계획이 없으면 하드코어모드로 인생을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획표를 효율적으로 짤수 있는 '자아분열법'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주언규는 "마지막으로 버려야 할건 제가 가진 병인데, 신데렐라병이다. 저는 제가 인생의 주인공이라 생각했다. 저희 부모님 외벌이라 가난한거, 연탄 떼는거, 차없는것도 주인공이라 시련이라 생각했다. 나만 힘든거라고. 사실 그렇지 않았다. 모든 사람들이 다 힘들고 그정도 힘든사람은 너무 많은거다. 그런 자기연민을 버려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라톤 할때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어떤 시점이면 뿌려지는것 같더라. 그 시점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뿌려진다. 거기서 걸러질사람 걸러지고 그 다음에는 결국 우승자 자리에 누가 가게 된다. 도전을 넘어서면 그게 나를 지키는 장벽이 되더라. 이 시련때문에 '그만해야지' 생각할수 있지만 반대로 누구나 다 쉽게 갈수있으면 돈이랑 시간있는 사람이 다 쫓아오는거다. 그걸로도 해결이 안되는걸 내가 넘어서는 순간 얘가 나를 지켜준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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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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