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무슨 일"…경기도교육청, '전문직 인사' 번복 논란

이윤희 기자 배수아 기자 2023. 2. 1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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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이 3월 조직개편을 앞두고 시행한 전문직 인사발령이 열흘도 채 안돼 번복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교육현장 내부가 혼란을 겪고 있다.

수원의 모 초교 교장은 "역대 이런 인사는 없었다. 대체 인사검증을 어떤 이들이 어떻게 했길래 인사를 낸지 열흘도 안돼 번복하냐"며 "이번 일로 교육현장이 큰 혼란을 겪고 있는데다, 도교육청의 신뢰도 바닥으로 떨어진 상태"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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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검증 누가 했길래…도교육청 신뢰도 추락”
“번복 인사 맞지만 자세한 내용 말해 줄 수 없어”
경기도교육청 뉴스1 자료사진.

(경기=뉴스1) 이윤희 배수아 기자 =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경기도교육청이 3월 조직개편을 앞두고 시행한 전문직 인사발령이 열흘도 채 안돼 번복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교육현장 내부가 혼란을 겪고 있다.

12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도교육청은 3월 1일자 교원·교육전문직 인사를 지난 2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본청 국장 2명과 교육장 10명, 직속기관장 4명도 포함된 규모였다.

이런 가운데 교육장과 직속기관장 인사발령이 번복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적잖은 잡음이 일고 있다.

복수의 도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0일 A지역교육청 교육장으로 임명된 B지역교육청 국장의 승진 발령이 돌연 취소됐다.

이 바람에 B지역교육청 국장으로 발령난 C지역교육청 과장이 졸지에 A지역교육청 교육장으로 승진 발령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여기에 직속기관장 인사 발령도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도교육청은 D국장이 제2부교육감으로 승진할 것을 감안, 현 제2부교육감을 이천교육연수원장으로 보낼 예정이었다.

하지만 D국장이 부교육감 승진 인사에서 떨어지면서 D국장이 이천교육연수원장으로 가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는 게 도교육청 핵심 관계자들의 말이다.

교육장과 직속기관장이 번복된 인사는 전례가 없어 교육현장 내부도 혼란스러운 분위기다.

수원의 모 초교 교장은 "역대 이런 인사는 없었다. 대체 인사검증을 어떤 이들이 어떻게 했길래 인사를 낸지 열흘도 안돼 번복하냐"며 "이번 일로 교육현장이 큰 혼란을 겪고 있는데다, 도교육청의 신뢰도 바닥으로 떨어진 상태"라고 꼬집었다.

도교육청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번복 인사를 한 것은 맞지만, 자세한 내용과 그 이유에 대해서는 말해 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l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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