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식 "역할 위해 앞니 뽑아…안 죽고 끝까지 살았다" ('아는형님')[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아는 형님' 이문식이 연기를 위해 생니까지 발치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11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신현준, 이문식, 김민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서장훈은 신현준에게 "황장군 때랑 지금은 느낌이 다르다"라며 신현준의 대표작 '은행나무침대'를 언급했다. 이에 신현준은 "YTN한테 얘기하고 싶다. 눈 오는 거랑 황장군이랑 무슨 상관이냐. 박대기랑 내가 왜 같이 나오냐"며 "그건 감정신으로 한 여자만 사랑하는 건데 제발 좀 안 틀어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신현준, 이문식, 김민경은 영화 '살수'로 함께 호흡을 맞췄다. 이문식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검객들을 거느린 이방"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신현준은 "형 진짜 미안한데 이방이었냐. 나 내시인 줄 알았다"고 말했고 이문식은 "수염 다 났었는데 무슨 내시냐"고 버럭해 웃음을 안겼다.

작품의 흥행보다는 내가 빛나는 작품이 더 좋다는 신현준. 신현준은 "내가 빛나야 한다. 작품이 안 돼도 밈이 된다. 나는 뭘 진지하게 해도 밈이 돈다"며 '천국의 계단' 속 유명한 회전목마 장면을 언급했다. 신현준은 "그거 되게 슬픈 장면이다. 나 울면서 촬영했다"고 했지만 김희철은 "완전 슬퍼하지 그렇게 삭았는데. 내 친구거든 이완이? 그때부터 연기 힘들어한다"고 밝혔다.

신현준은 강호동의 미담도 전했다. 신현준은 "아버지가 소천하셨다. 그때 누나 셋에 아들 혼자라 힘들었는데 호동이가 끝까지 자리 지키고 사람 불렀다. 테이블을 다 붙여서 끝까지 그 자리를 지켜줬다. 호동이한테 너무 고맙다"고 강호동에게 고마웠던 일화를 전했다.

딸바보가 된 늦둥이 아빠 신현준. 신현준은 "막내딸을 54살에 안았으니까 사실 손녀뻘이다. 아들하고 다르다. 아내와 내가 딸을 너무 원했다. 진짜 바보가 될 수밖에 없다. 딸 가진 사람들은 알 것"이라며 "촬영 중에는 사람을 많이 죽이는 역이라 내 손을 더럽다는 생각이 든다. 민서를 못 만지겠더라"라고 밝혔다.

신현준은 "내가 조그마한 농장이 하나 있다. 목욕 깨끗하게 하고 그 앞의 강에서 나쁜 기억들을 비워낸다. 아들 둘이었으면 바로 집에 갔을 것"이라고 어마어마한 딸 사랑을 드러냈다.

딸을 위해 술까지 끊었다는 신현준. 신현준은 "아내도 대단하다고 한다. 딸이 너무 좋다"고 밝혔다.

연세대 체육교육학과 출신인 신현준. 신현준은 교생 실습까지 갔다며 "다른 사람들은 여고로 갔는데 나만 거절 당했다. (잘생긴) 얼굴 보고 교생하고 학생들 간에 문제가 있었다더라. 그래서 여학교를 못 가고 남자 공고로 갔다. 내가 68년생인데 반장이 69년생이었다"고 밝혔다.

이문식은 자신을 독기 가득하다고 표현했다. 그 예시로 이문식은 "'일지매'를 할때�� 역할 자체가 '다모'에서의 역과 비슷했다. 신체적 변화를 줘서 역할을 다르게 표현하고 싶었다. 이를 하나 뽑으면 어떻게 되지? 싶었다. 제작진들은 말렸는데 치과 의사 생각이 나서 전화를 했다. 생니 하나 뽑아도 임플란트 좋은 게 있더라. 그래서 앞니를 뽑았다. 4회에서 죽는 거였는데 16부까지 살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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