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웹툰] 웹툰 OST, 3년새 8배 ‘쑥’ ···황금알 낳는 웹툰 IP 사업

정다은 기자 2023. 2. 1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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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웹소설 지식재산권(IP)이 다양한 분야에서 2차 저작물을 낳으며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유명 K팝 가수들이 부른 웹툰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은 음원사이트 상위권을 속속 꿰차며 웹툰 독자를 넘어 일반 대중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웹툰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의 발매 숫자는 2017~2019년 대비 2020년~2022년에 8배나 늘었다.

웹툰 OST는 작품 적재적소에 배치돼 독자가 작품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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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굿즈까지 영역 넓히는 웹툰 IP]
웹툰 OST, 음원사이트 상위권 꿰차
티빙 '웹툰싱어' 등 예능까지 진출
굿즈 펀딩 프로젝트도 2년새 2배↑
'화산귀환' 단행본은 하루만에 4억 모아
[서울경제]

웹툰·웹소설 지식재산권(IP)이 다양한 분야에서 2차 저작물을 낳으며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유명 K팝 가수들이 부른 웹툰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은 음원사이트 상위권을 속속 꿰차며 웹툰 독자를 넘어 일반 대중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향수·단행본 등 굿즈 제작 프로젝트에도 수 억 원의 후원금이 몰리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웹툰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의 발매 숫자는 2017~2019년 대비 2020년~2022년에 8배나 늘었다. 이는 네이버웹툰을 통해서 진행한 사업만 집계한 것으로, 네이버웹툰을 통하지 않고 진행한 건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웹툰 OST는 작품 적재적소에 배치돼 독자가 작품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한다. 최근에는 인기 가수들이 OST를 불러 음원 사이트 상위권에 오를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예컨대 양요섭·정은지가 부른 바른연애 길잡이 OST ‘LOVE DAY’는 멜론 인기차트 최고 3위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 슈가가 프로듀싱하고 정국이 부른 하이브 오리지널 스토리 웹툰 '세븐 페이츠 : 착호'의 OST '스테이 얼라이브'는 발매 직후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95위를 차지했다. 인기 웹소설 ‘화산귀환’ OST도 유튜브에서 4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웹툰 OST를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도 조만간 방영된다. 티빙은 오는 17일 오리지널 예능물 ‘웹툰싱어’를 첫 공개한다. 웹툰싱어는 웹툰과 K팝이 만나 흡인력 있는 스토리텔링을 무대로 풀어내는 음악쇼다.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 중인 16개 작품과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샤이니 민호, 장도연 등 인기 연예인들이 MC로 참여한다.

‘화산귀환’ 단행본 텀블벅 펀딩 페이지 캡처.

웹툰·웹소설 IP를 활용한 굿즈를 제작하는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도 지난 2020년 대비 2022년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가장 많은 후원금을 올린건 약 12억 8000만 원의 모금에 성공한 화산귀환 웹소설 단행본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하루 만에 4억 원을 모으며 화제가 됐다. 이외에도 ‘하루만 네가 되고 싶어’ 오디오드라마 시즌 2,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 향수’ 등이 각각 6억 1000만 원, 4억 6000만 원의 후원금을 모았다.

특히 최근 누적 매출 400억 원을 넘긴 네이버시리즈 무협 웹소설 ‘화산귀환’은 관련 굿즈를 발매할 때마다 ‘완판 신화’를 쓰고 있다. 지난 12월부터 시작된 ‘화산귀환 오디오드라마 시즌2’ 크라우드 펀딩은 목표액 8000만 원의 9배에 가까운 7억 원으로 마감했다. 웹툰 화산귀환은 지난 1월 만화책으로 정식 출간되어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 종합 10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약 20일간 판매됐던 화산귀환 모티브의 향수는 네이버웹툰 온라인 브랜드 스토어인 '웹툰 프렌즈'에서 판매량 1만개를 돌파했다. 이는 웹툰 프렌즈 스토어에서 판매된 단일 IP 기반 품목 중 최다 판매량이다.

박제연 네이버시리즈 웹소설 총괄 리더는 “화산귀환은 압도적인 매출 규모와 전무후무한 성과를 만들며 웹소설의 높아진 가치를 증명한 작품”이라며 “네이버웹툰은 IP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해 웹소설 IP가치 극대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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