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미국 JD파워 품질조사 2년 연속 1위

기아 K3 (현지명 포르테)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의 자동차 내구성 관련 품질조사에서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JD파워는 1968년 설립된 시장조사 및 마케팅 정보 회사다. 자동차 분야 품질조사로 잘 알려져 있다.

기아 K5 (현지명 옵티마)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지난 9일(현지시간) JD파워가 발표한 ‘2023년 내구품질조사(VDS)’에서 16개 자동차그룹 중 1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선두다. 현대차그룹의 점수는 160점이다. 163점을 받아 2위를 차지한 도요타와 3위 제너럴모터스(165점)를 제쳤다.

내구품질조사는 184개 항목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해 100대당 불만 건수를 집계하는 방식이다. 점수가 낮을수록 불만이 적다는 뜻으로, 품질 만족도가 높다는 의미다. 올해 내구품질조사는 2019년 7월부터 2020년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총 31개 브랜드, 227개 모델, 3만62대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기아 스포티지 현대차그룹 제공

개별 브랜드 31개를 기준으로는 제네시스가 2위(144점), 기아가 3위(152점), 현대차가 8위(170점)를 기록했다. 기아는 3년 연속 일반브랜드 1위를 기록해 ‘최우수 일반 브랜드상’을 수상했다. 제네시스는 고급브랜드 13개 중 2위다. 현대차는 18개 일반 브랜드 중 6위다.

차종별로는 기아 K3(현지명 포르테), K5(현지명 옵티마), 스포티지가 각각 준중형, 중형, 준중형스포츠 유틸리티차(SUV) 급에서 1위를 차지해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현대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싼타페, 기아 쏘렌토, 카니발(현지명 세도나)은 각각 준중형, 중형 SUV, 어퍼미드 SUV, 미니밴 급에서 ‘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자동차그룹 중 가장 우수한 내구품질을 거둔 배경에는 품질향상에 대한 전 부문의 끊임없는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기대에 지속적으로 부응할 수 있는 품질 유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겟다”고 말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