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천공, 대통령 관저 물색 관여 정황 나와. CCTV 공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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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해 대통령 관저 개입설 등을 거론하면서 "청담동 술집에서 술을 마셨다고 하는 것은 고발하면서 천공은 왜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 가결 후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어떻게 천공이 (윤석열 대통령의) 스승이고 (윤 대통령과)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하고 안 풀리는 문제를 풀어주고 이태원 참사가 하늘이 준 기회라고 말한다. 이 정도면 사기꾼"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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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상대로 역술인 천공(사진)의 대통령 관저 개입설 등을 거론하면서 “청담동 술집에서 술을 마셨다고 하는 것은 고발하면서 천공은 왜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 가결 후 열린 대정부 질문에서 “어떻게 천공이 (윤석열 대통령의) 스승이고 (윤 대통령과)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하고 안 풀리는 문제를 풀어주고 이태원 참사가 하늘이 준 기회라고 말한다. 이 정도면 사기꾼”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앞서 윤석열 정부 출범 전 대통령 새 관저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역술인 천공이 개입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정황이 공개돼 윤 대통령을 둘러싼 무속 논란이 또 터져 나왔다.
지난 2일 천공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공관을 다녀간 사실을 당시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이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에게 알리면서 군 당국에도 보고가 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같은 내용은 3일 출간될 부 전 대변인의 저서 ‘권력과 안보’(문재인 정부 국방비사와 천공 의혹)에 담겼다.
저서에서 부 전 대변인은 유력 육군 인사에게 추가로 의혹을 확인했고, 그 인사는 “당시 천공이 타고 온 차종은 무엇인지, 누가 현장에 같이 있었는지, 육군 총장보다 더 구체적으로 당시 행적을 들려줬다”고 밝혔다.
이후 부 전 대변인이 추가 확인한 결과 현장에는 천공과 함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관계자가 동행했는데, 김용현 현 대통령 경호처장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최초 보도한 언론사 기자와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을 형사 고발했다. 반면 천공에게는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한 총리는 “그 사안이 적절하지 않고 (윤 대통령이) 그 분의 얘기를 듣는다는 식으로 개인의 명예를 훼손한다면 적절한 법적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장 의원은 “‘천공이 사이비 교주다, 사기꾼이다’라는 말이 많지만 그럼에도 대통령에 대한 명예를 훼손하고 있기 때문에 말씀드렸다”며 “이 사기꾼이 대통령 관저 물색에 깊이 관여했다는 정황이 나왔다. 이틀 전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한 총리도 전혀 그런 일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 이 장관에게 CCTV를 공개하라고 지시하실 용의가 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한 총리는 “제가 그런 보고를 믿어야지 그걸 믿지 않고 딴 걸 가져오라 하기에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고 장 의원은 “먼저 공개하지 않더라도 정부를 견제하는 입법부인 국회에서 자료 요구를 한다면 당연히 거기에 응할 의무가 있지 않냐”고 재차 물었다.
이에 한 총리는 “그것은 이 장관에게 요청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민주당은 대정부질문 첫날인 6일에도 천공의 대통령 관저 결정 개입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직접 해명하고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했다.
송갑석 의원은 “지난해 3월 천공이라는 사람이 당시 청와대 이전 TF 소속이었던 김용현 경호처장, 여당 의원과 함께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국방부 영내 육군 본부 서울 사무실을 둘러봤다는 보도가 있다”고 언급하면서 한덕수 국무총리의 견해를 물었다.
이에 한 국무총리는 “그런 일은 전혀 없었다고 보고받았다”고 대답했다.
또 대통령실이 기자와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을 형사 고발한 것과 관련해서는 “일종의 잘못된 뉴스가 행정부나 군에 대한 신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보면 명확하게 밝히는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희대의 역술인 국정 개입 사건”이라며 “더군다나 우리는 불과 6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건을 기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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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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