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강진 피해' 튀르키예에 긴급구호대 파견한다(종합)

노민호 기자 허고운 기자 2023. 2. 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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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진도 7.8의 강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 구호인력·물자를 지원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7일 당국자들 따르면 우리 정부는 전날 오후 튀르키예 현지로 해외긴급구호대(KDRT) 파견을 위한 선발대 3명을 급파했다.

이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튀르키예 피해 지원을 위해 우리 군 수송기를 이용한 구조인력 급파, 긴급 의약품 지원을 신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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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합동해외긴급구호협의회 소집… 軍 수송기 투입 전망
어제 선발대 3명 급파… "우리 국민 피해 접수는 아직 없어"
6일(현지시간) 규모 7.8의 강진이 강타한 튀르키예 남동부 샤늘르우르파. ⓒ AFP=뉴스1

(서울=뉴스1) 노민호 허고운 기자 = 정부가 최근 진도 7.8의 강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 구호인력·물자를 지원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7일 당국자들 따르면 우리 정부는 전날 오후 튀르키예 현지로 해외긴급구호대(KDRT) 파견을 위한 선발대 3명을 급파했다.

이어 이날 오후엔 외교부·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유관법인·단체장, 관련 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해외긴급구호협의회'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 회의에선 KDRT 파견이 공식 의결될 전망이다.

KDRT는 '해외긴급구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07년 설립됐으며, 대규모 해외재난 발생 시 재난구호 등 피해국 지원을 위해 파견된다. 외교부와 보건복지부, 국방부, 중앙119구조본부, 한국국제협력단, 국립중앙의료원,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등의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KDRT 대원들은 우리 공군이 운용하는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시그너스'를 타고 튀르키예 현지로 떠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방부는 군 수송기 지원을 위해 관련 부처와의 협의를 적극 진행 중"이라며 "이를 통해 세부 지원 내용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6일(현지시간) 규모 7.8의 강진이 강타한 튀르키예 남동부 디야르바키르. ⓒ AFP=뉴스1

관계 당국은 우리 군 수송기의 각국 영공 통과 등이 필요한 협의에도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튀르키예 피해 지원을 위해 우리 군 수송기를 이용한 구조인력 급파, 긴급 의약품 지원을 신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외교부와 현지 공관을 통해 튀르키예 당국과 긴밀하게 협조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시리아 국경과 인접한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발생한 진도 7.8 지진으로 현재까지 튀르키예와 시리아 양국에서 400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번 지진 피해에 따른 부상자는 튀르키예 1만2000여명, 시리아 340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건물도 5600여채가 무너졌다.

이런 가운데 튀르키예 등 현지 체류 우리 국민의 이번 지진 피해는 아직 접수 또는 파악된 게 없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외교부는 현재 비상연락망을 통해 지진 발생 지역 및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과 지속 소통 중이며, 현지 여행객이 있는지 여부도 여행사 등을 통해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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