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사전 계약심사로 37억8100만원 아꼈다

김평석 기자 2023. 2. 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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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는 사전 계약심사 제도를 운용해 지난해 37억81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7일 밝혔다.

계약심사는 시·구청, 직속기관, 사업소,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공사, 용역, 물품 구매 등과 관련해 계약 성사 전에 원가 산정의 적정성을 심사·검토하는 제도다.

시는 계약심사 업무처리 자체 지침에 따라 3000만원 이상의 공사와 용역, 2000만원 이상의 물품구매 등 1483건의 사업을 대상으로 입찰·계약 전 원가를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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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용역·물품구매 1483건 계약 성사 전에 원가 검토
성남시청 전경.(성남시 제공)

(성남=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성남시는 사전 계약심사 제도를 운용해 지난해 37억81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7일 밝혔다.

계약심사는 시·구청, 직속기관, 사업소,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공사, 용역, 물품 구매 등과 관련해 계약 성사 전에 원가 산정의 적정성을 심사·검토하는 제도다.

시는 계약심사 업무처리 자체 지침에 따라 3000만원 이상의 공사와 용역, 2000만원 이상의 물품구매 등 1483건의 사업을 대상으로 입찰·계약 전 원가를 검토했다.

그 중 하나는 위례지구공원 시설물 복구공사다. 시는 지난해 8월 호우 피해로 토사가 유실된 위례지구 공원 임야 242㎡에 대한 복구방식을 단순 흙 메우기에서 2300개 마대에 흙을 담아 토사가 쓸려나간 부분을 메우도록 하는 것으로 바꾸도록 했다. 이를 통해 당초 2억2700만원이던 공사비를 8400만원으로 줄였다.

성남종합운동장 수영장 천장 개선 공사비는 1억7800만원에서 1억920만원으로 6880만원 줄였다. 시는 수영장 천장의 전기배관을 현장 가공해야 하는 후강전선관 대신 나사 없는 전선관으로 자재를 바꾸도록 했다. 또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철골과 구리 자재는 고물비용으로 상계 처리하고, 자동승강장치 전원을 재사용해 공사비를 아꼈다.

성남역사박물관 교육동 인테리어 공사는 벽체 설치, 비닐타일 깔기 등의 시공단가와 제작가구의 견적금액을 조정해 6억2800만원이던 비용을 5억7430원으로 계약 심사해 5370만원을 아꼈다.

판교수질복원센터 하수처리 용량 증설사업 관리 용역비는 적용 근거가 없는 현지 사무원 인건비 부분을 삭감해 애초 49억6400만원으로 책정된 용역비를 48억700만원으로 1억5700만원 줄였다.

이런 방식으로 성남시는 △공사 분야 1013건에 31억100만원 △용역 분야 353건에 5억3300만원 △물품구매 분야 117건에 1억4700만 원을 각각 절감했다.

시 감사관은 “올해에는 1500건 이상의 계약심사가 예상된다”면서 “제도 운용의 미를 살려 불필요한 예산 쓰임을 막고, 절감한 예산은 시민을 위한 복리증진 사업에 재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ad2000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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