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700만 원이 나왔어요"...농민들 울린 처참한 상황
3천 제곱미터가 넘는 딸기 재배 비닐하우스입니다.
온수 보일러와 열풍기로 최저온도 4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적정 온도보다 3도나 낮췄는데도, 지난달 기름값과 전기, 가스 요금은 모두 300여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40%나 늘었습니다.
[최강준 / 딸기 시설재배 농민 : 갑자기 난방비가 오르다 보면 (영농) 계획이 흐트러지고 무리하게 온도를 낮추면 사실 작물 생리도 안 좋아져서 악순환이 되거든요.]
이 화훼 농가 역시 난방비 걱정에 전체 만 제곱미터 가운데 절반은 온풍기를 못 틀고 있습니다.
온풍기를 가동하지 않으면 온도가 5도 정도 낮아져 꽃 생육이 느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꽃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 조명들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전기 요금 부담 탓에 아예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달 전기요금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30% 넘게 늘어난 700만 원에 이릅니다.
여기에 인건비와 비룟값, 자재비 등도 줄줄이 오른 상황.
정부는 시설원예 농가에 석 달간 유가 연동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정작 난방비 비중이 높은 1, 2월은 지원 기간에서 빠졌습니다.
더욱이 전기 요금은 지원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최명식 / 화훼 시설재배 농민 : 2년 전에 기름값이 너무 올라서 전기 온풍기로 시설을 바꿨는데, 올해 갑자기 전기 요금이 올라가니 황당하고 어떻게 할지 대책이 안 서 있는 상태입니다.]
난방비는 치솟고 경기 침체로 인해 작물 소비는 줄어드는 이중고로 시설 재배 농가들이 어느 해보다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촬영기자 : 김동철
자막뉴스 : 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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