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인 의혹’ 아미 해머 “13살 때 목사에게 성폭행 당했다”

‘식인 페티시’ ‘성폭행 의혹’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아미 해머(36)가 13살 때 청년 목사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아미 해머는 4일(현지시간) 에어메일과 인터뷰에서 자신을 둘러싼 여러 논란과 관련한 심경을 밝히며 “13살 때 청년 목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난 그 상황에서 무력했다. 그 사건은 내 삶에 완전히 통제할수 없는 방식으로 성적인 것을 가져왔다”고 털어놨다.

또 “그 이후 난 성적으로 상황을 통제하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2021년 그는 교제한 여성들에게 “난 식인종이다” “너의 피를 먹고 싶다” 등의 메시지를 보내 식인 페티시즘 논란 중심에 서기도 했다. 한 여성 모델에게 그의 갈비뼈를 먹고 싶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빈축을 샀고, 16세 러시아 소녀와의 불륜 의혹에 휩싸였다. 2021년 3월에는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이 일로 소속사에서 퇴출됐으며 영화 ‘샷건 웨딩’에서도 자진 하차했다. 또, 주연을 맡은 영화 ‘나일 강의 죽음’ 개봉 당시 공식석상에 불참했다.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현재 케이맨 제도에서 타임쉐어 세일즈맨으로 일하고 있는 그는 “바다로 걸어나가 가능한 한 멀리 헤엄쳐 나갔으며 익사하거나 보트에 치이거나 상어에게 먹히기를 바랐다”고 극단적인 생각을 했다고도 전했다.

하지만 “그때 내 아이들이 여전히 해안에 있다는 것을 알았고, 아이들에게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나는 내 실수를 인정한다. 이기적이고 나쁜 놈이고,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해 사람들을 이용했다는 사실에 대한 책임을 지고 여기에 있다”며 감정적 학대 사실을 인정하면서 “나의 삶과 회복, 모든 것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돌아가서 내게 일어난 모든 것을 되돌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한 쓰레기 같은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싶다”고 사과했다.

아미 해머는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세상을 바꾼 변호인’ 등에 출연한 배우로, 이 작품을 통해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0년 할리우드 배우 엘리자베스 챔버스와 결혼했으나 2020년 7월 이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