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소식] 국립암센터, '세계 암의 날' 기념 걷기 행사 개최 외

임태균 2023. 2. 3. 10:3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팬데믹 기간에 뇌염 발병이 약 70% 감소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9세 이하 소아 뇌염 발병 70% 줄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우리나라 뇌염 발병률이 감소했으며, 특히 9세 이하의 소아에서 뇌염 발병률이 약 70% 감소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뇌염은 뇌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을 의미한다. 원인에 따라 감염성‧혈관염성‧종양성‧화학성 뇌염 등으로 구분한다. 그 가운데 발병 빈도가 가장 높은 뇌염은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감염성 뇌염이다.

연세대학교 의대 소아감염면역과 안종균·백지연 교수와 소아신경과 강훈철·김세희 교수, 연세대 의과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정인경·한민경 교수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자료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우리나라 뇌염 발병률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바이러스학저널(Journal of Medical Vir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청구자료 가운데 ICD-10 진단체계에 따라 뇌염 관련 진단명으로 청구된 입원환자 총 4만365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0년 1월~2020년 1월까지 발생한 4만187명과, 팬데믹 기간인 2020년 2월~2021년 2월 발생한 3468명으로 대상자를 나눠 각각 회귀분석을 통해 뇌염의 발병률을 분석했다.

그 결과 팬데믹 이전 증가 추세를 보이던 뇌염의 발병률이 팬데믹 기간에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0~9세 연령에서 코로나 팬데믹 발생 직후 뇌염 발병률이 크게 감소했다. 특히 뇌염의 발병률비(Incidence rate ratio)는 0~4세와 5~9세 소아에서 각각 0.34와 0.28로 팬데믹 기간에 뇌염 발병이 약 70%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팀은 뇌염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전후의 중환자실 입원률과 사망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팬데믹 이전 11%였던 사망률은 팬데믹 기간 중 9%로, 중환자실 입원율은 59%에서 39%로 감소함을 확인했다.

안종균 교수는 “국가 단위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바이러스성 뇌염이나 소아 등 특정 원인이나 집단에 국한하지 않고 우리나라 뇌염 환자 전체를 대상으로 분석한 첫 번째 연구”라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우리나라 뇌염 발병률이 감소했으며 특히 9세 이하의 소아에서 뚜렷하게 감소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세계 암의 날 기념 5km 걷기 행사 기념 사진. 사진제공=국립암센터

국립암센터, '세계 암의 날' 기념 5km 걷기 행사 개최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2일 오후 2~4시 고양특례시 일산호수공원에서 ‘세계 암의 날’을 기념해 5km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세계 암의 날’은 매년 2월 4일로 2000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암 정상 회의에서 최초 지정됐다.

이후 국제암연맹(UICC)이 2005년부터 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전 세계 암환자 치료에 이바지하기 위해 매년 다른 주제로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다. 국제암연맹이 선정한 올해 주제는 ‘암 치료 격차 좁히기(Close the Care Gap)’이며 일반인의 관심을 모으기 위한 ‘5km 걷고 SNS 인증하기(5K Challenge)’ 등의 캠페인도 펼쳤다. 국립암센터는 국내 유일한 국제암연맹의 파트너 기관이다.  

이번 행사에는 심상정 국회의원,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심홍순·김완규 경기도의원, 김병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원장, 김진구 명지병원 병원장, 홍효명 일산동구보건소장, 김원길 바이네르 대표 등 정‧재계 인사와 암생존자 100인이 참석해 ‘세계 암의 날’을 기념했다.

서홍관 원장은 “2005년 당시에는 수도권 이외 지역의 10만 명당 암 사망자수가 수도권에 비해 25~30% 가량 높았으나, 국가암관리사업본부의 노력 등으로 2019년 기준으로는 그 차이가 10% 미만 수준으로 감소했다”며 “그러나 지역간 도농간 암 치료 격차는 여전히 존재하므로 암 치료 격차의 심각성을 많은 분들께 알리는 동시에 개개인의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이번 행사에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줘 기쁘다”고 말했다.

일산백병원, 취약계층에게 '응급구급함 200세트' 기부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원장 이성순)이 2일 일산서구청을 방문해 가정용 응급구급함 200세트를 기부했다(사진). 이날 기부물품 전달식에는 일산백병원 이종수 사무국장, 사회사업실 정지영 파트장, 이응수 총무부장이 참석했으며, 일산서구청에서는 정윤식 구청장, 황숙연 사회복지과장, 허은경 사회복지팀장이 참석했다.

구급함에는 가정에서 필요한 소독약과 붕대, 반창고, 가위, 위생장갑, 마스크 등이 들어있다. 이 구급함은 일산서구 11개 동에 거주하고 있는 독거노인‧한부모가정‧장애인‧다문화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성순 원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건강강좌나 의료비 지원, 의료용품 기부 등 의료지원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지역주민들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임태균 기자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