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난방비 3배 올라… 2023년 5000만원 적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우스 난방비가 지난해보다 3배 올랐어요. 올해 4000만∼5000만원 적자예요."
전남 담양에서 비닐하우스 10동(9900㎡)의 딸기농사를 짓고 있는 이병민(50) 작목반장은 2일 수확을 하면서도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 반장은 "딸기의 생육 적정온도는 영상 12∼13도인데, 올해는 기름값이 비싸 난방을 제대로 하지 못해 기형딸기가 많이 나온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반장이 내는 한 달 난방비는 300만원으로 지난해 100만원보다 3배가량 올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난방 제대로 못하니 작황 부진
양식농가는 전기료 폭탄 ‘깜짝’
화훼·양계농장도 곳곳 아우성
전남 담양에서 비닐하우스 10동(9900㎡)의 딸기농사를 짓고 있는 이병민(50) 작목반장은 2일 수확을 하면서도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수확한 딸기 절반 정도가 모양이 좋지 않은 기형이라 판매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반장은 “딸기의 생육 적정온도는 영상 12∼13도인데, 올해는 기름값이 비싸 난방을 제대로 하지 못해 기형딸기가 많이 나온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반장이 내는 한 달 난방비는 300만원으로 지난해 100만원보다 3배가량 올랐다. 최근 등유가격이 ℓ당 1459원으로 1년 전(1083원)보다 35% 이상 오른 게 난방비 폭등의 가장 큰 이유다. 딸기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면서 이 반장의 딸기농장 수확량은 크게 줄었다. 올해 하루 수확량은 20㎏으로 지난해 100㎏의 20%에 불과하다.
축산농가도 난방비 부담이 가중되기는 마찬가지다. 전북 정읍시 소성면 양계농장에서 닭 7만5000마리를 사육 중인 김모씨는 지난달 양계사 난방에 사용하는 액화석유가스(LPG) 구입에 1800만원가량을 지출했다. 전년 같은 기간 소요된 난방비 1000만원보다 800만원이나 늘어난 것이다.
인근 영원면에서 오리 1만마리를 키우는 한 농가의 경우도 40일 출하를 기준으로 사육에 면세유(등유) 1000ℓ가량을 사용하고 있으나, 월평균 비용은 예년 170만원에서 올해는 700만원까지 4배가량 늘었다.
광주·정읍·완도·음성=한현묵·김동욱·김선덕·윤교근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호중이 형! 합의금 건네고 처벌받았으면 끝났을 일… 형이 일 더 키웠다"
- 부모 도박 빚 갚으려고 배우 딸이 누드화보…주말극 ‘미녀와 순정남’ 막장 소재 논란
- 광주서 나체로 자전거 타던 유학생, 숨진 채 발견
- 팬 돈까지 뜯어 17억 사기…30대 유명 가수, 결국 징역형
- 구혜선, 이혼 후 재산 탕진→주차장 노숙…“주거지 없다”
- 생방 도중 “이재명 대통령이”…곧바로 수습하며 한 말
- 유영재, 입장 삭제 ‘줄행랑’…“처형에 몹쓸짓, 부부끼리도 안 될 수준”
- 반지하서 샤워하던 여성, 창문 보고 화들짝…“3번이나 훔쳐봤다”
- "발가락 휜 여자, 매력 떨어져“ 40대男…서장훈 “누굴 깔 만한 외모는 아냐” 지적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