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외설적'…트위터서 '멧도요새' 언급했다 제재당한 英 자선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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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조류 자선단체가 멧도요(Woodcock) 관련 트윗을 게시한 이후 제재당했다.
영국 데일리미러는 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멧도요 관련 트윗을 올린 이후 8일간 제재당한 영국 조류학 협회(BTQ)에 대해 보도했다.
영국의 연례 조류 관찰 행사인 '빅가든 버드워치' 기간 동안 트위터를 통해 누리꾼들과 활발히 소통하려던 BTQ는 황급히 트위터 측에 제재 사유에 대해 문의했지만, 트위터는 어떠한 구체적인 답변도 내놓지 않은 채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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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영국 조류학 협회, 트위터에 멧도요 관련 트윗 올린 이후 제재
협회 측 "트위터 알고리즘이 멧도요 이름 잘못 분석했을 것"
英 연례 조류 관찰 행사 기간 제재당해 손해 극심하다 밝혀
[서울=뉴시스]정희준 인턴 기자 = 영국의 한 조류 자선단체가 멧도요(Woodcock) 관련 트윗을 게시한 이후 제재당했다. 트위터 알고리즘이 새의 영문 이름을 잘못 해석했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영국 데일리미러는 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멧도요 관련 트윗을 올린 이후 8일간 제재당한 영국 조류학 협회(BTQ)에 대해 보도했다. 멧도요는 특유의 걸음걸이로 인해 국내 누리꾼들에게는 '둠칫새' 등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BTQ는 지난달 19일 "영국 멧도요 번식을 위한 여정에 동참해라, 우리는 멧도요의 개체수 감소를 방지하고 개선하기 위해 멧도요를 관측해 줄 자원봉사자들이 필요하다"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다음날, BTQ는 트위터 측으로부터 '연령 확인 테스트'를 요청받았다. 이후 BTQ는 계정의 로그인과 트윗 작성을 제한당했다.
영국의 연례 조류 관찰 행사인 '빅가든 버드워치' 기간 동안 트위터를 통해 누리꾼들과 활발히 소통하려던 BTQ는 황급히 트위터 측에 제재 사유에 대해 문의했지만, 트위터는 어떠한 구체적인 답변도 내놓지 않은 채 침묵했다. 그렇게 BTQ는 8일 동안 손가락만 빨고 있어야 했다. 트위터는 지난달 29일이 되어서야 BTQ에 대한 제재를 뒤늦게 해제했다.
BTQ 측 관계자 톰 스튜어트는 갑작스러운 제재가 트위터 알고리즘의 오작동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았다. 알고리즘이 멧도요(Woodcock)를 잘못 해석했다는 것이다. 스튜어트는 'Cock'는 '수탉', '새'라는 사전적인 의미만 가진 것이 아니라 '남성의 성기'를 뜻하는 은어이기도 한데, 이 때문에 알고리즘이 'Woodcock'를 '멧도요'가 아니라 '나무 성기'라는 외설적 단어로 받아들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또한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논란에 대해 "내가 최근 겪은 일 중에 최고로 아이러니한 상황이다"라는 짧은 트윗을 남겼다.
스튜어트는 "새를 상징으로 하는 트위터가 조류 자선단체를 제재하다니 꽤나 우스운 일이다"라며, 조류 자선 활동의 가장 큰 성수기인 빅가든 버드워치 기간 동안 일주일이 넘는 시간을 허비하게 돼 큰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한편, 트위터 CEO 일론 머스크는 현재 자신의 계정을 비공개 계정으로 전환해놓은 상태이다. 머스크는 누리꾼들이 '공개 트윗'과 '비공개 트윗' 중 어느 것을 더 많이 보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계정을 잠시 동안 비공개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iyo116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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