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펀드 청산" 퀸즈가드운용, SAMG 투자회수 완료

사모펀드(PEF) 운용사 퀸즈가드자산운용은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SAMG엔터) 등에 대한 투자를 성공적으로 엑시트(Exit, 투자금 회수)했다고 알렸다.

회사는 SAMG엔터 등 공모주에 집중 투자하는 코스닥벤처펀드인 '퀸즈가드 더블데커(Double Decker) 제1호' 펀드를 설정 3년만에 약 300%(운용펀드 기준)가 넘는 수익을 내고 청산했다고 2일 밝혔다.

퀸즈가드는 2019년에 설립된 사모운용사로, 공모주 투자에 특화됐다. 공모주 투자 시 상장예정기업의 리서치 보고서를 작성하며 정확한 가치 평가와 업황 분석을 내놓고 있다. 퀸즈가드는 국내 첫 번째 기관투자자로 SAMG엔터 투자에 참여했다. 이동성 퀸즈가드운용 대표는 SAMG엔터의 기타비상무이사를 겸임하면서 기업공개(IPO)에 이르기까지 조력자 역할을 했다.

'퀸즈가드 더블데커(Double Decker) 제2호' 펀드는 40%를 초과하는 수익을 보이며 청산을 앞두고 있다. 해당 펀드에서 투자한 영인에이스는 BW(신주인수권부사채)의 형태로 투자했으며, 채권의 회수와 동시에 워런트(신주인수권)의 매각을 준비 중에 있다.

또한 공모주 투자 이외에 새로운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2020년부터 비상장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들을 하나씩 설정하고 있다. 2019년 이후 비상장 종목인 무신사, 마인즈랩, 인셀, SAMG엔터, 영인에이스 등에 투자했으며, 대부분 회수를 마친 상태다.특히 퀸즈가드의 비상장 프로젝트 펀드인 '퀸즈가드 세컨더리 제1호' 펀드는 이커머스 패션플랫폼의 성장세를 지켜본 이동성 대표가 무신사에 투자했으며, 그 당시 약 4000억원의 기업가치로 매수한 후 현재 회수를 앞두고 있다. 해당 펀드는 마인즈랩(AI 플랫폼)과 인셀(ESS, 2차전지) 등의 기업들도 안정적으로 엑시트하며 펀드의 수익률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동성 퀸즈가드운용 대표는 "현재 퀸즈가드는 우수 공모주 분석 역량뿐 아니라, 비상장 주식 발굴 역량이 돋보이는 자산운용사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명품 B2B 플랫폼 업체인 '바잉스퀘어'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이윤희기자 stel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