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요금 인상에 전기·가스·수도 28%↑…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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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소비자 물가가 5% 넘게 오르며 3개월 만에 전월보다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 6개월 연속 5%대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전기·가스·수도는 28.3% 폭등해 해당 통계가 작성된 2010년 1월 이후 13년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1월 물가가 전월보다 상승 폭이 확대된 데는 전기료가 상승한 영향이 컸다"며 "전기·수도·가스의 (전체 물가) 기여도가 전기료 상승의 영향으로 전달보다 0.17%포인트 상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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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소비자 물가가 5% 넘게 오르며 3개월 만에 전월보다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 6개월 연속 5%대를 기록했다.
특히 전기·가스·수도는 28.3% 상승해 별도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기·가스·수도 물가가 치솟으며 전체 물가 상승률은 9개월째 5% 이상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11(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2% 상승했다. 이는 전월 상승률(5.0%)보다 0.2%포인트(p) 확대된 것이다.
물가 상승 폭이 전월보다 확대된 것은 작년 9월 5.6%에서 10월 5.7%로 오른 이후 3개월만이다. 작년 5월(5.4%)부터 9개월째 5% 이상의 고물가가 이어지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전기·가스·수도는 28.3% 폭등해 해당 통계가 작성된 2010년 1월 이후 13년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기료가 29.5%, 도시가스가 36.2%, 지역난방비가 34.0% 올랐다.작년 4·7·10월에 이어 올해 첫 달에도 전기요금이 인상된 여파다.
잇따른 공공요금 인상에 전체 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기·가스·수도의 기여도는 작년 7월 0.49%포인트, 10월 0.77%포인트, 지난달 0.94%포인트로 점점 커지고 있다.
농축수산물이 1.1%, 공업제품이 6.0% 올랐다. 농축수산물 중 양파(33.0%), 오이(25.8%), 파(22.8%) 등이, 공업제품 중 경유(15.6%), 빵(14.8%), 등유(37.7%) 등이 각각 많이 올랐다.
공업제품은 6.0% 올랐다. 공업제품 가운데 석유류가 5.0% 올라 전월(6.8%)보다 상승률이 둔화했다.
외식물가는 7.7%, 외식외 개인서비스는 4.5% 올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5.0% 올랐다. 전월(4.8%)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이는 2009년 2월(5.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1월 물가가 전월보다 상승 폭이 확대된 데는 전기료가 상승한 영향이 컸다”며 “전기·수도·가스의 (전체 물가) 기여도가 전기료 상승의 영향으로 전달보다 0.17%포인트 상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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