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더 내리기 전에"…지난해 주택연금 가입자 '역대 최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주택연금 신규 가입 건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일 주택금융공사(HF)가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연금 신규 가입 건수는 1만458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주택연금 신규 가입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까닭은 금리 인상으로 집값이 계속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져서다.
반면 지난해 주택연금 해지 건수는 3430건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2021년(5135건) 대비 33.2% 줄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도 해지는 큰 폭 하락
지난해 주택연금 신규 가입 건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시장에서 집값 하락 우려가 불거지면서다. 주택연금은 사는 집을 담보로 맡기고 매달 일정한 금액을 평생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가입 시점을 기준으로 가입자의 연령 주택 가격, 주택담보대출 유무에 따라 월에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달라진다.
1일 주택금융공사(HF)가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연금 신규 가입 건수는 1만4580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34.9% 증가했다. 2007년 주택연금 도입 이후 가장 많다.
지난해 주택연금 신규 가입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까닭은 금리 인상으로 집값이 계속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져서다. 주택연금 수령액은 가입 당시 평가한 주택 시가에 따라 정해진다. 집값이 계속 내리는 추세라면 조금이라도 빨리 가입 신청을 하는 것이 월 수령액 측면에서 유리하다.
또 주금공 월 지급금이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한 수요자들이 지난해 가입을 서두른 것도 신규 건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주금공은 주택금융공사법에 따라 해마다 주택가격 상승률, 이자율 추이, 기대여명 변화 등 주요 변수를 감안해 월 지급금을 조정한다. 같은 나이, 같은 가격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가입 연도에 따라 월 지급금에 차이가 날 수 있다.
반면 지난해 주택연금 해지 건수는 3430건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2021년(5135건) 대비 33.2% 줄었다. 주택연금 해지 건수는 연도별로 △2017년 1731건 △2018년 2256건 △2019년 2287건 △2020년 3826건 △2021년 5135건을 기록했다.
2020년부터 전국적으로 집값이 급등, 집을 담보로 연금을 받는 것보다 집을 팔아 시세차익을 누리는 게 낫다고 판단한 이들이 주택연금을 대거 해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누적 가입자 기준 주택연금 평균 월 지급금은 지난해 115만6000원으로, 수도권이 131만9000원, 지방은 80만7000원이었다. 연금 가입자 평균 연령은 72.1세였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5년 만에 처음으로 日에 역전 당했다…한국, 암울한 전망
- "정말 모르고 먹었어요"…강남에 생기는 식당들 정체 [현장+]
- 38만원에 산 샹들리에 알고 보니…"100억 넘을 거장 작품"
- 1인당 10만원인데 '예약 대란'…2030에 폭발적 인기
- "한국서 많이 볼까?" 걱정에도 '초대박'…벌써 22만명 몰렸다
- [종합] 강남길 "이혼 뒤 가정사로 수군대…60살까지 못살겠다 생각" ('당신 참 좋다')
- '장원영 닮은꼴' 황수지, 브라탑 입고 아찔한 글래머 몸매 드러내
- [종합] '19년차 기러기 아빠' 김태원, "시청각 50% 날아가" 패혈증 재발 후유증('프리한닥터')
- '은막의 여왕' 윤정희, 프랑스서 영면…눈시울 붉힌 백건우
- 이상순, 제주 카페 논란에 "이효리와 무관…온전히 제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