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세계문학상 문미순作 ‘야만의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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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적 장편공모상인 제19회 세계문학상 당선작으로 현대사회의 주요 이슈인 간병 및 돌봄 문제를 잔혹하면서도 따뜻하게 천착한 문미순(57) 작가의 '야만의 겨울'이 선정됐다.
문 작가에게는 5000만원의 고료가 지급되며, 당선작은 도서출판 나무옆의자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된다.
문 작가는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소설을 통해 우리 사회의 간병이나 돌봄 노동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지치지 않고 멈추지 않고 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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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관적 현실 속 희망 담겨”
심사위원단은 당선작에 대해 “병든 부모를 돌보느라 정작 자신의 삶은 돌볼 수조차 없는 두 이웃의 비극을 그리는 이 작품은 자연주의 소설의 현대적 계승인 동시에, 비관적 세계에 가하는 희망의 반격”이라며 “강력한 서스펜스가 작동하는 스릴러 소설인가 하면, 인간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낭만적 소설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야만의 겨울’을 다 읽은 지금도 그때 그 길과 그때 그 도착지를 잊을 수 없다”고 상찬했다.
문 작가는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소설을 통해 우리 사회의 간병이나 돌봄 노동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지치지 않고 멈추지 않고 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966년 경기 이천에서 태어난 문 작가는 이미 2013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고양이 버스’가 당선되면서 등단한 기성 작가다. 2021년 심훈문학상을 받으면서 첫 소설집 ‘고양이 버스’를 펴내기도 했다.
김용출 선임기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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