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안철수, 구멍 난 양말 신어야 할 만큼 가난한지 모르겠다”

김현주 2023. 2. 1. 05: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사진)은 31일 안철수 의원이 자신이 신고 있던 해진 양말을 공개한 데 대해 "구멍 난 양말을 신어야 할 만큼 가난한지 모르겠다"며 "굳이 구멍 난 양말을 강조해야 하나"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안 의원이 물건을 아끼고 모아서 1500억원을 기부했다고 한다'는 질문에 "저는 '흙수저' 집에서 태어났고 아내도 무일푼 집안이지만 구멍 난 양말을 신을 정도로 어렵진 않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YTN 라디오 "저는 ‘흙수저’ 집서 태어났고 아내도 무일푼 집안이지만 구멍 난 양말 신을 정도로 어렵진 않다. 굳이 강조해야 하나" 지적
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사진)은 31일 안철수 의원이 자신이 신고 있던 해진 양말을 공개한 데 대해 "구멍 난 양말을 신어야 할 만큼 가난한지 모르겠다"며 "굳이 구멍 난 양말을 강조해야 하나"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안 의원이 물건을 아끼고 모아서 1500억원을 기부했다고 한다'는 질문에 "저는 ‘흙수저’ 집에서 태어났고 아내도 무일푼 집안이지만 구멍 난 양말을 신을 정도로 어렵진 않다"고 밝혔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28일 '수도권 청년들의 미래를 위한 토크콘서트'에서 한 청년 당원에게 양말을 선물받고 자신이 신고 있던 낡은 양말을 공개했다. 안 의원은 양말을 신은 발을 들어보이며 "없이 지내는 사람들도 있는데 물건을 아껴야 한다"며 "모으고 모아서 1500억원을 기부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안 의원이 자신의 수도권 출정식을 '체육관 선거'라고 비판한 데 대해선 "국민의힘은 예전부터 내려온 전통 뿌리를 가진 정당"이라며 "사실상 추대 받는 1인 정당 형태로 대표를 뽑은 적 없다. 대규모 집회를 통해 전당대회를 열어 대통령·당 대표도 뽑았다"며 안 의원이 창당한 국민의당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우리당이 정상적으로 진행하는 체육관선거를 매도하고 우리 당에 대해 안 의원이 '영남 자민련' 이런 표현을 썼는데 어떻게 이런 표현을 쓸 수 있나. 우리 당원을 폄훼하는 것"이라고 역공했다.

이어 "당연한 전당대회 과정을 갖고 '추억의 체육관 선거'라며 우리당이 고리타분한 것처럼는, 개인 김기현에 대한 공격 아니라 정통 보수당 국민의힘에 대한 네거티브 공격"이라며 "당선되고 싶은 마음이 앞서겠지만 우리 당의 긍지와 자부심 훼손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난 28일 자신의 수도권 출정식에 당 현역의원 28명과 원외 당협위원장 50여명이 참석하며 '당규 위반' 논란이 인 데 대해선 "당원들은 누구든 정당 행사에 참여할 권리가 있기 때문에 참여한 것으로 논란을 벌인다는 자체가 불필요한 분쟁을 야기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선거 운동에 참여하지 못 한다는 게 지지 후보를 밝히지 못한다는 게 아닌 직책을 갖고 참여하는 것"이라며 "지지 의사 표시를 못 하게 하는 건 헌법에 명시된 표현의 자유 침해"라고 주장했다.

불출마한 나경원 전 의원의 지지 표심이 안 의원에게 갔다는 분석에 대해선 "일시적 현상"이라며 "현장에서 느끼는 민심, 당심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도 저에 대한 지지가 압도적이란 걸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나 전 의원에 대해선 "20년 전부터 시작됐던 관계로 17대 국회, 2004년 들어올 때부터 만나 같은 정당에 몸담았고 한번도 당을 떠나지 않은 정통파 보수 뿌리라는 점에서 매우 일치된다"며 "저랑 나 전 의원은 매우 통하는 코드가 똑같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