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낙마로 활짝 웃은 안철수, 유승민표도 흡수하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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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레이스의 마지막 변수로 꼽혔던 유승민 전 의원이 장고 끝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기현 안철수 의원의 양강구도가 굳어진 가운데 3·8 전당대회의 결선투표를 가정한 양자 대결에서 안 의원이 오차범위 밖에서 김 의원을 앞섰다는 여론조사가 31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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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힘 지지층 조사도 23%P 높아
- ‘마지막 변수’ 유 전 의원 불출마
- 현역 선거운동 개입금지도 호재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의 마지막 변수로 꼽혔던 유승민 전 의원이 장고 끝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기현 안철수 의원의 양강구도가 굳어진 가운데 3·8 전당대회의 결선투표를 가정한 양자 대결에서 안 의원이 오차범위 밖에서 김 의원을 앞섰다는 여론조사가 3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세계일보 의뢰로 지난 26, 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한 가상 결선투표 양자 대결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에서 안 의원은 59.2%의 지지율로, 김 의원(30.5%)을 28.7%포인트 차로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층 41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안 의원의 지지율은 60.5%를 기록하며 김 의원(37.1%)보다 23.4%포인트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조사에서 안 의원은 대구 경북(TK)과 부산 울산 경남(PK)에서 각각 58.7%, 57.2%를 기록했고, 김 의원은 38.1%와 38.9%를 각각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도 안 의원(서울 59.5%, 인천 경기 58.4%)이 김 의원(서울 35.6%, 인천·경기 40.8%)보다 높게 나왔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의 지지층이 대거 안 의원 쪽으로 이동했다는 분석이 점차 기정사살화 되는 분위기다. 여기에 유 전 의원의 불출마로 인한 ‘비윤(비윤석열)’ 표심 역시 안 의원 측으로 쏠릴 것으로 관측된다.
여권 관계자는 “유 전 의원을 지지했던 표는 투표 포기나 안 의원에게 향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여론조사에서 유 전 의원이 통상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해온 만큼 판도를 바꿀 정도의 큰 변수가 되지는 않겠지만 안 의원에게 힘이 더 실릴 것이란 전망이다.
당 선관위가 이날 현역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에게 후보자 지지선언, 기자회견 배석 등의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도 안 의원 입장에서는 호재다. 친윤(친윤석열)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김 의원과는 달리 당 내 지지 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한 안 의원 입장에서는 조직을 앞세운 ‘줄 세우기’를 금지한 이번 조치가 다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조치는 앞서 김 의원이 지난 28일 개최한 수도권 통합 출정식에 현역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이 다수 참여한 것을 두고 또 다른 당권주자인 조경태 의원이 문제를 제기한 영향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의힘은 당 대표 예비경선(컷오프)은 4명까지로 결정했다. 김·안 의원의 양강구도로 남은 두 자리의 본선행 티켓을 놓고 조경태 황교안 윤상현 의원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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