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격파→2주 연속 金' 안세영 "지면서 배우고 발전해요"

박재호 기자 2023. 1. 3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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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21·삼성생명)이 금의환향했다.

지난 15일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 오른 안세영은 세계랭킹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져 준우승했다.

이날 안세영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들어 올리며 미소를 지었다.

안세영은 "올해 시작이 좋아 기분이 좋지만, 걱정도 된다. 다음에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올해는 재밌고 행복한 배드민턴을 하려고 한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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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 사진┃뉴시스

[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한국 여자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21·삼성생명)이 금의환향했다.

안세영은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 15일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 오른 안세영은 세계랭킹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져 준우승했다. 그러나 일주일 뒤인 22일 인도 오픈 결승에서 야마구치를 다시 만나 우승을 차지했다. 기세를 올려 29일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에서는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을 꺾고 우승했다. 2주 연속 금메달을 따며 세계 랭킹도 2위까지 끌어올렸다.

이날 안세영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들어 올리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준비했던 것을 다 보여줘 후련하다. 재밌었다"고 대회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천적 천위페이(중국)를 상대로 승리한 것에 대해 "많이 지면서 배웠다.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게 돼 잘 준비했다"라며 "처음 이긴 것은 아니라 엄청 놀라운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천적과 상대하며 얻는 점에 대해 "많이 부딪혀 보고 깨져도 보면서 어떻게 경기해야 이 선수를 이길 수 있는지 알게 된다. 지면서 많이 배우고 발전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가장 힘들었던 상대는 세계랭킹 1위 야마구치였다고. 안세영은 "계속 졌던 선수 중에 가장 힘들었던 상대는 야마구치였다. 잘 받아넘기고 저도 많이 뛰어야 한다. 결승에서 이겨 행복했다"고 전했다.

어떤 점을 보완했냐는 질문에 "(다른 선수에) 체력에서 많이 밀린다고 생각한다. 근력이 받쳐줘야 실력도 는다. 스쿼트 등 기본적인 웨이트에 충실했다"고 전했다.

안세영은 "올해 시작이 좋아 기분이 좋지만, 걱정도 된다. 다음에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올해는 재밌고 행복한 배드민턴을 하려고 한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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