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등록 D-2…안철수 맹추격, 김기현 세몰이로 굳히기 전략

이밝음 기자 박기범 기자 2023. 1. 3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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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등록을 이틀 앞둔 31일 안철수 의원이 지지율 맹추격에 나선 가운데 김기현 의원은 막판 세몰이로 굳히기에 들어갔다.

여론조사업체 알앤써치가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지난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0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당대표 적합도를 물어본 결과, 안 의원은 39.8%로 김 의원(36.5%)을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응답률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7%). 지난달 조사에서 김 의원은 23.5%, 안 의원은 19.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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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여론조사서 오차범위 내 첫 선두…金 "일시적"
김기현은 수도권·청년, 안철수는 TK·PK 공략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1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부산 출향인사 초청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박형준 부산시장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2023.1.1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박기범 기자 =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등록을 이틀 앞둔 31일 안철수 의원이 지지율 맹추격에 나선 가운데 김기현 의원은 막판 세몰이로 굳히기에 들어갔다.

전날(30일) 공개된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는 안 의원이 오차 범위 내에서 김 의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안 의원이 1위를 기록한 여론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여론조사업체 알앤써치가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지난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0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당대표 적합도를 물어본 결과, 안 의원은 39.8%로 김 의원(36.5%)을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응답률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7%). 지난달 조사에서 김 의원은 23.5%, 안 의원은 19.8%를 기록했다.

안 의원 지지율은 나경원 전 의원이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나 전 의원을 지지하던 2040 및 수도권 표와 불출마 압박에 대한 반발심리 등이 안 의원에게 관심을 보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안 의원은 지난 27일 나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처음 나온 여론조사에서 김 의원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5~26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9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 422명을 대상으로 차기 당대표 지지도를 조사해 27일 발표한 결과, 김기현 의원이 40%, 안 의원은 33.9%를 기록했다(응답률 3.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8%p).

같은 기관에서 지난 16~17일 조사해 19일 발표한 조사보다 김 의원 지지도는 0.3%p 감소한 반면 안 의원 지지도는 16.7%p 급증했다.

안 의원은 상승세를 몰아 후보등록 전날인 다음 달 1일 대구를 찾아 당원들과 만난다. 오후에는 부산으로 이동해 모교인 부산고등학교 총동창회를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한다.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을 잇달아 방문해 보수 정체성을 강조하겠다는 전략이다.

여전히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40% 안팎의 지지율로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김 의원은 막판 굳히기에 집중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발표된 알앤써치 여론조사를 제외하면 모든 조사에서 안 의원을 앞서고 있다.

지난 27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매우 잘한다'고 응답한 적극 지지층에서 김 의원이 56.3%로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안 의원 지지도는 27.4%로 김 의원과 두 배 이상 격차가 벌어졌다.

김 의원은 전날 서초을 당원연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안 의원이 1위를 차지한 여론조사에 대해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지지층 확장을 위해 최근 수도권과 청년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전날에는 서초을 당원연수에서 축사를 한 뒤 용인갑 당원간담회를 진행했다. 29일에는 자신을 지지하는 청년정책지원단 '청년 Y.P.T 발대식'에 참석했고, 28일에는 부천에서 대규모 '수도권 통합 출정식'을 열기도 했다. 행사에는 김 의원을 포함해 현역 의원 28명과 원외당협위원장 50여 명, 캠프 추산 지지자 8000여 명이 모이기도 했다.

김 의원은 다음 달 1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막판 세몰이에 나선다. '보수의 심장'을 찾아 자신이 보수 정통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등록은 다음 달 2~3일 이틀간 진행된다. 선거운동 기간은 2월5일부터 3월8일까지, 본경선 투표는 3월4~7일이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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