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망토의 비밀’ 주연 3인방 “처음 한 어린이 드라마, 편하고 이해 쉬웠어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녕. 우리 이름은 한번개, 섬세한, 공다해야. '번개망토의 비밀'을 끝까지 사랑해 준 친구들 고마워. 우리 3명의 이야기가 재미있었니? 이렇게 우리들의 이야기가 끝나지만, 꼭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랄게."
지난 29일 서울의 한 카페에서 만난 EBS1 '번개망토의 비밀'에서 이야기를 이끌었던 이유찬(12), 박태우(11), 유나(본명 전소현·13)가 드라마를 시청해준 친구들에게 전한 말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녕. 우리 이름은 한번개, 섬세한, 공다해야. ‘번개망토의 비밀’을 끝까지 사랑해 준 친구들 고마워. 우리 3명의 이야기가 재미있었니? 이렇게 우리들의 이야기가 끝나지만, 꼭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랄게.”
지난 27일 종영한 ‘번개망토의 비밀’은 2014년 12월 방송한 ‘플루토 비밀결사대’ 이후 8년여만에 내놓은 어린이 드라마다. 특히 EBS 유일 프리퀄(이전 이야기) 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윤영아 PD는 “예전에는 드라마 등 어린이 콘텐츠가 다양했는데, 어느 순간 많이 사라졌다”며 “더욱이 EBS에는 다양한 캐릭터가 있음에도 캐릭터 구축이나 관리에 아쉬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캐릭터의 세계관을 확장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번개맨의 어린 시절을 다룬 ‘번개망토의 비밀’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번개망토의 비밀’은 그런 번개맨의 어릴 적 이야기로, 10살 평범한 어린이 한번개가 번개망토를 얻게 되면서 친구 세한, 다해와 함께 악당 ‘꿈잡이’를 무찌르는 내용이다. 어린이 드라마이지만 반응은 어른 드라마(정극) 못지않았다.
심지어 외국에서 SNS로 연락도 왔다. “인스타그램으로 외국 팬들이 잘 보고 있다는 메시지도 받았어요. 어떤 팬은 ‘자녀를 위해 한번개가 응원해 주는 영상을 찍어달라’는 요청도 받았어요.”(이유찬)
세 사람은 촬영 현장도 너무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SBS ‘복수가 돌아왔다’(이유찬)와 ‘사내맞선’(박태우), 애플TV플러스 ‘파친코’(공다해) 등 6∼7살부터 광고와 영화, 드라마 등에 출연했지만, 대부분 정극이었다. 세 사람 모두에게 어린이 드라마는 이번이 처음.
“‘번개망토의 비밀’에서 또래와 연기하면서 너무 편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이야기도 어린이의 시선으로 진행돼 이해하기 쉬웠고요. 특히 분위기 자체가 밝아서 촬영장이 화기애애했어요.”(유나)
번개 망토의 힘으로 하늘을 날거나 손으로 번개를 쏘는 촬영도 어려웠다. “누워서 팔다리를 뻗어 올리는 슈퍼맨 자세를 해야 하는데, 배랑 등이 너무 아팠어요. 아무것도 없는 허공을 향해 번개를 쏘는 장면을 촬영할 때는 쑥스러웠고요.”(이유찬)
그럼에도 촬영이 너무 재미있었다고 했다. 그래서 드라마 종영이 아쉽다고. “아직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요. 번개의 이야기만 다루지 말고 세한과 다해의 이야기도 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번개맨에 나오는 다른 친구들은 등장하지도 않았어요. 악당인 ‘아차’와 ‘아차차’도 없었죠.”(유나)
“한번개가 번개맨이 되는 이야기를 다루다보니 사건이 발생하고 해결하는 데에만 집중했다”며 “친구를 사귀면서 발생하는 다툼 등 어린이들의 성장 이야기를 담지 못했다”고 윤 PD도 종영을 안타까워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호중이 형! 합의금 건네고 처벌받았으면 끝났을 일… 형이 일 더 키웠다"
- 부모 도박 빚 갚으려고 배우 딸이 누드화보…주말극 ‘미녀와 순정남’ 막장 소재 논란
- 광주서 나체로 자전거 타던 유학생, 숨진 채 발견
- 팬 돈까지 뜯어 17억 사기…30대 유명 가수, 결국 징역형
- 구혜선, 이혼 후 재산 탕진→주차장 노숙…“주거지 없다”
- 생방 도중 “이재명 대통령이”…곧바로 수습하며 한 말
- 유영재, 입장 삭제 ‘줄행랑’…“처형에 몹쓸짓, 부부끼리도 안 될 수준”
- 반지하서 샤워하던 여성, 창문 보고 화들짝…“3번이나 훔쳐봤다”
- "발가락 휜 여자, 매력 떨어져“ 40대男…서장훈 “누굴 깔 만한 외모는 아냐” 지적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