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최대 7㎝ '눈 폭탄'…시민 불편 이어져(종합)

변근아 기자 2023. 1. 2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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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새벽부터 경기도에 최대 7㎝가량 많은 눈이 내리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기도에는 의왕 이동 7.4㎝, 군포 금정 6.8㎝, 용인 5.7㎝, 수원 5.1㎝, 오산 3.9㎝, 시흥 3.4㎝ 등 많은 눈이 내렸다.

그러나 새벽부터 많은 눈이 내린 데다가 영하의 날씨로 길이 얼어 곳곳에 빙판길이 만들어지는 등 퇴근길에도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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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26일 새벽부터 경기도에 최대 7㎝가량 많은 눈이 내리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기도에는 의왕 이동 7.4㎝, 군포 금정 6.8㎝, 용인 5.7㎝, 수원 5.1㎝, 오산 3.9㎝, 시흥 3.4㎝ 등 많은 눈이 내렸다.

현재는 눈발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어 도내 20개 시·군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모두 해제된 상황이다.

그러나 새벽부터 많은 눈이 내린 데다가 영하의 날씨로 길이 얼어 곳곳에 빙판길이 만들어지는 등 퇴근길에도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

이날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한 거리에서 만난 이봉규(45)씨는 "평소에는 회사까지 차를 타고 이동하지만 오늘은 눈 때문에 버스로 이동했다"면서 "사람이 너무 많아 버스 한 대를 타지도 못하고 그냥 보내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용인에서 서울 마포구로 출퇴근하는 김모(33)씨는 "평소보다 1시간 일찍 나섰는데도 아슬아슬하게 지각을 면했다"면서 "눈이 그나마 그치긴 했지만 퇴근길도 버스 안이 붐비고 길이 얼어 막힐까 걱정"이라고 호소했다.

눈폭탄이 내리면서 배송에 차질을 겪는 택배기사도 있었다. 택배 기사 김모(42)씨는 "어제는 추위 때문에 몸이 자유롭지 못했는데 오늘은 눈 때문에 배송 시간이 늦어지고 있다"며 "운전할 때 차도 미끄럽지만 내려서도 신발이 미끄러져 여러모로 힘든 상황"이라고 고충을 전했다.

이 밖에도 한파와 눈이 겹치면서 전날 밤부터 계량기 등 동파 28건이 발생하고 한랭질환자 6명이 병원 치료 등을 받았다.

지난 25일 오후 10시51분께는 김포시 장기동의 도로가 얼어붙었다는 신고가 들어왔고, 이날 오전 5시 28분에는 평택시 서정동 도로 결빙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서기도 했다.

경기도는 지난 25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근무에 돌입한 상태다.

이에 따라 도 자연재난과장 등 16명이, 각 시·군에서는 2590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이들은 퇴근길 상습정체구간 등 주요 도로를 중점으로 장비와 인력 등을 투입해 제설작업에 나서기도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얼어 빙판길 및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면서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aga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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